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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딸가진 부모맘 대변한 송종국의 조기 성교육 본문
'아빠어디가'에서 유일한 홍일점 지아는 아빠를 딸바보로 만드는 애교만점 딸이죠. 아빠품에서 늘 어리광부리는 지아지만, 똑부러진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오빠들 틈에서도 주눅들지 않았고, 후와 러브라인을 만드는 등 일찍이 눈에 띄는 활약을 했습니다.
이런 지아를 향한 애정넘치는 송종국은 딸바보 아빠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딸이 어디가면 '아빠 울뻔했다' 다정하게 말할정도로 송종국은 딸바보 그 자체입니다. 지난 주엔 지아가 아빠가 아닌 후가 주는 음식을 선택하자 불타는 질투심을 보여줘서 빵터지게 했습니다. 이쁘게 키운 딸이 다른 남자를 선택할때, 응당 아빠라면 당연한 서운함을 그대로 보여준 송종국! 이런 송종국의 딸사랑은 교육법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이날 '아빠어디가'는 엄마들의 당부와 고마움이 담긴 깜짝 편지가 배달되서 뭉클하게 했지요. 그중에서 송종국 와이프의 편지는 7살 딸을 안고다니지 말라는 단호한 부탁이 담겨서 빵터졌습니다. 엄마의 질책에 한껏 기가 꺾인 송종국은 이제는 안아달라고 하면 안된다며 지아를 훈육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지아는 " 그럼 오빠들 한테는? " 라며 돌발질문을 던졌습니다. 송종국은 이에 " 하지마 오빠들한테도.." 라며 단호히 말했죠. 지아는 " 후 오빠는 안아줘도 돼? " 라며 재차 질문을 했고, 역시 " 안돼! 업어주고 안아주고 그러면 안돼! 알았어? " 라며 단호히 답했습니다.
엄마의 질책으로 시작된 '안아달라고 하지말기'는 어느새 스킨십에 대한 이야기로 흘렀지요. 지아는 다른 사람을 안아줘도 되냐고 물어봤고, 아빠는 단호하게 '안 돼' 라 가르쳤습니다. 송종국은 말이 나온김에 지아에게 스킨십에 대해 철저하게 훈육했습니다. " 결혼하기 전까지 아무하고 막 뽀뽀하고 그러는거 아니야. 가족들말고는 막 뽀뽀하는거 아니야. 아빠한테 다 혼나! " " 오빠들이 한다 그러면 안 돼 그래. 알았어? " 이처럼 송종국은 딸가진 부모맘을 그대로 대변해주며, 지아에게 조기 성교육을 해줬습니다.
아빠와 상황재연까지 하면서 누군가가 뽀뽀하자고 하면 " 안 돼! 아빠한테 이를거야~ " 라며 단호하게 거절하는 법을 배운 지아! 왜 이런걸 가르치는지 아직은 이해안되는 지아였지만, 속타는 아빠 송종국은 이때만큼은 진지하고 단호할 수 밖에 없었죠. 스킨십에 있어서는 딸가진 부모라면 아무리 어려도 걱정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방송에선 이를 아빠의 질투심쯤으로 표현했지만, 그것은 단순한 질투심이 아닌 부모라면 당연히 가르쳐야 하는 조기교육이었죠. 지금은 지아가 어리고 후나 다른 사람에게 하는 스킨십이 그저 아이니까라고 귀엽게 넘길 수 있는 일이지만, 세상이 험해진 만큼 성교육에 있어서는 먼저 아이에게 깨우쳐 주는 것이 좋은 일입니다.
그래서 뽀뽀를 막 하려고 하면 따귀를 때리라며 자신의 뺨을 내주면서도 아프기는 커녕 마냥 대견해하는 아빠의 모습이 흐믓하고 감동이었습니다. 어떤이는 이런 송종국의 모습을 보면서 과잉보호라며 비꼬기도 하던데, 이는 절대 과잉보호가 아니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기 때문에 성교육은 더욱 철저하게 미리미리 해주는게 당연합니다. 그래서 " 지아를 소중하게 여겨야 돼 " 라던 아빠의 한마디가 더없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스스로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아이로 커가길 바라는 마음이 성교육의 진짜 목적이지요. 그것을 잘 집어주며 부모의 마음을 잘 대변하던 아빠 송종국이었습니다.
이렇게 송종국은 딸에게 자신을 소중히 하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법을 상황재현을 통해서 편안하게 가르쳤습니다. 아빠의 질투본능은 어여쁜 자식을 지키기 위한 본능 같습니다. 이쁘게 잘키운 딸을 좋은 사람에게 인도할때까지 잔소리처럼 들리지만, 아빠의 걱정스런 맘은 커서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때론 러브라인을 속타게 바라보는 송종국의 귀여운 질투본능은 아빠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쩌면 아빠로서 " 오빠들 한테는? " 이라는 딸의 질문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겠죠. 무작정 아이들의 행동에 태클을 거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궁금함을 전할때 적절하게 잘 대처했다고 봅니다. 한창 조숙한 아이들이 점점 이성에 눈 떠갈때 그에 맞는 성교육도 필요함을 부모로서 직감했을 터입니다. 때마침 딸의 질문에 아빠로서 임무를 잘 보여준 송종국이 조기 성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을 잘 담아주었고, 그 방법도 잘 집어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빠어디가'의 장점이자 특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빠들은 아이들의 행동과 말에 늘 귀기울이고 그에 맞는 교육법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행동에 따라서 훈육을 제때시키는 부모의 모습은 참 유익하지요. 마냥 아이들의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만 담은 것이 아니라, 이런 훈육법까지 더해졌기 때문에 키즈예능의 대세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빠들의 개성에 맞는 훈육법을 볼때마다 배우는게 많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사랑만큼 자란다는 소리가 있지요. 이런 부모의 관심 속에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게 눈에 쑥쑥보이기에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빠어디가를 통해서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이런 딸바보 송종국의 훈육이 있었기에 지아가 똑부러지고 이쁜가 봅니다. 지아는 몰래카메라에서도 떨어진 동전을 지키면서도 주인을 찾아주자는 아빠와의 약속을 잊지 않았죠. 이렇게 아이들은 부모의 올바른 가르침대로 성장하고 커가게 됩니다. 세상에는 착한 사람만 있다는 후의 말처럼 아직은 순수한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면서도,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 훈육을 통해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여러모로 이번 '아빠어디가'도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