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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란눈모녀 자신감회복, 방송의 순기능이 만든 기적


딘델라 2013. 3. 19. 11:06

지난주 파란눈 모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지요. 멜라닌 색소 부족으로 파란눈을 가지고 태어난 초은이 엄마는 30년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편견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고통이 아이에게까지 전해지니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죠. 그만큼 우리안에 너무 많은 편견들이 존재했고, 그 편견과 차별로 인해서 고통 속에 살아야 했던 초은이 가족의 이야기는 가슴 아프게 했습니다.

 

 

하지만 방송 후 초은이네 가족은 놀라울 정도로 달라졌습니다. 초은이 엄마는 방송이 나간 이후 자신의 주변이 얼마나 달라졌고, 초은이가 얼마나 변했는지 들려줬지요. 안녕하세요 공식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초은이 엄마는 글 속에서도 한껏 자신감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출연제의에 이게 잘하는 일인지 걱정 많았다는 초은이 엄마는 방송후에도 너무 큰일을 벌인게 아닌가 고민이 많았다 합니다. 그러나 주변분들의 달라진 반응과 응원에 이제는 마음이 편해지고 정말 출연하길 잘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주 작은 변화가 시작된 것 같다는 초은이 엄마의 한마디에 정말 기분이 덩달아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초은이가 또 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밝아졌고, 주변에서 이쁘다고 하니 스스로 이쁘다고 말하며 공주방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해줘서 미소짓게 했지요. 엄마 나 무서워라 말하던 초은이 입에서 나 이쁘다는 말이 나온다는 것은 정말 긍정적인 변화였습니다.



이런 초은이 가족의 변화는 방송에서 더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8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선 1승한 초은이네 가족이 또 나왔지요. 방송 출연후 화제가 된 초은이 가족은 이전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너무 밝았습니다. 지난주 만해도 얼굴에 수심이 가득해 그간의 마음고생이 느껴졌던 초은이 엄마는 이날 스튜디오에서 몰라보게 환한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방송 후 어떤 변화가 있었냐는 MC의 질문에 " 마주치는 사람마다 다들 이쁘다고..  그래서 '나는 예뻐' 이런 말을 남발을 해요 자신감이~ !! " 라며 초은이가 자신감이 상승한 것을 전하며 밝은 미소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변화는 초은이에게 있었습니다. 지난 주 좀처럼 웃지 못하고 주눅들어 있던 초은이는 너무나 밝게 웃으며 모두에게 환한 인사를 건냈지요. 자신감이 부쩍 상승한 모습으로 '안녕하세요~'라며 또렷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 초은이 예뻐요? " 라는 MC의 말에도 "너무 건방져지면 안돼?" 라는 컬투의 농담에도 씩씩하게 " 네." 라 답해서 모두를 안심시켰습니다.


TV에 자신이 비치자 곧바도 웃음으로 답한 초은이! 역시 웃는게 더 이쁜 초은이였습니다. 밝게 웃는 초은이의 놀라운 변화는 방송 후 주변의 응원과 관심이 더 많아졌고, 초은이에 대한 오해도 풀리며 편견을 깨고 다가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죠. 이렇게 긍정적인 변화를 느끼며 더 행복해진 초은이 가족을 보니, 방송의 파급력이 정말 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모든게 초은이 엄마의 도전과 용기가 만든 놀라운 변화였습니다. 자신이 평생 가졌던 고통을 딸에게 만은 지우지 않겠다는 모정은 방송을 통해서 다르다는 것은 틀린게 아니라는 알게 했습니다. 그리고 초은이 모녀를 통해서 우리사회의 깊은 편견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되돌아 보게 만들었지요. 그리고 초은이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용기를 주었을 것입니다. 오랜만에 초은이 가족으로 인해서 가슴 따듯해질 수 있어서 기쁩니다. 웃는게 이쁜 초은이가 더더 많이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안녕하세요는 초은이 모녀를 통해서 고민을 들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해결해줄 수 있다는 한단계 나아간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간 안녕하세요 역시 보통의 사연소개 방송처럼 조작논란도 있었고, 도대체 저게 무슨 고민일까 느껴질 정도의 이해안되는 사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공감을 얻을 만한 고민이 아닌 자극적인 이야기가 남발되서 눈살찌푸린 적도 있었습니다. 이는 케이블과 공중파의 수많은 사연소개 방송이 가지는 공통된 문제였습니다.


이슈가 중요한 방송사들은 우선 눈길을 사로잡을 수있는 자극적인 사연에 목을 매었고, 그러다보니 진정성있는 사연 대신 방송출연이 목적인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너도 쇼핑몰 홍보하러 나왔지?'라며 신청자들을 의심부터 하고 봤습니다. 하지만 초은이네 가족처럼 진정으로 고민이 되는 사연, 그리고 누구보다 진정성이 뚜렷한 사연에는 국민과 시청자가 움직였습니다. 그야말로 프로그램 타이틀처럼 진정한 대국민 토크쇼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일반인 출연 예능에는 분명한 한계도 존재하지만, 초은이네 가족처럼 진정으로 우리가 고민을 들어줘야 하는 소외된 이웃의 이야기도 존재합니다. 그것이 방송이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방송매체처럼 소통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면 우리는 멜라닌 부족으로 사회의 편견에 쌓여 고통받는 이야기도 알 수 없었을 뿐 아니라, 뿌리깊은 편견사회의 참모습도 느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번의 방송출연이 파란눈 모녀를 세상에 당당하게 서게 했습니다. 어린 초은이의 순수한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서 방송국과 주변이 적극 응원해준 결과, 초은이는 한순간에 밝은 미소를 시청자에게 선사할 수 있었습니다.


방송에는 분명한 역기능도 상당하지만, 그와 반대로 좋은 순기능도 상당합니다. 정보전달 차원에서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에 더욱 귀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알지 못했던 주변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듭니다. 눈으로 직접 그들의 고통과 안타까움을 함께하면서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사회 역시 성숙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방송이란 놀라울 정도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초은이가 보여준 환한 미소는 그런 순기능의 좋은 예이자 놀라운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청자 뿐 아니라 컨텐츠를 만드는 방송국들에게도 자신들의 힘을 어떻게 올바르게 써야하는지 나눠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자극적인 이슈가 아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컨텐츠 개발을 통해서 방송의 순기능이 더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방송나오길 참 잘한 것 같다는 소리가 나올만큼 긍정적인 효과가 더 퍼질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안녕하세요'가 앞으로도 깊은 공감대를 이끄는 사연을 많이 들려줘서 대국민토크라는 타이틀에 맞게 발전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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