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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김민율, 시청자 홀린 귀요미의 결정체


딘델라 2013. 5. 20. 06:50

무장해제된 순수한 동심의 파워는 대단했습니다다.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탁수의 당찬 말처럼, 제대로 오늘을 기다린 어린이가 있었으니 바로 민율이었죠. 누가 이렇게 어린 민율이가 제대로 시청자를 홀려놓을 줄 예상했을까요? 대책없이 귀여운 민율이의 천진난만한 동심은 형 민국이가 하지 못한 '국민귀요미' 등극을 한번의 출연으로 이뤄내고 말았습니다.

 

 

5살 민율이는 시작부터 귀요미 본능을 마구 발산했습니다. 애교 많은 민율이는 김성주에게는 귀여운 둘째아들이었죠. 양말하나도 꼼지락 거리며 겨우 신을 정도로 아직은 어리지만, 감성이 풍부한 민율이는 말 하나 하나가 예술이었죠.  " 민율이 여행가니까 꽃들이 엄청 피었네 " 첫 여행을 환영하듯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자, 민율이는 " 나만 좋은가봐~" 수줍게 들뜬 마음을 표현했죠. 어린 동심에겐 만발한 봄꽃들이 자신이 좋아서 따라오는 듯 느껴졌나 봅니다.

 

 

그러나 막상 민율이는 어린 탓에 형아들이랑 놀지도 못하고, 형 민국이는 장난만 치는 통에 시작부터 수난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까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5살 민율이의 성격이 만만치 않았죠. 민율이는 형에게 망원경을 달라고 떼쓰는가 하면, 제작진이 가져간 핸드폰을 달라고 매달리는 진풍경을 보여줬습니다. 그야말로 방송을 모르는 통제불가 5살 본능을 내뿜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꾸미지 않은 모습마저도 동심에서 나오는 자연스런 행동이라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특히 형의 장난에 맞서는 맷집 좋은 민율이의 포스가 장난아이었습니다. 민율이는 형의 훼방에 익숙한 듯 귀여운 목소리로 '하지마'를 연발했고, 장난치는 형에게 퍽퍽 주먹으로 응징까지 했습니다. 딱봐도 민국이는 귀요운 동생 툭툭 건드리는 개구쟁이 형 같았습니다. 5년 맷집이라 표현한 김성주의 말처럼, 형이랑 완전 딴판의 성격과 포스를 지닌 민율이는 온갖 풍파를 겪은 귀여운 포스로 시청자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형제특집'은 투닥거리고 장난치는 현실적인 형제애를 그대로 보여줘서 재밌었습니다.

 

 

이렇게 민율이가 귀여운 떼쟁이의 모습을 보여줄때, '울보' 민국이가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는 엄청난 오해였죠. 민율이는 형과 다른 초긍정의 귀요미였습니다. 민국이네는 품걸리의 악연이 되풀이되었죠. 민국이를 울게 만들었던 허름한 집에서 다시 지내게된 민국이는 또다시 우울했습니다. 그러나 시무룩한 민국이와 달리 민율이의 반응은 예상을 깨는 것이었습니다.

 

" 아빠집 여기 되게 멋있다. 우리 여기서 자는거야. 되게 멋있다앙~. 빨리 먹자~ " 어쩜 저리 순수할 수 있을까?  낯선 공간에서도 적응력 짱이었던 민율이는 마냥 해맑았습니다. 민율이 눈에는 허름한 집이란 없었습니다. 그만큼 순수했기에 낡은 집도 멋진 집으로 둔갑한 것이죠. 때묻지 않은 순수한 동심은 집선택이란 난관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시청자는 점점 민율이 홀릭이 되어갔습니다.

 

 

초긍정 귀요미 민율이의 천진난만한 매력은 미션에서 제대로 꽃을 피웠죠. 다들 민율이를 걱정했지만, 이날 '아빠 어디가'는 '민율아 어디가' 특집일 만큼 민율이가 제대로 살렸습니다. 민율이는 미션수행에서 누구보다 열성적이었습니다. '5살이라고 무시하지 말라구요~'를 외치듯 아주 꼼꼼히 미션을 챙기며, 남다른 의욕을 보여줬습니다.

 

총총거리는 걸음으로 형아들을 따라가던 민율이는 미션 종이가 날라가자, " 그거 소중한 종이인데 " 울먹여서 완전 귀여웠죠. 미션을 얼마나 진중하게 생각했는지. 미션종이마저 소중하다 말하는 동심이 너무 기특했습니다. 5살 아이 입에서 저런 기특한 말이 튀어나오다니, 민율이의 풍부한 감성이 후 못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불쌍한 강아지에게 관심을 보인 민율이는 옹알거리며 " 빨리 보고 싶어? 그렇게 보고 싶어? 무섭지 않아. 우린 소있는데 가. 졸려서 그래? " 라며 엄마찾는 강아지를 달래주는 착한 마음으로 감동을 줬습니다.

 

발음도 안되는 말로 강아지를 달래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TV 속으로 빨려들어갈 뻔 했네요. 넘어지고도 울지 않고 올챙이송을 부르지를 않나! 지아한테 " 지아야 " 라며 막무가내 오빠노릇을 하지 않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5살 민율이의 엉뚱 매력은 순수함으로 도배된 귀요미의 결정체였습니다. 이런 귀여운 생명체가 어디서 뚝 떨어졌을까요? 윤후 시즌2를 보는 듯한 민율이의 풍부한 감성에 완전 푹 빠졌습니다. 민율이는 후처럼 키즈리얼리티에 적합한 요소를 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긍정적이고 개성강하고, 게다가 무방비의 귀여움을 발산하고, 어휘마저 풍부한 똑똑한 모습이 눈에 확 띄었습니다. 벌써부터 민율이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아서, 고정요청이 쏟아지고 있지요. 아직은 어려서 단발성 출연이 예상되지만, 민율이가 이런 순수함을 계속 간직한다면, 시즌2 고정은 따 놓은 당상일 듯 합니다.

 

 

 

이렇게 '아빠어디가' 형제특집이 또하나의 예능신동을 만들어 냈습니다. 민율이는 상상초월 엉뚱 귀요미로 등극하며 시청자를 '민율앓이' 하게 만들었습니다. 민율이의 대활약은 단순한 예능감이 아닌, 어른이 흉내낼 수 없는 순수함에서 터져나온 독보적인 감성이었죠. 방송이란 자체를 모르니, 여행에서 제대로 논 민율이는 무방비로 이쁜짓을 했습니다.

 

아이들의 감성을 터치하지 않은, '아빠어디가' 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카메라는 아이의 시선으로 그들의 행동을 관찰할 뿐,  아이들이 진정한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민율이의 흥행은 '아빠어디가'에겐 호재입니다. '아빠어디가'의 걸림돌은 장수할 수 있느냐였죠. 이런 우려도 순수한 동심이란 초심만 간직한다면, 제2의 예능신동을 발견하며 흥행할 수 있음을 민율이를 통해서 보여줬습니다. 민율이가 이쁘게 커서, '아빠어디가'에서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에는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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