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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가요제, 음악+웃음+감동 완벽한 3박자, 예능 한계 넘은 최고의 선물 본문
2년만에 돌아온 '무한도전 가요제'가 풍성한 볼거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가요제 정식 타이틀은 ' 2013 자유로 가요제 '지요. 오랜 기다림에 답한 무도가요제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최고의 무대를 선물했습니다. 그간 무도의 위기라는 말이 수없이 재기되었었는데, 이번 무도가요제로 그런 소리는 쏙 들어갈 것 같습니다. 무도가요제의 대성공은 무도의 완전한 부활을 알리는 것이었고, 무도파급력을 새삼 느끼게 하면서 국민예능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2013 자유로 가요제, 다양한 음악적 장르가 돋보였던 최고의 무대
무엇보다 이번 가요제는 다양성 측면에서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음악적인 다양성과 도전으로 이전 가요제와 차별을 줬고, 그런 참신한 도전이 무도정신과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변화의 중심에 선 팀은 바로 유희열과 유재석이었죠. '하우두유둘'은 복고풍의 R & B 곡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댄스가 아니여도 충분히 관객의 호흡을 이끌 수 있다던 유희열의 생각은 적중했죠. 알앤비는 유희열에게도 도전이었지만, 공개된 곡은 김조한도 탐낼 만큼 완성도가 뛰어났습니다. 돋보였던 것은 기대이상의 가창력을 뽑낸 유재석이었습니다. 그는 멋진 알앤비 무대를 이끌며 객석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큰 기대를 모았던 정형돈과 지드래곤 '형용돈죵'팀의 '해볼라고' 역시 중독성 강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세련된 힙합비트에 기발한 가사가 눈에 띈 이들의 무대는 '홍홍홍'처럼 따라부르기 쉬운 가사들이 무대를 신나게 이끌었습니다. 지드래곤 말처럼 마이너틱한 음악 성향이 느껴졌지만, 오히려 독특한 가사와 절묘하게 비트가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이들의 음악은 프라이머리 곡과 치열한 1위 다툼 중입니다. 그리고 의외의 대박은 박명수 프라이머리 '거머리'팀의 '아이 갓 씨(I GOT C)'였습니다. 과연 박명수가 신세대 뮤지션 프라이머리의 음악적 취향과 어울릴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공개된 레트로 느낌의 힙합곡은 박명수만의 느낌을 잘 살려내면서도 프라이머리의 세련됨이 전혀 주눅들지 않고 조화를 이뤘죠. '싫음 말어'란 박명수의 툭치는 멘트가 중독성까지 남겨서 현재 음원에서 인기몰이 중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무도가요제에서 흥을 제대로 이끈 것은 락이었습니다. 그동안 댄스음악이 무도축제의 중심이었다면, 이번 자유로 가요제는 락음악이 객석을 압도하며 최고의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하하와 장기하와 얼굴들의 '세븐티 핑거스'는 '슈퍼잡초맨'으로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죠. 특히 하하와 장기하는 팬스까지 찾아가서 물쇼를 선보이는 등 최고의 무대매너로 흥을 이끌었습니다. 하하가 이렇게 멋졌나 다시 보이더군요. 그리고 노홍철과 장미여관의 '장미하관'은 '오빠라고 불러다오'로 관객들을 오빠 열풍으로 이끌었습니다. 노홍철 특유의 에너지와 육중완의 가창력이 객석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지요. 오빠를 목이 터져라 외치는 관객들의 모습까지 지켜보는 시청자도 절로 흥이 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이번 가요제는 락음악이 흥의 중심이 되었고, 유희열의 말처럼 다양한 장르가 저마다의 장점으로 관객과 호흡할 수 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김C 정준하 '병살'의 몽환적인 음악 '사라질것들'과 길 보아의 'G.A.B'의 희망찬 가사가 돋보이는 곡까지. 새로운 도전을 멋지게 완수한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5주라는 긴 여정동안 오로지 시청자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 달려온 무도는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이며 만족스런 무대로 역시 무도임을 입증했습니다. 전 음원챠트를 휩쓸며 그 무서운 파급력을 보여주는 만큼, 오랫동안 무도가요제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목마름을 얼마나 컸는지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박 커플이 만들어낸 강렬한 웃음 시너지
이번 무도가요제의 웃음은 바로 신선한 조합에서 출발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유희열과 유재석, 그리고 정형돈과 지드래곤이 있었습니다. 국민MC 유재석을 들었다 놨다 할 만큼 감성변태 유희열의 존재감은 강했습니다. 최근 K팝스타와 SNL까지 진출한 유희열은 그야말로 대세입니다. 감성적인 토이의 음악을 이끌면서도 특유의 웃음코드를 유지했던 그의 진가는 무도의 맹활약으로 더욱 시청자에게 각인되었습니다. 감성변태라 놀림을 받지만, 음악적인 열정과 감성은 상당했습니다. 그것이 단체곡에 그대로 반영이 되면서, 무도의 감동까지 만들어낸 장본인이죠. 무도정신에 딱 맞는 총지휘자이자, 유재석과 찰떡 궁합으로 소소한 웃음을 이끌어내 유희열! 그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그런데 진정한 대박커플은 따로 있지요. 바로 '형용돈죵'의 지드래곤과 정형돈입니다. 올해의 베스트 커플상을 노리는 이들의 조합은 최고였습니다. 무도의 시작부터 끝까지 지디와 정형돈 커플은 엄청난 시너지를 내뿜었습니다. 커플 선정에서 부터 곡을 만드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 화려한 무대까지 '형용돈죵'이 만들어낸 웃음은 강렬했습니다. 엄청난 밀당으로 지디를 들었다 놨다했던 정형돈이 어느새 지디에게 이끌려가는 장면들은 빵터졌지요. 정형돈의 컨셉잡기는 정확히 통했습니다. 탑아이돌 지드래곤을 막다루며 과한 자신감을 표출했고, 그러는 사이 지드래곤은 호감청년으로 거듭났지요.
이런 환상 조합은 음악에도 그래도 녹아났습니다. 정형돈이 만든 기발한 가사를 지디만의 노련한 음악에 덧붙이며 '해볼라고'라는 멋진 음악으로 완성시켰습니다. '해볼라고'는 엉뚱한 가사 자체로도 웃음을 선사하죠. 마지막까지 캐릭터에 몰입한채 시청자를 즐겁게한 이들은 독보적인 캐릭터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드래곤은 무도가요제에 두번 참여했지만, 정형돈과 커플이 되면서 겹치기 출연에 대한 우려를 날리며 오히려 강렬한 웃음의 시너지로 정형돈과 멋진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진짜 정형돈 덕을 보면서 한층 친근한 스타로 거듭난 계기가 되었죠. 이렇게 이번 무도는 음악 만큼 출연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흥한 커플 정형돈 지디가 메인에서 맹활약했었고, 이에 못지 않게 양평이형이나 장미여관 육중완도 주목받으며 최고의 윈윈프로임을 입증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신선한 조합들이 각자의 개성을 뽑내며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무도가요제! 축제 만큼 웃음이 많았던 이번 과정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장미여관의 눈물! 유희열의 단체곡! 무도가요제의 감동을 이끌었다
이번 무도가요제가 더 아름다웠던 이유는 바로 진정성있는 감동이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정형돈과 유희열의 눈물이 무도의 진심을 이끌어내며 감동을 줬다면, 마지막 대미는 장미여관의 눈물이었습니다. 무명이었던 장미여관은 그 감동을 눈물로 대신했습니다. " 저희같은 이런 밴드에게는 이런 ...정말 좋은 기회거든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눈물을 흘렸던 장미여관 멤버는 무도가 준 기회가 그들에게 얼마나 값진 기회인지 절실히 느끼게 해줬죠.
장미여관은 옥탑방에서 어렵게 음악을 하는 모습을 비췄음에도 늘 웃음과 희망을 놓지 않았기에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육중완이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는 등 무도의 파급력을 제대로 체험한 장미여관은 무명의 설움을 날렸습니다. 이렇게 무도는 소외된 뮤지션을 지원하는데 아낌없이 자신들의 파워를 썼습니다. 낯선 밴드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 된 이들은 '봉숙이'가 음원챠트에 다시 올라올 만큼 무도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일부에선 무도가 신인발굴에 인색하다고 비난하던데, 그런 비난을 부끄럽게 만든게 바로 장미여관의 눈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도는 그동안 음악성을 가진 인디뮤지션 발굴에 앞장섰고, 새로운 예능인 발굴로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선사했죠. 그래서 윈윈프로의 최고봉이라 불리며 국민예능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장미여관의 눈물은 바로 이러한 무도의 진정성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무도는 지금까지 버텨준 멤버들의 노력과 함께 출연한 이들까지 감동을 얻어간 최고의 프로였습니다. 이날 뜨거운 열기 만큼 감동이었던 단체곡 엔딩은 그래서 찡했습니다. 이곡을 기획한 유희열은 마지막까지 진한 감성을 쏟아내며 무도의 감동을 전했습니다. " 이번 가요제를 통해서 되찾은 것 중 하나가 누군가를 위해서 곡을 만드는게 기쁜 일일 수 있구나 여실히 깨닫고 있다. 그래서 음악하길 잘했다 그렇게 생각한다 " 무도가요제를 통해서 잊고 있던 음악적 진정성까지 되찾았다는 유희열의 말이 무도의 도전정신을 더 돋보이게 했습니다.
단순한 축제를 넘어서 자신들의 인생에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되고 자양분이 된 무도! 무도가요제가 특별한 것은 바로 그들이 남긴 노래가 곧 무한도전 자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명밴드의 설움을 날려주었고, 무도의 애청자로서 고마움을 느끼게 해줬고, 8년을 달려온 멤버들의 노력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던 무도가요제! 끝없는 도전이 노래로 탄생되기까지 울고 웃고 하는 시간들이 모두에게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3박자의 감동을 선사한 무도가요제는 예능의 한계를 넘은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신나는 축제가 오래도록 계속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