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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안전불감증 보여준 김병만의 수난시대 언제까지 봐야하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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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안전불감증 보여준 김병만의 수난시대 언제까지 봐야하나


딘델라 2013. 1. 19. 07:42

그야말로 김병만의 수난시대입니다. 종편 촬영 중 뺨때리기 장면에서 고막파열 판정을 받은 김병만의 소식에 큰 걱정을 했지요. 몸사리지 않기로 유명한 김병만인데 다쳤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고막파열의 투혼을 불사르는 김병만의 딱한 소식이 채 식지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 족장의 부상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아마존 정글 앞에서 그렇게 강하던 김병만도 콩가개미의 독기품은 한방에 그만 쓰러지고 만 것입니다. 그의 부상은 투혼의 흔적이겠지만 계속되는 김병만의 수난은 달인 김병만에 대한 제작진들의 안전불감증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정글의 법칙팀은 뗏목을 만들어서 아마존 강을 벗어나야 했지요. 억세게 퍼붙는 비때문에 강물은 엄청나게 불어났습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뗏목만드는 것도 쉽지 않았지요. 대나무들이 물을 먹음고 있어서 무겁고 잘 쓰러지지도 않았습니다. 김병만은 재료사수를 위해서 두손두발 걷어붙였습니다. 팀원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온몸으로 메달리다 싶이 대나무를 쓰러뜨린 김병만! 이처럼 몸사리지 않는 그의 모습은 멋졌지만 힘든 정글 생활 속에서 너무 몸을 혹사하는게 아닌가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어느 하나 김병만의 손길이 안갈 수가 없었습니다. 팀원들이 돕는다고 했지만 김병만의 뛰어난 손재주를 따라갈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더 몸이 고난할지 모릅니다. 어렵게 뗏목을 만들어 배를 띄웠지만 강을 건너는 일이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2시간 동안 사투하면서 간신히 강을 건넜지만, 추성훈이 노를 젓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두번이나 반복이 되었습니다. 작은 부상까지 입은 추성훈의 모습에 다들 더욱 긴장했지요. 주변에 촬영을 위해서 제작진의 배가 따라붙었지만, 노끈으로 만든 대나무배는 너무 불안해 보였습니다.

 

물이 차오른 상태에서 아마존 한가운데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지요. 결국 추성훈이 빠지고 나서야 제작진들은 구명조끼를 주더군요. 어차피 배 만들 노끈과 생수통까지 다 이용하는 마당에 가장 중요한 구명조끼를 왜 뗏목을 오를때부터 입히지 않았을까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추성훈과 김명만은 끝까지 구명조끼를 입지 않더군요. 아마도 생존게임에서 그들의 강한 모습이 훼손될까 싶어 예능을 위한 선택같았습니다. 하지만 자연앞에서 리얼한 생존을 만들기란 어려운 것입니다. 정글팀들이 고도로 훈련된 사람들도 아닌데 기본적인 구호장비 챙겨줘야 하지않는지 보는 내내 불안했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그것을 걸친다고 아무도 욕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우기 이런 상황에서 더 고난할 수 밖에 없는게 김병만이었습니다. 김병만은 두려움에 떠는 팀원을 이끌면서 끝까지 노를 저으며 계속 힘을 소진하고 있었죠. 만약에 그마저 없었다면 부실한 뗏목으로 강을 건너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수시로 멤버들의 위치를 바꿔주고 방향을 확인하고 뻘에 빠지는 무거운 노를 저었어야 하니까. 고단한 김병만을 위해서 팀원들도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겠지만, 제작진들도 좀더 철저한 준비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부족을 찾아가는 여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석유개발로 인해서 고속도로가 잘 뚫려 있었지만 3시간 가까이 트럭로드를 해야 했습니다. 여기서도 김병만은 트럭운전을 손수하더군요. 트럭모는 모습이 멋져보였고 정말 못하는 게 없구나 감탄이 나왔지만, 쉴 틈없이 운전까지 해야 했는지 참 안타까웠습니다. 김병만이 원하던 일이라도 제작진들이 출연자 보호를 위해서 말리고 쉬게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무인도에서도 끝없이 움직이고 거기다 트럭까지 운전하는 김병만! 그의 투혼이 정글을 만들었지만, 혹사에 가까운 김병만의 모습을 지켜보는 시청자는 걱정이 앞섭니다.

 

 

결국 김병만의 수난은 콩가개미라는 독충에 물리며 절정을 보여줬습니다. 아마존 강을 따라 부족을 찾아야 했지만 이미 밤이 깊어서 정글팀은 비박을 했지요. 그 상황에서도 김병만은 밥먹여야 한다고 작살을 즉석에서 만들고 뜰채를 가지고 정글을 뒤지며 물고기를 찾았습니다. 그러던중 김병만은 위험한 콩가개미에 물리고 말았지요. 콩가개미는 벌이라고 착각할만큼 크기도 컸고 날아다녔습니다. 밤이 되니 더 기승을 부리는 벌레들의 습격은 정말 소름돋았지요. 계속 몸을 긁어대던 김병만은 콩가개미에 한방 물리면서 급하게 응급조치를 받았습니다.

 

콩가개미의 위력은 대단하더군요. 물리자 마자 부어오르기 시작하더니 온몸에 두드러기가 났습니다. 가뜩이나 김병만은 알러지가 있는 몸이라고 했습니다. 벌에 물려 기절까지 했었다던 김병만이 아마존 독충에 물렸으니 목까지 그 가려움이 더해졌습니다. 김병만처럼 알러지에 민감한 몸이라면 호흡곤란등 아주 위험한 상황까지 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음주 예고를 보니 김병만은 완전히 몸저누워 버렸습니다.

 

아마존에는 우리 면역으로는 감당이 안되는 독충들이 넘치죠. 김병만이 알러지가 있는 체질이라고 하던데, 제작진들이 미리 이점을 유의하고 김병만을 위한 조치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이렇게 한순간에 콩가개미에 쓰러진 것도 너무 몸을 혹사해서 그런 피로감이 한순간에 밀려온 결과 같았습니다. 아무리 달인이고 뭐든 해내는 김병만이라고 해도 그 역시 전문가는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간혹 무리하는 모습이 보일때 제작진들도 말리고 쉴때는 쉬게 했어야 했습니다. 2시간을 트럭운전까지 했으니 몸이 남아났겠는지. 그런 상황에서 독충에 물리니 면역이 바닥이 났을 것입니다.

 

 

이번 정글의 법칙을 보면서 제작진이 김병만을 너무 믿어서 그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 같습니다. 알러지가 있는 김병만을 생각했다면 그에게 더욱 주의를 주고 만약을 위한 조치정도는 취했을 것입니다. 제작전에 이런 출연자의 신상파악은 좀 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고막이 터진 사건도 마찬가지죠. 누가되든 만약 다칠 수 있으니 주의라도 줬다면 고막이 터질만큼 쎄게 치진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안일한 생각들이 결국 사고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만능처럼 보이는 김병만이 슈퍼맨은 아닐텐데 제작진들이 너무 김병만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큽니다. 김병만이 설마 다칠까 쓰러질까 그런 안일한 생각을 쉽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김병만은 리얼리티란 말앞에서 제일 희생을 강요당하는 멤버 같습니다. 이런 제작진의 심각한 안전불감증에 따른 김병만의 수난시대를 보는 시청자는 편할 수가 없습니다. 그가 다른 팀원보다 수십배는 더 뛰는 멤버기에 더 불안한 것입니다. 가장 필요하고 가장 열심히 하는 만큼 제작진들은 더욱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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