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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귀신보다 무서웠던 아동학대 장면 본문

Drama

주군의 태양, 귀신보다 무서웠던 아동학대 장면


딘델라 2013.08.29 12:07

지난 주 엔딩부터 주군의 마음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주군은 자신도 모르게 공실에게 키스를 하려고 다가가고 있었죠. 그렇게 태공실의 세계에 발을 들인 주중원은 점점 음침한 그녀에게 빠져들었습니다. 강우와 데이트가 파토나길 바랬고, 뜻대로 귀신때문에 데이트가 망하자 단잠이 밀려오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귀신들린 인형을 들이미는 태공실이 강우 걱정을 하자 괜히 질투심에 불탔지만, 그는 공실이 걱정해서 남긴 쓴 약을 입에 털어 넣었습니다.

 

 

주군은 더이상 공실에게 다가가지 말자고 애써 자신을 경계했지만, 그 마저도 소용없었죠. 일일 비서가 된 공실이 회의실에서 귀신을 보고 놀라자, 모든 임원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그녀의 어깨를 터치했습니다. 그런 행동들이 어떤 무성한 소문을 낳는지 그는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주군은 두려움에 떠는 공실에게 자동반사적으로 따라갔습니다. 주중원은 태공실이 아무렇지 않게 자신을 터치하는 건, 자신이 남자임을 간과하고 콘크리트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콘크리트보다 좋은 대리석에 비유하는 태공실의 말에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난 절대 태공실이 접할 수 없는 세상에서 제일 비싼 대리석이야! 애써 의미를 부여하는 주군은 간접적으로 콘크리트가 아닌 남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어느새 주군은 태양에게 남자로서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태공실에게 남자로서 마음이 열리던 주군이 태공실을 더욱 이해하게 되는 귀신 에피소드가 나왔습니다. 귀신 들린 처키 닮은 인형이 전해준 아동학대의 무서운 현실이었습니다. 그동안 귀신 에피소드에 호불호가 갈렸던 시청자도 인형에 붙어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꼬마 영혼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처음 태공실은 인형을 오해했습니다. 이웃 아이가 아팠던 이유가 인형 속 꼬마 귀신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무서운 인형 귀신들을 혼내주려 회사에 가져왔는데, 인형이 또다른 아이에 붙어서 사라졌습니다. 공실은 쇼핑몰 손님인 아이의 엄마에게 인형을 돌려달라 청했지만, 완강한 엄마의 반대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놓고 간 가방 속에서 충격적인 그림을 보고 한걸음에 아이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건 아이가 엄마에게 학대당하는 그림이었습니다. 창민이란 아이는 엄마에게 학대를 받아왔습니다. 냉정한 모진 엄마는 아들의 작은 실수에도 매를 들었습니다. 가방을 잃어버린 창민이는 엄마에게 심한 매질을 당했습니다.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아이는 실신이 될 때까지 우산으로 두들겨 맞았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인형 속 꼬마 귀신들은 함께 울었습니다. 창민이는 온몸에 상처가 난채 캄캄한 장농에 갇혔지요. 태공실은 무작정 창민이를 병원에 데려가려 했습니다. 아이 엄마는 미친 여자가 왠 참견이냐며 태공실을 밀었고, 태공실은 완강한 엄마를 뚫고 창민이를 구했습니다.

 

 

 

뒤늦게 그림을 보고 달려온 주중원은 태공실을 말리지 않고 기꺼이 도왔습니다. 병원에 실려온 아이의 몸은 생각보다 심각했죠. 작은 몸은 심한 상처로 고통 받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인형 속 아이들은 창민이처럼 학대받다 외롭게 죽어간 아이들이었습니다. 아무도 이들이 학대로 죽어간 걸 알지 못했습니다. 매질에 고통받다가 방치된 아이들은 그렇게 인형만이 외로움을 달래주며 죽어갔습니다. 그런 불쌍한 아이들의 영혼은 인형과 함께 떠돌며,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을 유일하게 위로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알고 태공실은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을 사과하고 울었습니다.

 

학대받은 아이들 사연을 귀신 인형으로 재구성한 에피소드는 인간이 귀신보다 더 무섭다는 걸 보여줬지요. 배 아파 낳은 자식을 부모가 학대하는 건 인간이길 포기한 심각한 범죄였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이들이 죽어서야 무서운 현실을 똑바로 볼 수 있었죠. 그만큼 학대받은 아이들의 고통은 무관심으로 더욱 심하게 방치당하고 외면당했습니다. 이처럼 서로가 친구가 되고 외로움을 달랬던 인형 귀신들이 전해준 사회적 메세지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들은 아이를 괴롭힌게 아니라 지켜주고 싶었고, 누군가가 친구들의 고통을 알고 도와주길 바랬지요. 이렇게 아동학대의 무서움과 씁쓸한 현실을 짧지만 감동스럽게 구성한 이번 에피소드는 시청자를 울렸습니다.

 

 

꼬마 귀신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해결해주면서 주군은 태양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안해하는 태공실에게 그는 잘했다고 칭찬을 했습니다. 주군은 학대받은 아이를 돕는데 법률적 지원부터 의료지원까지 아낌없이 도움의 손길을 보냈습니다. 귀신을 본다는 걸 미친 짓이라 여겼던 주군이 그 일이 미치고 헛된 일만은 아니란 걸 느끼게 된 것이죠. 그는 지금까지 이런 일을 혼자 해낸 태공실이 더욱 괜찮은 여자란 걸 절실히 느꼈을 것입니다. 가택침입에 아동납치까지 오해받을 행동이지만 태공실은 주저없이 아이를 구하려 무모한 행동을 했습니다. 수없이 드나들었던 유치장도 안타까운 사연을 외면하지 못해서겠죠. 매번 무섭다면서도 태공실은 미친여자라 손가락질 받는 짓을 기꺼이 선택했습니다. 그것이 미친 여자가 아닌 착하기만 한 태공실의 진정한 진면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주군은 태공실과 유치장 신세를 진 것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그대신 앞으로 이 여자와 어디까지 가게 될지를 생각하며, 음침한 태공실의 세계에 발을 담그고 갈때까지 갔다며 사랑하는 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날 홍자매는 작정한 듯 여심을 사로잡은 명장면을 탄생시켰죠. 차가웠던 주중원은 처음으로 자신이 태공실에 끌리고, 그래서 태양이 바란대로 자신의 옆에 오는데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주군은 자신의 뺨을 만지며 " 사장님은 내가 이렇게 만져도 아무렇지도 않죠? " 라는 태공실의 말에  " 너 내가 진짜 대리석으로 만든 방공혼지 알아. 그럴리가 없잖아. " 라며 공실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가져갔습니다. 태양의 손길에 아무렇지 않을 수 없는 주군도 역시 남자란 고백은 시청자를 설레게 했습니다. 쫄깃한 대사와 귀신같이 달달한 장면들이 러브라인을 제대로 살려내며 여심을 완전히 흔들었습니다.

 

이렇게 귀신보다 태공실이 더 무섭다던 주중원이 태양의 세계에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태공실을 통해서 귀신보다 인간이 더 무서운 현실을 목격하면서, 귀신보는 그녀의 능력이 더는 무섭지 않았습니다. 귀신 에피소드의 진한 여운과 달달한 로맨스를 절묘하게 섞은 7회를 통해서 홍자매의 진가가 더욱 발휘되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차근 차근 알아간 이들이 앞으로 어떤 로맨스를 그려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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