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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가족사 유출 사과하면 끝?, 힐링 아닌 킬링캠프 된 무책임한 해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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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가족사 유출 사과하면 끝?, 힐링 아닌 킬링캠프 된 무책임한 해명


딘델라 2013. 5. 4. 06:53

결혼을 앞둔 장윤정의 안타까운 가족사가 공개되서 화제입니다. 언론에 의해서 SBS 힐링캠프 사전인터뷰에서 나온 말이라며, "지금까지 10년간 어머니에게 맡겼던 돈 전부를 날린 사실을 두 달 전에 알았다. 어느 날 우연히 통장을 찍어봤더니, 잔고는 하나도 없고, 오히려 마이너스 10억 원이 찍혀 있었다. 이 때문에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 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기사가 터졌습니다.

 

 

장윤정은 번돈을 모두 어머니께 맡겼고, 어머니는 아들 사업 등으로 모두 탕진했다는 것이죠. 장유정의 남동생은 각종 사업을 무리하게 했으며, 현재는 직원 200명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부모님이 이혼소송 중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혹여 돈문제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소속사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기사에 나온 장윤정의 속사정은 완전히 부인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장윤정이 이같은 가정문제로 최근에 힘든 상태에서 도경완의 이해와 사랑으로 결혼하게 됨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장윤정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딸이 10년간 뼈빠지게 일한 돈을 아들 사업밑천으로 탕진했다는 소식은 사랑과 전쟁 현재판 같은 이야기였죠. 그만큼 장윤정이 대중들에게 억척스럽다며 손가락질 받아가면서 열심히 돈을 버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10억의 빚과 고생한 돈이 동생 사업자금으로 날렸다는 이야기는 마음 아프게 했습니다. 장윤정은 제태크의 여왕, 그리고 행사의 여왕으로 불리며 돈잘버는 효녀딸로 수많은 악플러들의 시샘을 받았습니다. 노홍철과 이별한 것까지 더해져 네티즌들은 더욱 그녀를 비호감으로 낙인 찍었었죠. 따지고 보면 열심히 산 것 밖에 없는데, 억척스럽게 산다는 것이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 되돌아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결국 장윤정은 결혼 소식을 전할때도 수많은 악플을 맞았습니다. 연하의 도경완 아나운서가 돈보고 결혼한다, 로또를 맞았다는 말 뿐아니라, 장윤정 이미지가 좋지 못하기에 도경완이 아깝다는 소리까지 수없이 들어야 했습니다. 행복한 결혼발표마저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했으니, 돌이켜보면 장윤정이 정말 불쌍했습니다.

 

장윤정은 도경완 아나운서와 시댁식구들에게 가족사도 알렸다 합니다. 도경완은 이런 것을 알고도 그녀를 이해하고 감싸줬다고 합니다. 이제와서 보면 도경완 아나운서가 생생통에서 밝힌 결혼심경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사랑한다는 말보다 미안하단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연예인이기 이전에 여자로서 어렵고 상처도 많이 받고 살았는데 이제 마음의 짐도 좀 내려놓았으면 좋겠다. 이 가슴 오죽 넓습니까. 이제 여기 기대 쉬어라 " 로맨티스트 남자친구의 고백은 장윤정의 속사정을 이미 알고 있기에 더욱 따뜻했는지 모르지요.

 

 

하지만 여전히 장윤정을 곱게 보지 않는 일부의 네티즌은 이것마저 언플이라고 따지고 들었습니다. 그녀에게 가는 동정의 시선마저 허용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얼마나 삐뚫어진 것인지, 참 잔인하다고 느꼈습니다. 누가 결혼을 앞두고 이런 속사정을 자랑도 아니고 들려주고 주고 싶을까요? 혹여 이런 이야기를 꺼내도 이런 방식은 절대로 아니겠지요. 현재 장윤정 어머니와 남동생은 네티즌들에게 온갖 욕을 다 듣고 있습니다. 딸의 등꼴을 빼먹은 나쁜 어머니와 동생으로 제대로 비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남동생의 개인 홈피까지에는 악플이 달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장윤정이 이들을 원망해도 마녀사냥으로 번지는 이런 형국에 마음이 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미워도 가족인데 이런 모습에 더욱 상처받을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그녀가 충격받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소속사는 전했습니다.

 

바로 여기서 장윤정의 가족사가 터진 방식의 문제가 가장 논란거리가 될 것입니다. 몇몇은 이를 두고 장윤정이 언플을 한다고 말하지만, 그녀가 이런 사정을 안 것도 얼마안되고 최근에 더욱 괴로웠고 충격이 컸음을 짐작합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으니 이런 사정이 알려지는 것이 상당한 고민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녀가 출연하기로 한 '힐링캠프'에서 사전 인터뷰 내용이 유출된 것이 모든 것의 발단이었습니다. 결국 찌라시에 까지 이런 개인사가 공개되면서, 언론까지 소상한 일을 기사화해버려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슬픈 가족사가 '강제 아웃팅'으로 전해진 것은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그녀에겐 남들 다하는 사전조율도 완전히 필요가 없게 되버린 것입니다. 선택권도 없이 가족의 치부가 다 드러나 버렸으니, 그 심정은 비참함을 금치 못할 것입니다.

 

 

힐링캠프 제작진입니다. 금일 오전에 발표된 장윤정씨 보도와 관련하여 '힐링캠프' 측의 공식입장을 알리고자 합니다. 최근 결혼발표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장윤정씨를 '힐링캠프'에 섭외하고자 긴 시간 동안 공을 들여왔고, 행복한 시기에 결혼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시청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출연을 확정 짓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전 인터뷰에 앞서 의례 진행되는 사전조사 중 제작진은 장윤정씨의 부모님 이혼 관련 내용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인터뷰 중 "부모님의 이혼소송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장윤정씨는 어렵사리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버지와 뒤이어 이어진 부모님의 이혼소송에 대해 인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항간에 "도경완 아나운서가 장윤정씨의 돈을 보고 결혼했다"는 소문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자연스럽게 현재의 재정상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이것은 부모님의 이혼과 별개의 문제임을 밝혔습니다.

'힐링캠프'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수많은 게스트들이 평소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털어놓는 경우들이 많았기에 제작진도 방송을 떠나 진심으로 장윤정씨의 상처에 아파하고 공감하며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 내용이 알려질 경우 가족들이 입을 상처를 걱정하는 장윤정씨를 위해 방송에서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기로 하고 인터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그 후, 프로그램을 위해 어렵게 속 이야기를 꺼내준 장윤정씨 입장을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녹화를 준비하던 중에 갑작스럽게 인과관계가 정확치 않은 상태로 사실과 다르게 기사화되었습니다.

장윤정씨가 가족의 치부를 드러낼 의도가 없이 제작진을 믿고 힘들게 털어놓은 이야기들이 사전에 밝혀진 것에 대해 같은 마음으로 들었던 제작진도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제작진이 의도한 바 없고, 내용이 유출된 경로를 알 수 없으나 사전 인터뷰한 내용이 언론에 알려져서 장윤정씨와 가족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과 특히 이번 일로 상처 입은 가족들을 걱정하며 마음 아파하고 있을 장윤정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시청자여러분께 진실된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었던 장윤정씨의 속뜻과 장윤정씨의 진심을 시청자여러분께 전달하고자 노력했던 '힐링캠프' 제작진의 의도가 더 이상 왜곡되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더 좋은 프로그램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더욱 분통터지는 것은 '힐링캠프' 측의 안일한 사과였습니다. '힐링캠프'는 7일 녹화로 예정된 장윤정의 사전인터뷰가 유출 된 것에 대해서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녹화도 되지 않은 사전 인터뷰가 어떻게 빠져나간 것인지, 그 정확한 책임소재 여부에 대해서는 모호한 해명에 그쳤습니다. 제작진의 의도한 것도 아니고 유출 경로도 알 수 없다는 뻔한 면피의 말로 사과를 넘겼습니다.

 

자신들이 부모님 이야기를 알아내 먼저 꺼냈고, 도경완에 대한 루머를 질문했기에 어쩔 수 없이 설명한 개인사도 믿고 털어놨지만, 사전조율도 되지 않은 이야기는 외부로 유출되었습니다. PD와 작가 3인은 일이터지자 연락두절이란 기사만 터졌고, 결국 사과라고 들고 나온 것에는 누구도 책임자는 없다는 소리였습니다. 이는 믿고 털어놓은 장윤정만 바보만드는 너무나 뻔뻔한 해명에 불과합니다. 누군가는 외부에 퍼트렸기 때문에 알려진 것이고, 세어나왔기에 좋은 날을 앞둔 장윤정에 날벼락이 떨어지며 상처를 남겼습니다. 과연 작가와 PD는 진정 책임이 없는 것일까요? 면피성 사과만 남기면 과연 장윤정은 누가 힐링을 시켜줄 것인가? 힐링이 아닌 킬링캠프가 되버린 제작진의 무책임한 해명에 화가 납니다. 결국 사과하면 모든게 끝이고, 모든 유출 사건의 뭇매는 죄없는 장윤정이 다 책임지게 되었으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유출 사건의 뭇매는 너무나 컸습니다. 장윤정 개인의 가족사가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것은 물론, 언론까지 말만들기에 나서며 한 매체는 장윤정의 행사비까지 계산해서 장윤정측이 말도안된다 해명까지 해야 했습니다. 남의 상처가 언론들에겐 가십에 불과했고, 남동생 홈피글까지 퍼나르며 이슈만들기에 뛰어들었습니다. 온갖 억측과 말들이 난무하며 그녀에 대한 응원글로나마 위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이런식으로 그녀를 동정한다 한들 그녀가 유출사건으로 받은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행히 그녀 곁에 의지하고 힘이 될 사람이 존재하지만, 가족간의 이야기가 이렇게 알려진 것은 스스로에겐 말못할 괴로움일 것입니다.

 

이렇게 한 사람을 다치게 해놓고 미안하면 끝이라는 식으로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녹화를 강행하겠다는 힐링캠프! 과연 방송이 나간다 한들 장윤정은 진정으로 힐링받을 수 있을까요? 결혼이란 경사를 앞두고 제대로 재를 뿌린 힐링캠프는 녹화강행만 밀어붙일 게 아니라, 진심으로 책임소재를 분명히하고 장윤정에게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결국 시청률만 올리면 그 뿐이라는 그들의 못난 꼼수만 인증한 꼴이겠죠. 이제는 전국민 알게 되었으니 장윤정이 언젠가는 이를 해명하게 만들어놨으니까요.

 

그동안 힐링캠프는 방송전부터 이슈만들기로 유명했습니다. 매번 방송전에 화제를 뿌려놓고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여러말이 터져나오게 만들었습니다. 가뜩이나 최근에 진정성마저 의심당하며 예전의 명성을 못찾고 있는데, 이렇게 장윤정 사건으로 단단히 킬링캠프의 면모를 보여줬으니 더욱 시청자의 외면을 받을 것 같습니다. 제작진은 제발 초심을 찾고 시청률이 아닌 힐링의 목적을 다시금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킬링캠프란 오명은 제작진의 과한 욕심으로 얻어진 결과입니다. 그리고 장윤정씨가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나쁜 일을 잊고 결혼해서 진정으로 자신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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