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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여자1호 홍보출연 논란, 씁쓸한 일반인 병풍 만들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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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여자1호 홍보출연 논란, 씁쓸한 일반인 병풍 만들기


딘델라 2013.05.30 13:14

오랜만에 '짝' 출연자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9일 방송에 출연한 여자 1호는 털털하고 아름다운 미모로 남성 출연자의 사랑을 독차지 했지요. 그녀는 첫인상 선택에서 1명의 선택을 받았지만, 남자들의 진짜 속마음은 여자 1호가 단연 많았고, 부담스러워서 선택을 안했을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초반부터 주목받은 여자 1호는 성격마저 털털하고 애교가 많았습니다. 새침해 보이는 외모와 다르게 털털한 성격이 단연 눈에 띄었죠. 서슴없이 남자들에게 다가가 털털하게 이야기하고 여자 출연자들과도 잘 어울리며, 매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반전매력을 발산한 여자 1호는 도시락 선택에서 무려 4명의 선택을 받으며 의자녀에 등극했습니다. 그녀는 4명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입담도 과시하며 범상치 않는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출연은 곧 인터넷에 입방아에 오르내렸지요. 연예인이란 이색 이력 때문입니다. 그녀는 자기소개에서도 선화예중 예고 출신에 뮤지컬 배우와 CF 모델을 했다고 밝혔지요. 그리고 뮤지컬 당시의 활약을 담은 영상과 '다수의 뮤지컬과 CF에 출연한 당찬 여배우' 란 자막까지 나갔습니다. 자기소개 때부터 유난히 튀었던 이력은 역시나 방송이 나간 후 논란이 되었고, 그녀가 ' 4대 바나나걸 출신 ' 김상미라는 사실과 ' 미쳐미쳐미쳐' 라는 노래로 가요계 데뷔까지 했다는 이력이 터져나왔습니다. 이렇게 일반인 출연자들 사이에 연예인이 끼어 있다는 사실은 시청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습니다. 그것이 홍보출연이 아니냐는 불편한 의구심 때문입니다.

 

당연히 제작진은 홍보출연 논란에 대해서 지난친 억측이라 주장했습니다. 제작진은 바나나걸의 김상미란 사실도 알았고, 활동을 중단한지 2년이 넘었으니 연예인이라 보기엔 무리라 했지요. 현재 그녀는 뮤지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 뮤지컬 가수, CF 모델 등의 과거 이력을 가진 부분이 '짝' 출연에 제한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사전 인터뷰를 통해 김상미의 과거 이력을 전달받았고, 김상미도 짝을 찾기 위해 진정성을 갖고 출연하겠다고 임했고, 제작진 측에서도 출연에 큰 문제를 삼지 않았다. 지켜봐 달라 " 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제작진은 연예계 종사자라도 그것은 직업에 불과하며 마다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연예인도 직업이니 직업적 관점에서 짝을 찾아서 이런 방송에 나오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연예인 출신의 출연은 분명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에 단순하지 않습니다. 바로 일반인 출연자가 이들의 출연으로 병풍과 들러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들이 아무리 홍보가 아닌 진정성을 가지고 출연한다고 해도, 어찌되었든 튀는 연예인 출신은 모든 주목을 받을 게 분명합니다.

 

이번 여자 1호의 방송분량만 봐도 알 수 있죠. 방송은 시작부터 끝까지 여자 1호를 위한 방송이었습니다. 의자녀 등극을 할 만큼 이쁜 외모로 인기를 얻은 것은 물론이고, 당연히 연예인이기에 방송에 능숙했고, 일반인들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어눌한 일반인보다 끼많은 연예인이 방송에선 편하고 카메라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요. 오죽하면 일반인 출연자들 마저 카메라발이 장난아니다, 먹는 모습이 광고 찍는지 알았다며 반응했을까 싶습니다. 진정성보다는 외모가 더욱 화제가 된 것은 일반인 출연자 사이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래서 병풍이 된 여자 출연자들은 역시 이뻐야 한다며, 이쁘고 성격좋은 그녀의 인기에 다들 기가 죽었습니다. 이렇게 일반인 출연자들은 그녀의 병풍이 되었고, 그녀는 과거 이력까지 주목받으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만약 여자 1호가 연예인 특집에 나왔다면 이만한 주목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짝에는 이미 연예인 출연자와 일반인의 만남을 주선했던 경우가 있습니다. 특집편이 따로 마련이 된 것은 그만큼 짝을 찾는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 사이에 연예인이 혼자 끼여 있다면, 그건 당연히 진정성을 의심하기 마련입니다. 누구나 자신은 진정성을 가진 출연자라고 항변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검증할 방법은 불분명합니다. 그렇기에 연예인 출신의 출연은 유명/무명을 떠나서 목적이 어떠하든, 일반인 출연자를 들러리 만드는 씁쓸한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예전에 짝에 출연했던 일반인 중에도 쇼핑몰 홍보등의 꼼수출연이 논란이 되었지요. 이들은 욕은 먹었어도 얼굴알리기에는 성공했습니다. 하물며 연예인 출신 여자 1호는 원치 않아도 연예인으로서 얼굴과 이름알리기에 성공한 건 사실입니다. 그걸 과연 진정성이 있으니 따라오는 하나의 행운쯤으로 넘기게 된다면, 앞으로 이걸 노리고 대놓고 출연하는 이들이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연예인이 직업일뿐 다른 꼼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짝의 다른 출연자들은 또 들러리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한번의 출연으로도 병풍이란 문제점이 드러나는데, 연예인도 직업이라며 계속 이런 출연이 반복된다면, 그것이야 말로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진정한 역차별이 되겠지요. 그래서 연예인 출연은 홍보출연이 아니라 말해도 상황 상 홍보출연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서 출연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제작진의 해명은 어쩌면 짝의 시청률을 끌어올리려는 변명 같았습니다. 여자 1호가 화제를 뿌린 것을 본다면 어느정도 노림수가 통했지요. 결국 이는 일반인 리얼리티의 한계가 서서히 왔다는 뜻 같습니다. 이색 출연자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도 한계고, 화제성을 위해서는 출연자들이 독특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그런 짝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가 이번 여자 1호의 출연으로 이어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여튼 누가 출연해도 진정한 짝을 찾을려는 순수한 일반인 출연자들이 손해를 봐선 안될 것입니다. 그래서 출연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제작진이 그점을 엄수하고, 출연자 선택에 만전을 기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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