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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믿고보는 이보영, 영화같았던 소름돋는 첫방 본문

Drama

신의 선물 믿고보는 이보영, 영화같았던 소름돋는 첫방


딘델라 2014.03.04 09:20

'신의 선물-14일' 첫방은 기대이상으로 강렬했다. 이보영과 조승우의 조합만으로도 기대하게 만들었던 '신의 선물'은 배우들의 화려한 만남 이상으로 영화같은 흥미로운 스토리가 첫방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았다.

 

 

'신의 선물'은 유괴납치 후 살해당한 딸의 범인을 찾는 스릴러 장르에 타임슬림이란 이색적인 요소를 결합한 드라마다. 이런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을 이보영이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시청자의 기대감은 상당했다. 이보영이 연기하는 주인공 김수현은 방송작가이자 인권변호사의 아내로 똑부러진 성격에 여느 강남엄마처럼 교육열이 대단했다. 하나뿐인 딸 한샛별(김유빈)이 뒤쳐지지 않길 바라던 김수현은 각종 학원을 등록해 놓으며 사교육에 열성이었다.

 

 

어린 딸은 엄마의 기대치에 지칠 수 밖에 없었다. 엄마의 뜻과 다르게 샛별은 엇나가며 학원에도 안가고 속만 썩였다. 이런 귀여운 일탈이 연쇄살인과 맛물려서 계속 불안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김수현은 딸의 불안한 일탈에도 한치 흔들림이 없었다. '시옷이야 쌍시옷이야!' 이날 인상깊었던 건 이보영의 깐깐한 엄마 연기다.

 

딸을 향한 사랑이 교육열로 투영된 김수현은 현실적인 요즘 젊은 엄마를 대변했다. 그래서 딸이 학원을 빼먹고 장애인 친구와 놀러다니고, 심지어 30점짜리 받아쓰기로 컨닝을 돕는 황당한 사건을 이해하지 못했다. 오히려 창피하게 받아쓰기 못하는 딸이 더 미운 그런 엄마였다. 우울한 딸의 마음도 모르고 '시옷이야 쌍시옷이야' 만 반복하던 어찌보면 이기적인 엄마의 모습을 이보영은 실랄하게 연기했다.

 

 

이렇게 다소 이기적인 모성애를 가진 김수현이 딸의 납치로 완전히 멘붕이 되었다. 방송작가인 김수현은 '공개수배 이사람'이란 교양프로의 메인작가다. 흉악한 살인사건의 범인을 공개수배하는 프로다 보니 그녀는 딸이 갑자기 사라지는 일에 더욱 예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딸이 납치되던 당일도 공부 못하는 딸과 갈등하며 딸을 방송국에 데려왔다. 아이를 돌봐주던 아주머니가 일이 있어서 딸을 방송국 친한 작가에게 맡겼다.

 

그런데 딸이 사라지면서 소름돋는 일이 벌어졌다. 생방송이 진행되던 순간에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의 전화가 걸려왔고, 그는 수화기 너머로 한샛별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자신이 만드는 프로에서 딸이 납치되었다는 기막히고 무서운 살인마의 협박을 받으며 그녀는 큰 충격에 빠졌다. 깐깐한 엄마는 애끓는 모성애를 보이며 믿기 힘든 사실에 오열했다. 이보영의 애절한 눈물연기와 살인마의 소름돋는 웃음소리가 긴장감 넘치는 엔딩을 선사하며 시청자를 몰입시켰다.

 

 

이처럼 '신의 선물'은 첫방부터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착각에 빠지게 했다. 특히 납치된 딸을 그린 엔딩 장면의 영화같은 전개는 소름돋았다. 왜 이보영이 '신의 선물'을 선택했는지 확실히 알려주는 명장면이었다. 이는 기존의 미드나 영화에서나 볼법한 스토리와 전개를 드라마까지 확장시킨 새로운 대박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이렇게 재밌는 소재와 연출로 첫방부터 시청자를 몰입하게 한 '신의 선물'! 역시나 믿고보는 이보영이란 말이 절로 나왔다.

 

이보영의 안목이 이번에도 통할까? 그것이 많은 시청자를 기대하게 한 이유다. 이보영의 작품보는 안목은 '내딸 서영이', '너목의 목소리가 들려'가 연속 흥행하며 입증되었다. 시청률과 작품성까지 겸비한 탁월한 드라마 선택은 이보영의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하며 대상의 영예를 안겼다. 심지어 남편 지성을 재평가하게 만든 '비밀'도 그녀의 안목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그녀는 이번에도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으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 같다. 대상 후 부담감이 상당한데도 소처럼 부지런히 일하는 이보영은 주저없이 작품 하나만 믿고 '신의 선물'을 선택했다. 어쩌면 시청률은 이전보다 고전할지 모른다. 고정층이 상당한 기황후와 경쟁하는 건 무리일지 모른다. 그러나 '신의 선물'이 첫방의 강렬한 인상을 끝까지 유지한다면, 그녀의 작품보는 안목만으로도 상당한 성공으로 평가받지 않을까 싶다.

 

 

과연 누가 김수현의 딸을 납치하고 살해했을까? 첫방이 다소 산만하게 각종 인물들과 사건들이 배치된 것은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바로 첫방에 나온 사람 중에 범인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김수현과 딸 샛별 주변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얽혔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누가 살인마인지 벌써부타 탐색전에 들어가며 다양한 추리를 쏟아내고 있다. 납치법은 자신이 연쇄살인마고 여자에서 아이로 타겟을 변경했다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대통령에게 도발했다. 약자들만 괴롭히는 사이코패스의 소름돋는 사고방식이 현실에도 존재하기에 시청하는 내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특이한 건 제목처럼 신의 선물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딸을 살릴 기회를 타임슬립으로 얻게 되는 것이다. 과연 김수현은 사랑하는 딸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그녀가 딸을 살릴려면 누가 범인인지 밝혀야 한다. 범인은 시간 속에 있다는 말이 티저때부터 맴돌았다. 그래서 사소한 인물조차 절대로 놓칠 수 없다. 시작할때 등장한 안데르센의 동화 '어머니 이야기'처럼 이 드라마는 엄마 김수현의 모성애가 가장 큰 백미다. 딸을 이해하지 못했던 김수현은 딸의 끔찍한 사건이후에 안타깝게도 진정한 모성애를 찾을지 모른다.

 

 

신이 허락한 선물을 그녀는 쟁취할 수 있을까? 딸을 향한 진한 모성애를 펼칠 이보영의 연기변신과 구수한 사투리에 범상치 않은 포스를 보여준 조승우의 변신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주조연할 것 없이 흥미로운 연기와 캐릭터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더했다. 2회 예고까지 패기있게 감추며 화려하게 등장한 '신의 선물'이 SBS 월화드라마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벌써부터 다음회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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