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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단체곡 정형돈-유희열, 무도의 가치를 보여준 두가지 감동 눈물 본문
이번 무한도전 가요제의 백미는 아무래도 단체곡이 될 듯 싶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정형돈의 뜨거운 눈물이 시청자를 울리며 무도의 진심을 전달했기 때문이죠. 사실 단체곡이란 의례적으로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성향이 강한 곡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유희열이 합류하며 단체곡의 의미가 확장되었죠. 최근 취업문제등 여러 문제로 가장 힘들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자는 취지가 더해졌습니다.
유희열은 진심을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서 무도 멤버들에게 직접 작사를 주문했습니다. 20년전의 하하에게, 개그맨 시험을 준비했던 정형돈에게, 포장마차에서 프라이를 준비하던 정준하에게....이렇게 어려웠던 젊은 날을 추억하며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진심을 가사에 녹아냈습니다. 그렇게 유희열이 작곡한 곡에 멤버들의 진심이 담긴 가사가 더해져서 멋진 단체곡이 완성되었습니다.
" 너에게 나 하고싶었던 말. 고마워 미안해. 함께 있어서 할 수 있어서 웃을 수 있어...내가 늘 웃으니까 내가 우습나봐 ...그래 괜찮아 잘해온거야. 그 힘겨운 날을 버티며 살아낸거야. 지지마. 지켜왔던 꿈들...이게 전부는 아닐거야. 웃는 날 꼭 올거야. 우리 좋은 애길 나누자. 시간을 함께 걷자. 그게 너여서 좋아~ "
이날 공개된 단체곡을 녹음하는 과정은 어느때보다 진지했습니다. 유희열은 멤버들의 진심을 요구했고, 이를 부르는 멤버들도 그 가사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정형돈이 눈물을 보였습니다. 가사에 담긴 진심이 무도의 8년을 그대로 담고 있었기에 울컥한 것입니다. " 너무 다 생각나...이게 진짜 우리 마음을 다 대변하고 있는 곡인거 같아... 첫회부터 황소때부터 봅슬레이 레슬링 다 생각났어. 우리 너무 고생한거 같은거야. " 그의 눈물은 시청자도 눈시울 짓게 했습니다. 국민예능 무한도전이 8년이란 세월을 함께하면서 만들어낸 땀과 웃음과 감동을 팬들이라면 잘알기 때문입니다.
형돈의 말처럼 멤버들의 고생은 이루말할 수 없었습니다. 매번 다른 도전을 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시청자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컸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힘든 순간을 넘겼기에 무도정신이 탄생했고, 무도정신을 빛내기 위해서 멤버들은 안해본 것이 없었습니다. 초반에는 시청률 부진으로 개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수없이 많은 도전을 하면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고 지금은 국민예능으로 우뚝섰습니다. 인기가 많은 만큼 시련도 많았기에 멤버들이 지금까지 8년이란 시간을 변함없이 달려온 것은 대단한 일이죠. 그래서 정형돈의 눈물은 8년 동안 고생한 무도 멤버들의 진심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기에 눈물로 그 순간을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의 진한 무도 사랑과 진정성이 감동이었습니다.
이날 정형돈의 눈물 만큼이나 유희열의 눈물도 공감되었습니다. " 난 1회부터 하나도 안빼놓지 않고 다 봤거든, 근데 이걸 만드는데 나는 팬인데 고마운거야 진짜로...이걸 하는데 사실 힘들었지. 근데 내가 진심이 조금 들어가는 느낌이 드는게, 무도 대단하구나. 내 앨범도 아닌데 내가 왜 애착을 가지고 만들고 있을까 생각하는데, 팬의 입장에서 정말 고맙구나 " 유희열이 들려준 말은 무도를 보며 함께 울고 웃고한 시청자의 마음을 잘 담아냈습니다. 지금까지 한주의 스트레스를 다채로운 웃음으로 풀어준 무도를 생각하면 시청자로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도의 위기라는 소리가 나올때마다 그래도 무도니까 분명히 이겨낼거라는 믿음도 있었습니다. 무도가요제를 통해서 무도의 힘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무도! 국민예능으로 한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달려온 세월을 팬이라면 잘 알지요. 그래서 형돈의 진심에 울컥한 유희열을 보면서, 이래서 무도가 국민예능이구나 싶었습니다.
어쩌면 한번의 프로젝트로 끝날 수 있는 인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착을 드러내고 함께 울게 만드는 건 팬들의 진심까지 끄집어내게 하는 공감 예능이니까 가능하겠죠. 그래서 정형돈의 눈물이 무도 8년 멤버들의 노력을 담았다면, 유희열의 눈물은 무도를 함께한 시청자들의 무도사랑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감동이었습니다. 무도를 달리는 멤버도.. 그렇게 그들의 노력에 함께 웃는 시청자도 어느샌가 8년을 함께하며 정이 들은 것 같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진심이 담기게 된다는 유희열을 보면서 무도가 시청자의 사랑을 진심으로 받고 있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했습니다. 매번 감성변태로 웃음을 줬지만, 유희열의 인간적인 모습은 참 따뜻했습니다. 그의 참여로 무도가요제의 진정성이 더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시작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하자는 단체곡이었지만, 그것은 어느새 무한도전이란 예능을 다시 돌아보게 했습니다.
8년은 적은 세월이 아니죠. 하나의 예능이 이렇게 오랜시간 사랑을 받았다는 건, 무도를 지켜낸 사람들의 단단한 사랑이 밑바탕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무도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위기의 순간도 매번 더 빛나는 노력과 시청자들의 사랑으로 이겨냈기에 무도가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희열이 지친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자 했던 희망의 메세지가 곧 무도가 커간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없이 도전하는 것! 무모해도 도전하는 것! 시청자의 공감대를 이끌고 지금까지 커온 무한도전이 유독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무도정신이 오랫동안 계속되면 좋겠습니다. 다음주 무도가요제의 뜨거운 열기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