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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1, 예능 군대스토리 가식만든 충격적 연예병사 실체


딘델라 2013. 7. 3. 09:49

' 현장21' 에서 방송한 연예병사 2탄 역시 큰 화제입니다. 지난주 안마시술소 출입 등 홍보활동 중 숙소를 무단 이탈하며 규정 위반한 연예병사들의 모습이 국민을 분통터지게 했죠. 사복에 핸드폰까지 소지하며 자유롭게 활보하는 그들의 모습은 전혀 군인답지 못했습니다. 2탄에서는 연예병사들의 평소 내무반 생활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어서 더욱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날 취재한 위문공연에서도 연예병사들은 사복을 입고 숙소인 모텔을 빠져나와 다녔습니다. 그리고 자정까지 근처에서 술자리를 즐긴 후 편의점에서 술과 먹거리를 사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연 현장에서도 자연스럽게 휴대전화를 사용했고, 이런 행동에 대해서 지적하는 이들은 없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내무반 생활입니다. 이들은 국방홍보원에서 마련한 내무반에서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병사들이 생활하는 곳과 너무나 달랐죠. 사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은 물론 휴대전화를 자연스럽게 사용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비(정지훈)가 사복 바지에 휴대전화를 넣고 재제없이 통화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다른 이들도 자연스럽게 휴대전화를 가지고 놀면서 군인이 맞나 싶을 만큼 편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어떤 체계없이 군생활을 누리다보니, 호칭 역시 자유로웠습니다. 형! 이라는 호칭을 자연스럽게 부르며 일반군인은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했습니다. 이렇게 자유로운 군생활은 한마디로 군대를 온게 아니라 MT에 놀러온 착각이 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국방홍보원 내의 체력단련실에는 대형TV와 게임기도 구비되어 있었고, 이들은 눈치보지 않고 언제든 인터넷도 이용했습니다. 게다가 연예병사들에게 법인카드까지 제공된 사실도 폭로 되었습니다. 또한 연예병사들은 핑계를 만들며 외박요구를 수시로 했고, 스타일때문에 미용실을 다녀오겠다는 사례까지 전했습니다. 이처럼 반 군인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며 왕처럼 편한 군대 생활을 누리는 이들을 막는 이조차 없었습니다.

 

이렇게 연예병사의 충격적인 실체가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적어도 현역군인으로 군대에 왔다면 연예병사라도 군인다운 군생활을 누리며 군복무에 임할줄 알았지요. 그러나 실제로 민간인에 관리되는 이들은 연예인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국방홍보원은 대부분 공무원이 모인곳이고, 이들이 연예병사를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군인이 아닌 민간 공무원이 군인을 관리한다? 이것부터가 연예병사의 큰 모순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체계 없이 연예병사 개인의 양심에 맡겨진 군생활이었습니다. 그래서 세븐과 상추가 안마시술소를 가고, 숙소이탈에 복장위반 등 규정위반에도 통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랬기에 몰랐던 연예병사의 징계건도 밝혀지면서 실망을 주고 있죠. 김재원과 이진욱 그리고 알려진 비의 징계건도 참 여러모로 실망스럽습니다.  

 

 

또한 국방홍보원은 연예병사를 마음껏 지자체에 동원하며, 이들을 다루는 수단은 휴가 등의 보상이었죠. 그렇다보니 일반병사의 휴가일수와 몇배의 차이가 나는 엄청난 휴가가 지나친 특혜로 불거졌습니다. 또한 국방홍보원에서 여자 위문단원을 술자리에 동석키시고 업체선정 비리까지 폭로되었습니다. 이처럼 국방홍보원이 자체의 비리와 연예기획사처럼 운영된 점, 그리고 통제와 규율이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예병사들 역시 군인이 아닌 연예인으로 기강해이가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무방비한 관리 소홀 상태에서 연예병사 개인의 양심에 맡겨진 충격적인 복무실태는 연예병사 제도에 회의감을 들게 했습니다. 그들이 받은 특혜는 군인정신이 담긴 혜택이 아닌 연예인 출연료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국방부는 홍보에 열을 올려서 연예인을 연예병사로 만들어놨지, 제대로된 통제수단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국민세금으로 연예인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 연예병사 제도가 왜 필요한지 의문이었습니다. 연예인이 똑같이 군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만큼 최고의 홍보가 어디 있을까란 생각이듭니다. 연예인이 위문공연을 한다고 해서 사기가 오르는 것도 아닐뿐더러, 오히려 연예병사가 일반병사와 다른 특혜를 누린다는 사실이 기강해이만 부를 뿐입니다.

 

 

이처럼 연예병사를 군인답게 키울 생각이 없었던 국방부의 관리 소홀에 화가납니다. 물론 열심히 한 사람도 존재하겠지만, 이런 제도적인 취약함 이용해서 충실하지 못한 군생활을 이어간 연예인들은 정말 실망스럽니다. 지금까지 도마에 오른 연예인들은 진심으로 반성했음 좋겠고, 규정위반에 대한 처벌은 일반병사와 다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들에 대한 관리소홀 처벌도 꼭 이뤄져야 합니다. 지금까지 연예병사 제도에 대해서 국민의 불만이 이어졌음에도 반복되는 건, 제대로 책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런 논란으로 연예병사 제도에 대한 폐지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미흡하게 관리된 부서는 정리되는게 마땅하지요. 국방부의 제대로 된 해결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방송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연예병사 출신들이 제대 후 예능에 나와서 군대스토리를 떠벌린 것이 얼마나 가식적이고 황당한 일인가 였습니다. 연예인들은 현역을 복무했다며 연예병사를 지낸 이야기를 마치 일반 군대를 다녀온 듯 예능에서 이야기했죠. 물론 군대를 기피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지만, 군인답지 않은 연예병사 생활을 누렸다면 그들의 군대스토리는 누군가에게 자랑할 일이 못되었습니다. 아마 방송을 본 연예병사 중에서 예능에서 떠벌린 연예인들은 뒷통수가 참 뜨거울 것입니다. 이번 방송으로 연예인들의 군대 이야기는 당분간 방송에서 듣지 못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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