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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어머니 오열, 케이블 막장드라마 만들기 언제까지 봐야하나


딘델라 2013. 7. 10. 08:53

장윤정 어머니 오열부터 장윤정 남동생의 폭로까지 정말 한편의 막장드라마를 보는 듯 했습니다. 결혼한 딸과 누나의 행복을 바란다는 엄마와 남동생은 방송에서 억울함을 표현했지만, 결국은 모든 게 소송을 위한 행동처럼 보였습니다. 장윤정의 결혼으로 이들 가족사를 더이상 보지 않을거란 생각은 산산히 깨졌습니다. 장윤정이 결혼하는 순간까지 가족들의 비정함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장윤정 어머니는 딸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억울한 심정을 오열과 삼천배로 전했습니다. 그녀는 딸의 결혼식날 한 사찰에서 취재진을 만나서는  " 내일 결혼식은 못 가지만, 그래도 여기서 우리 윤정이 잘 가고 잘 살라고 기도 드리기 위해 찾았다. 아마 윤정이도 내가 여기 온다는 소리 들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 라는 딸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딸을 위해서 기도한다는 어머니의 모습은 동정심이 들기는 커녕 불편함이 밀려왔습니다. 그녀는 삼천배 중 오열하며 " 하늘도 운다. 이런 결혼식이 어디 있냐?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이런 일이 어디 있나? 이럴 수는 없다. 왜 자식을 뺏어 가나? " 며 결국 딸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않은 억울함을 토로하며 딸의 마음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만약 진정으로 딸의 결혼을 축복한다면 이런 인터뷰에 응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윤정 어머니는 딸을 위한다는 말과는 다르게 카메라 앞에서 더욱 측은함을 보이면서 결혼식의 잘못됨을 꼬집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딸의 사진을 어루만지며 오열하는 그 모습까지 진정성이 느껴져야 하는데, 오히려 네티즌의 비난만 들었습니다. 진정으로 딸을 위하는 엄마의 모습은 그런것이 아니기에. 결혼을 하는 순간까지 어머니는 방송 인터뷰로 딸의 뒤통수를 내리치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더욱 장윤정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방송에는 이모다 더한 이야기도 공개되었습니다. 장윤정의 남동생 역시 누나의 도리를 운운하며 자신은 그 도리에 어긋나는 발언으로 누나를 또한번 밀어붙였습니다.  " 누나가 이렇게 악해질 줄 몰랐다. 마지막 받은 문자도 '서울집을 너한테 맡기고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이었다. 최소한 결혼할 사람이라면 인사 정도는 시키러 가는 정도의 시도는 할 것 같다 " 며 자신들을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은 데 서운함을 전했습니다. 게다가 " 저는 언론을 통해서 누나가 새 집으로 이사간다는 것도 알았고, 언론을 통해서 사귀는 사람이 제가 아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 인 것을 알았다 " 며, 그는 장윤정의 사생활적인 부분까지 폭로했습니다.

 

장윤정 남동생은 누나의 행복을 바란다고 전했지만, 이미 그가 전한 서운함 이상의 폭로성 발언은 행복을 바라는 동생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최소한의 도리를 말하기엔 이미 그들이 전한 말은 장윤정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장윤정 어머니와 남동생은 한 방송에 출연해서 자신들의 억울함을 또한번 전하며 네티즌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장윤정의 행복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장윤정의 행복을 바라는 말미에 이들은 거액의 소송을 준비중에 있었습니다. 끝까지 소송에 임하겠다는 이들은 결국 소송으로 인해서 이번 방송 인터뷰에 응한 것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방송에선 장윤정의 이모까지 등장해서 자신이 쓴 글이 모두 진실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사이트에 올린 자신의 글이 모두 사실이고 장윤정이 어릴때부터 고생하며 밤무대를 전전했고, 아버지에 의해서 어렵게 키워진 것을 전했죠. 그리고 어머니가 도박에 빠져서 딸을 힘들게 한 일등 세세한 입장을 장윤정을 위해서 털어놓았습니다. 가족간에 벌어진 숨겨진 과거들이 이렇게 모두 폭로되었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장윤정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장윤정 가족사가 시시콜콜하게 드러난 것을 두고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녀가 힘든 시간을 보낸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과연 그것이 장윤정이 원하는 일이었을까? 결혼을 해서 가장 행복한 가정을 꾸릴려는 시기에 이런 소송의 어두운 뒷이야기가 공개되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특히 장윤정 어머니와 남동생을 결혼 당일까지 찾아가서 기획취재한 케이블 방송사의 가십성 방송이 과연 옳은 일인지! 드러나는 정황만 봐도 이들 모자에 대해서 이렇게 방송사에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막장드라마 한편을 공개하는 것과 진배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자신들의 억울함을 전하는 것이고, 그것의 끝에는 결국 거액 소송이 있었습니다. 결국 소송을 위해서 이들은 언플이 필요한 것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자극적인 보도가 판친다해도 이렇게 뻔한 목적에 방송사들이 함께 춤추고 있는 상황이 너무 불편합니다.

 

 

종편과 케이블이 장윤정 어머니와 남동생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정의실현을 위해서가 아니겠죠. 그것은 누구의 말이 옳든 간에 대중의 환심을 사고 화제를 뿌리면 그만인 것입니다. 그래서 막장드라마처럼 최대한 자극적인 방송편집을 하면서, 끝내 어머니의 오열까지 딸의 얼굴과 교차편집해서 완벽한 드라마 한편을 완성해냈습니다. '사랑과 전쟁'이 흥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이런 자극방송에 더욱 흥미를 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방송사들은 막장드라마에서나 볼법한 현실적인 이야기에 더욱 관심을 보이면서 가족사를 들추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결국 가족싸움 부추기는 성공한 듯 합니다. 참다 참다 폭발한 장윤정 소속사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게다가 '장윤정 닷컴'까지 등장하며 가족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부작용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도넘은 기획취재들의 연이은 폭로전이 이런 결과를 만든 것은 아닐까 씁쓸했습니다.

 

물론 이들 모자가 하는 것을 본다면, 언론사들이 부추기지 않아도 이런 결과를 낳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언론사들이 이렇게까지 자극적인 취재만 하지 않았다면, 끝을보자는 소송사가 밝혀지고 장윤정이 막 신혼의 달콤함을 맛볼 시기까지 이런 송사의 그늘을 전했을까 싶습니다.  쌍방이 법앞에서 해결을 보는 것! 그건 이제 개인적인 가족문제입니다. 아무리 장윤정이 스타라해도 더이상 간섭하지 말아야 할 부분도 존재합니다. 그러니 어떤 판결이 나오던지 언론들은 이제라도 가족사의 어두운 그늘에  관심을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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