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   2019/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89
Total
74,562,624
관리 메뉴

딘델라의 세상보기

무한도전 콩트의 신 유재석, 감동준 대박 프로정신 본문

예능보기

무한도전 콩트의 신 유재석, 감동준 대박 프로정신


딘델라 2013.11.17 06:31

관상특집은 그야말로 풍자성이 돋보인 레전드 추격전이었다. 지난 주 멤버들의 관상을 통해서 신분 계급을 나누는 장면이 방송되었다. 서로 왕이 되겠다고 다투는 멤버들과 천민 중의 천민 망나니가 결정되는 희비가 엇갈는 장면으로 빵터지는 웃음을 남겼다. 그렇게 미완성의 궁금함만 남겼던 관상특집의 실체는 타입슬립 추격전이었다.

 

 

그러나 관상의 이면에는 강한 풍자성이 짙게 깔려있었다. 왕, 양반, 상인, 광대와 기생 그리고 망나니까지! 신분사회의 조선시대를 콩트로 그려낸 이들은 민심을 들으라 직언하는 충신 유재석을 역적으로 몰아 천민으로 강등시킨, 귀 닫은 왕 돈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폭군이 된 정형돈은 정무를 멀리하고 유희에 빠져지냈다. 그리고 바른말을 하는 충신을 내치고 간신배에 둘러싸여, 자신의 비위를 맞춘 사람들에게 관직을 하사하는 막장인사를 펼쳤다. 이런 모습은 현대의 정치현실을 그대로 꼬집는 장면이었다. 과거의 폭정을 담고 있지만, 그 모습은 부조리한 정치현실의 문제점과 닮아있어 씁쓸했다. 그래서 빵터지는 웃음 속에서도 뼈가 있는 풍자정신이 돋보였다.

 

 

이런 풍자정신은 무도의 핵심이었다. 현실의 아픈 이면을 다양한 콩트로 풀어내던 무도는 시청자들의 답답한 속을 속시원하게 긁어주었다. 그리고 이는 다양한 시민의 참여로 더욱 꽃피었다. 멤버들은 시민들 속에서 기막힌 콩트연기를 선보였다. 타임슬립을 한 진짜 조선사람처럼 리얼한 연기를 선보인 멤버들은 호기심 가득한 시민들 속에서 콩트를 녹아냈다. 무도는 시민들도 프로의 주축으로 만들며 그들의 기막힌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중에서 한 시민의 우문현답이 시청자를 감탄하게 했다.

 

노홍철은 지나가던 회사원에게 현대사회의 '회사원'이 조선으로 따지면 어떤 신분에 해당하는지 물었다. 그의 " 노비요 " 라는 대답은 정곡을 찌른 명답이었다. 현대사회에도 존재하는 노비! 제작진의 자막이 센스를 더했다. 신분사회가 없어졌다는 현대에서 회사원은 노비에 비교되었다. 그만큼 신분제도가 타파된 듯 보이나 엄연히 보이지 않는 계층이 존재했고, 주인이나 다름없는 그들을 위해서 바쁘게 일하는 현실에서 회사원들은 노비나 다름이 없었다. 이런 자신들의 처지를 노비라는 말로 센스있게 전달한 시민 덕에 풍자는 한층 깊어졌다.

 

 

이렇게 시민들은 기대이상으로 언제나 무도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콩트를 받아쳤고, 멤버들은 이들의 반응을 기막히게 살려냈다. 그중에서 완벽한 콩트연기를 선보인 유재석은 관상특집을 대박으로 이끌었다. 누구보다 콩트에 열의를 보인 유재석은 바른말을 하다가 천민으로 강등 된 억울함 많은 망나니에 완전히 몰입했다. 유재석은 자신을 알아보는 시민들을 개의치 않았고, 그의 입은 조금도 쉬지 않았다. 그렇게 끝없이 망나니의 심정을 토로하며 시청자를 웃겼다. 특히 시민들의 반응을 하나씩 센스있게 받아쳤다. 그래서 나온 말이 '대박'이었다. 인기쟁이 유재석을 볼때마다 시민들은 '대박' '대박' 거렸고, 유재석은 이를 넘기지 않고 현대식 인사냐며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대박'이라고 인사를 건내서 빵터지게 만들었다.

 

 

그는 센스터진 웃음 뿐아니라, 감탄이 절로 나오는 프로정신으로 감동까지 더해주었다. 허기진 배를 시민이 건내준 계란으로 채우는 장면이었다. 유재석은 길바닥에 앉아서 꾸역꾸역 계란을 먹었고, 망나니의 억울한 감정을 명연기로 토해냈다. 주변을 의식하지 않은 계란 먹방은 추노 먹방 저리가라였다. 목이 맨 유재석은 능청스럽게 시민을 또 찾아가서 물을 구걸했다. 시민들의 은덕이 고맙다고 절을 올리던 유재석은 길바닥에 떨어진 이쑤시개로 이까지 쑤셨다. 1인자의 거침없는 리얼한 콩트연기가 배꼽잡게 했다.

 

이렇게 몸사리않은 처절한 연기는 시금치 먹방에서 절정을 찍었다. 유재석은 길가에 내놓은 먹다 남은 반찬까지 쭈구린채 먹어치웠다. 내 가만두지 않겠다며 망나니의 사정을 계속 되뇌던 유재석! 그는 진짜 망나니가 되어있었다. 그가 남들이 남긴 반찬까지 주워먹은 건 단순히 허기져서가 아닐 것이다. 그건 콩트를 위한 유재석의 완벽한 프로정신이라고 볼 수 있다. 이날 유재석이 연기한 망나니는 양반에서 천민이 된 역할이었다. 천민이 되니 양반신분에서 알지 못했던 것들을 얻어간다고 말하던 유재석의 뼈있는 말이 그런 살신성인의 이유를 보여줬다. 그런 처절한 먹방으로 천민신분의 처절함은 극대화되었다. 자신이 처한 역할이 가진 의미를 제대로 집어낸 것이다. 

 

 

 

그렇게 살신성인의 자세로 억울한 망나니에 몰입한 유재석이 있었기에 관상특집은 풍자면에서 진정성을 더욱 담아낼 수 있었다. 시민이 준 계란을 가지고 즉석에서 만들어낸 콩트는 그의 재치로 몇배의 감동이 되었다. 잘나가는 국민엠씨는 콩트를 위해서 체면 따위 벗어 던졌고, 그런 대박의 프로정신으로 관상 특집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했다. 지나가는 시민들 사이에서 콩트를 하는 건 아무리 프로라도 민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극을 위해서 노력했고, 추격전으로 멋진 승부까지 보여줬다. 그중에서 민망함 마저 완전히 넘어선 유재석은 그야말로 콩트의 신이었다. 자신을 완전히 놓고 리얼한 연기를 선보인 그는 진정한 1인자였다. 그에겐 적당함이란 없었다. 시청자의 웃음을 위해서라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변함없는 모습이 있기에 국민엠씨라 불린 것이다.

 

그의 프로정신을 풍자 속 대상들이 꼭 닮아야 하지 않을까? 잘나가는 그가 바닥에 앉아 백성들의 세상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운 것처럼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하는 이들이 이런 살신성인을 더 보여주면 어떨지. 대한민국 탑 예능인인 그가 선보인 기막힌 콩트는 나름의 위로가 되었기에 감동을 더했다. 유재석이 촬영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났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괜찮다고 촬영을 이어간 것을 보면 그의 프로정신은 대한민국 최고같다. 새삼 유재석이 진가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관상특집은 풍자와 프로정신 그리고 추격전의 박진감까지 더해진 레전드였다. 무도가요제 이후로 무도는 제대로 탄력을 받은 느낌이다. 역시 최고의 국민예능임을 다시 느낀다.

 

 

공유하기 링크

 

15 Comments
  • 프로필사진 보헤미안 2013.11.17 10:23 먹다남긴 반찬 먹을 때는 정말..헐..설마?
    했는데..
    정말 역시 무도는 무도인가봐요☆
  • 프로필사진 무도 2013.11.17 11:44 진짜 레전즈 유 느님~!!
    레전즈 무도!!
  • 프로필사진 간장쓰 2013.11.17 13:19 무도 진짜 믿고봐요!
    무도 화이팅 오래 해먹읍시다
  • 프로필사진 무도8년 2013.11.17 14:05 역시 풍자는 무도가 짱이네요 ㅎㅎㅎ
  • 프로필사진 유아무개 2013.11.17 14:27 어제 유재석 보고 내 배꼽 찾느라 혼났네 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가요제만 무도봄.. 2013.11.17 15:23 도니가 지디랑 밥먹는거 보고 뭔가 느낀게 있었나...난 솔직히 웃기진 않고..갑자기 왜 저런걸로 웃기려고하지..라고 생각함....아무리 망나니역이라지만..진짜 깜짝 놀랐다는..그리고 유재석 어제 너무 혼자 말 많이해가지고 난 쪼금 지루했음...^^;;;; 가요제 이후로 탄력 받았는지 재미있음..관상특집 잘 만들었단 생각..전체적으로 풍자도 있고 재미도 있고..밀라노는 안갔으면 좋겠음..
  • 프로필사진 유느님 만세 2013.11.17 15:32 저도 설마하고 봤는데...역시나 유느님...길가에 놓인 음식을 실제로 맛나게 드시는거 보고 정말 리얼했어요
    다른 멤버들도 재미있었지만 모두 신분상승을 위해 쫓고 도망다녔지만 유느님께서는 정말 큰 웃음을 주었답니다. 무한도전...화이팅!
  • 프로필사진 짱짱짱 2013.11.17 20:01 진짜 진정한 프로의식이 느껴졌음.

    다른 사람은 오바를 하네 어쩌네 하는데.,...

    솔직히 꼬인사람으로 밖에 안 보임..

    몰라..내가 팬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상황이 망나니니까...당연히 그 상황에 맞게 연기하는게 맞지..

    반찬 먹은것도 연기인거지...드라마나 영화에서 연기하는건 당연한거고 예능에서 연기하는건 왜 오바라고 생각하는거지?

    오히려 역할에 빠져들지 못하고 연기도 못하고 겉도는게 진짜 욕 먹을 일이지..안 그런가?

    진짜...대한민국 1등 연예인은 유재석이다...특히 내 맘속에....!!!!

    정말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음
  • 프로필사진 2013.11.17 22:51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ㅎㅎㅎ 2013.11.18 02:37 사실 알고보면 유재석은 지금은 스탠딩 코미디만 남고 다 버라이어티쇼에 밀려버렸지만 한창 콩트가 방송국을 휩쓸때 거의 그 마지막 세대였죠 유머1번지 한바탕 웃음으로에서 단역을 맡아하며 내공도 쌓았고 슬슬 요즘 뜨고 있다고 신문지면에도 실리고 할때는 남편은 베짱이라는 콩트코너를 하고 있을때였음 그래서그런지 무도에서 항상 콩트같은 걸 하면 늘 연기력도 좋고 상황극도 좋았는데 지난 무도에서 그 진면목을 드러낸 것 같음ㅋㅋㅋ
  • 프로필사진 critics 2013.11.18 02:58 그동안 얼마나 못 웃겼으면 저장면 하나로 감동?
    독한 처신술만이 감동인 유재석
    식상!
  • 프로필사진 ju 2013.11.18 06:11 유재석 완전 웃겼는데 ㅋㅋㅋ대박! 안봤나? 유재석이 못 웃기면 누가 웃기죠? 콩트랑 풍자 위해서 저렇게까지 한게 감동이라는거지 그게 프로정신이니까요
  • 프로필사진 ㅋㅋ 2013.11.18 22:44 참 더럽게 꼬였네;; 너같은 놈은 절대 못 올라갈 유재석이다ㅉㅉ
  • 프로필사진 대박 2013.11.18 08:45 저도 유재석이 잔반 기웃거릴 때 설마...했는데 그걸 진짜 먹는 걸 보고 진짜 무서운 사람이네.. 싶었습니다. 유재석 덕분에 이번 편 살았는데, 여전히 다른 멤버들은 물론 옛날보다는 많이들 좋아졌으나 여전히 그에 못 미쳐 아쉽더군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1301 BlogIcon 비너스 2013.11.18 09:11 망나니라는 역할을 정말 제대로 소화해내신 것같아요~ㅎㅎ 보면서 계속 웃었어요~ㅎㅎ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