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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주원, 악인도 감동시킨 박시온의 힐링화법 본문

Drama

굿닥터 주원, 악인도 감동시킨 박시온의 힐링화법


딘델라 2013.09.03 13:40

박시온은 자폐로 인해서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른 행동과 말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사람들은 그의 재능마저 봐주지 않고 수많은 편견만 쌓아갔죠. 그러나 박시온은 그런 편견에도 불구하고 환자와의 진정한 소통을 통해서 좋은 의사의 덕목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박시온의 소통법은 남달랐습니다. 잠을 못자는 아이에게 양대신 잠을 새라고 말했고, 천국이 없다는 말에 상처받은 아이에게 마음 속 천국의 문을 알려주었죠. 학대받은 늑대소녀를 위해서 개흉내까지 내며 천천히 아이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소아외과란 특수한 상황에서 아이들과 똑같은 박시온은 환아들의 마음을 정확히 헤아렸습니다. 자폐란 남들과 다른 어눌한 말투와 행동을 남겼지만, 순수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박시온의 정신세계는 아이와 논높이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이날도 자살하려는 성악소년 규현이를 구한 박시온은 규현이가 진정한 꿈을 찾게 도와줬지요. 박시온은 규현이에게 자신의 처지를 빗대서 살아야 한다고 설득했습니다. " 사람들이 나 미워하고 바보라해도 난 살아있고 싶어. 그래도 사람들 옆에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규현이 너는 사람들이 널 엄청 좋아하잖아. 난 진짜 부러운데...니가 죽으면 널 좋아하는 사람들이 너무 슬퍼할거야. 보고 싶어도 못보니까. 사람들이 다 싫어해도 난 살아있는데 넌 죽으면 안되잖아. " 박시온의 말은 꾸밈없이 솔직했습니다. 정신적으로 어린 박시온은 복합적인 일을 아이처럼 순수하게 바라봤고 그것은 꾸밈없고 명쾌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미워하는 나도 사는데 다들 좋아하는 넌 살아야 한다는 아프지만 단순한 말은 강한 설득력이 되어 규현이를 붙잡았습니다.

 

박시온은 규현이가 강제로 노래를 부르고 싶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천재적 재능이 박시온과 닮아있는 규현이지만 그 재능때문에 규현이 엄마는 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걸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유학가서 대외적으로 유명해지고 인정받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 엄마는 아들의 행복을 성공으로만 바라봤습니다. 그래서 규현이가 음악마저 듣고 싶지 않아 노래도 안나오는 이어폰을 귀에 꽂고 다니는 걸 알지 못했습니다. 순수한 박시온은 규현이의 아픈 마음의 소리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규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노래로 사람들의 마음을 고쳐주는 것이지, 독일가서 성공하는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죠. " 내 노래가 진짜 필요한 사람한테, 내 노래를 불러주고 싶어요 " 아이의 간절한 꿈에 귀기울인 박시온은 규현이를 늑대소녀 은옥이에게 이끌었습니다. 규현이의 노래를 들으며 엄마를 생각하는 은옥이는 이미 규현이의 노래로 마음을 치료받고 있었습니다.

 

 

" 난 퇴원하지 않을거야. 독일 안가고 수술도 받고, 노래 못하더라도 즐겁게 살고 싶어. 엄마! " 결국 규현이는 자신의 행복을 찾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억지로 노래부르며 살기보다는 일상에서의 행복을 찾고 싶다고 처음으로 엄마에게 반항 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라던 규현이 엄마는 여전히 자신의 욕심때문에 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지요. 그때 주원은 노래할 수 있다는 헛된 희망 대신 엄마의 마음을 울리는 간절한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 어릴때 저희집에서 강아지 한마리를 키웠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날엔 강아지는  눈쌓인 마당에서 막 뛰어놀았습니다. 저는 강아지가 눈이 좋아서 펄쩍 펄쩍 뛰는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였습니다. 강아지는 발바닥이 너무 차가워서 펄쩍 뛰는거였습니다. 규현이도 강아지 같습니다. 어머니는 규현이가 좋아서 노래를 부르는지 알지만, 규현이는 차가워합니다. 그래서 더 크게 노래하는 겁니다. 아이들은 착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싫어하는걸 시켜도 억지로 합니다...."

 

박시온이 어릴 적 이야기를 들려줄 때, 규현이 엄마는 유치한 이야기라 치부했습니다. 그러나 눈 쌓인 마당을 뛰어다니는 강아지 같다던 순수한 비유는 울림이 컸습니다. 좋아서 하는게 아니라 싫은데도 억지로 할 수 있다는 명쾌한 말들이 규현이 엄마를 일깨웠습니다. 그제서야 엄마는 웃고 싶다는 아들의 애절한 진심에 귀기울이며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수술을 결정했지요. 목소리를 잃게 되는 순간에서야 아들을 이해하게 된 엄마는 아들에게 더 미안했습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던 규현이가 정말 안타까웠지만, 그제서야 행복할 수 있던 규현이가 감동을 줬습니다.

 

이처럼 박시온은 환자의 마음까지 헤아리고 움직일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폐증은 소통과는 거리가 먼 병입니다. 그럼에도 박시온은 장애를 뛰어넘어서 마음을 바라보려고 애썼고, 자신이 가진 선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순수한 그의 힐링화법에 있었죠. 어린아이와 같은 그의 말들은 묘한 힘이 있었습니다. 아이의 동심을 여전히 간직한 박시온은 때묻지 않는 정신세계로 남들이 생각지도 못한 생각과 말로 마음을 움직였지요. 그건 동심을 간직한 아이가 어른을 깜짝 놀라게 만들며 깨우치는 것과 같습니다. 너무나 순수하기 때문에 꾸밈없이 솔직한 말은 마음까지 움직이며 치유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독 박시온의 말이 규현이 엄마를 설득시킨 건 아이와 같은 순수한 화법이 큰 몫을 했습니다. 순수한 생각에서 나오는 진심은 울림이 큰 법이죠. 그것이 바로 감성의사 박시온의 가장 큰 장점이자, 세상과 소통하는 그만의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날 악역인 고과장마저 박시온의 힐링화법에 잠시나마 흔들리는 장면이 인상깊었죠. 아이스크림 드시겠습니까? 무턱대고 아이스크림을 먹자던 박시온은 쌍쌍바를 반으로 갈라서 작은 부분을 그에게 권했습니다. 가뜩이나 눈엣가시 같은 박시온이 눈치없이 굴자, 고과장은 때리는 시늉으로 손으로 올렸죠. 그러나 박시온은 무서워 피하기 보다는 고과장의 굳은 살과 흉터를 보면서 닮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습니다.  " 저는 굳은 살이랑 흉터있는 손이 제일 부럽습니다. 과장님께서는 김도한 차윤서 선생님보다 훨씬 많습니다 저도 빨리 써전이 되서 과장님처럼 굳은 살이랑 흉터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제 꿈입니다. " 미워서 한대치고 싶었는데, 어느새 그 손이 머쓱해졌습니다. 박시온의 순수함은 상대방의 악의를 보기보다는 굳은 살에 박힌 노력을 봤습니다. 이렇게 박시온은 악인마저 마음 찔리게 하는 너무나 순수한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편견에 쌓인 사람들도 점점 그의 화법에 마음이 움직이며 박시온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박시온이 자살한 규현이를 구할때 했던 말은 자신을 향한 아픈 말이었습니다. 의사들은 그 말로 인해서 박시온에게 미안함이 느껴졌지요. 어린 아이처럼 모두가 날 미워한다는 순수한 그 말은 왠지 마음에 걸렸습니다. 박시온의 옷을 만져주며 잘하라고 신경써주던 한 의사의 모습을 보면서, 박시온이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큰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박시온을 이해한 사람들은 점점 박시온의 진심과 능력에 눈을 떴습니다. 공식 수술을 하게 된 차윤서가 박시온을 보조로 지목하자, 김영광은 박시온이 나보다 더 나을 수 있다며, 말썽때문에 잊었지만 아이들을 구한건 박시온이라며 인정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박시온은 순수함으로 사람들을 물들며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갔습니다. 박시온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다른 의사들까지 점점 성장시켰습니다. 순수한 그의 행동들은 처음에는 오해가 되었지만, 진심을 알고나면 모두를 감동시켰습니다. 다만 장애란 편견으로 사람들은 또렷히 그를 보려고 애쓰지 않고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죠. 박시온의 힐링화법에 점점 물들어간 의사들도 언젠가는 그처럼 각자의 방법으로 환자와 소통하는 법을 알아갈 것입니다. 환자를 이해하는 마음과 명확진 진단능력 그리고 정확한 수술로 멋진 의사로 거듭날 박시온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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