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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천국과 지옥을 경험한 김건모.-왠지 모를 미안함. 본문
27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 폐지의 위기 속에 방송앞뒤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며 지난주 시청자들의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일밤에 전 시간을 모두 '나는 가수다'로 편성하는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제작진의 초강수가 역시 이번에는 통했는지 지난주 반응과 극과극의 평가와 호평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비난이 미안해질 정도에 감동과 열정의 7명 가수의 무대.
'나는 가수다' 모든 7명의 가수들의 무대가 지난주 수많은 비난이 미안할 정도로 정말 프로 가수는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2번의 무대도 물론 멋있었지만 이번주 무대는 정말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것 같은 최고의 긴장감을 가지고 7명의 가수가 경연을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백지영은 리허설 때 갑자기 백지상태가 되면서 가사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박정현은 대기실에서 목을 풀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김범수는 이번 무대에 어느때보다 꼼꼼하게 리허설 체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에 7명이 다같이 화이팅을 외칠 때 이번 이번 무대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모두 임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소라도 MC이자 경연 참가자로 자신의 경연을 마치고 진실된 마음속에 있는 말을 하면서 마무리에 더 잘하겠습니다. 라는 멘트를 하며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런 모습과 멘트를 보면서 이번 경연에 임하는 마음과 제세가 그 어느때 보다 7명 모두 얼마나 진실되고 대단한 각오로 임하는 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주 경연의 주제는 서로의 룰렛에서 멈춘 상대 가수의 히트곡을 불러서 자기만의 편곡과 색깔로 소화해야 하는 좀더 어려운 미션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느때보다 진진하고 고민을 많이 하고 긴장감을 가지고 연습하고 준비하는 모습과 본 경연에서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경연 참가자 이소라는 박정현의 나의 하루를 재즈풍으로 멋있게 편곡해서 원곡자인 박정현에게 너무 훌룡하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김범수도 죽인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경연자로 나선 백지영도 김범수의 약속을 자신만의 여자 가수의 애절함을 더욱 살려서 원곡이상의 노래 전달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경연자로 나온 김건모는 정엽의 You are my lady를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멋진 열창을 하며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네번째 경연자로 나온 김범수는 이소라의 제발이란 곡 해석을 중간 평가 때 상당히 어려워 하며 부담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본 경연에서는 김범수만의 특유의 보이스와 창법으로 김범수식 '제발'이란 노래를 탄생시켜며 최고의 열창의 무대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섯번째 경연자로 나온 윤도현은 백지영의 대시란 댄스곡을 특유의 락버전으로 편곡하면서 윤도현의 툭유의 보이스로 색다른 대시란 노래의 매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여섯번째로 나온 박정현은 김건모의 첫사랑을 라틴풍으로 편곡하면서 라틴 댄서 같은 붉은 의상을 입고 라틴음악의 열정적 느낌을 표현하면서 멋지게 소화 했습니다. 그리고 일곱번째 마지막 경연자로 나선 정엽은 윤도현의 신나는 느낌에 노래를 잊을께를 R&B 버전으로 두번이나 편곡을 수정하며 자신만의 색깔로 멋있게 표현 했습니다. 이번 경연은 결과를 떠나서 상대 가수의 히트곡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멋있게 표현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주 경연 무대는 누가 1등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평가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연무대의 취지를 200% 살린 최고의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었지만 결국 이소라의 제발을 부른 김범수가 25%라는 놀라운 득표를 받으면서 이번 경연의 1등을 차지했습니다. 검범수는 가수생활하면서 처음으로 1위를 해 본다면서 잠시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보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9%를 지지받은 7위를 하면서 정엽이 나는가수다에서 멋있고 쿨한 모습으로 퇴장했습니다. 윤도현은 자신의 노래때문에 떨어진 것 같다며 미안해 했지만 정엽은 제가 부족하고 못해서 라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정엽은 오히려 부담을 덜 수 있어서 후련하고 이런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였다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탈락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엽은 마지막에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V를 표시하면서 끝까지 담담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극과극 반응-천국과 지옥을 경험한 김건모.- 왠지 모를 미안함
김건모는 지난 재도전 논란으로 큰 깨우침과 반성을 했는지 대기실에서 신경성으로 눈이 빠질 것 같다며 뇌압 때문에 눈 마사지를 하였습니다. 그만큼 20년차 국민가수라는 김건모도 가수 인생에서 이런 비난은 처음이였을 겁니다. 거기다 중간 점검에서 목상태가 나빠지면서 정엽의 노래를 부르다가 목소리가 갈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김건모가 이번 재도전 무대에 다른 출연자들보다 엄청난 부담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기르고 있던 수염도 깍으면서 이번 무대에 임하는 진실된 모습과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 경연에서 김건모는 노래시작에 앞서서 지난주에 7등한 김건모입니다.라고 말하고 청중단과 시청자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고 재도전의 기회를 준 후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 이 무대에서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노래하는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서 노래를 하겠습니다. 라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고 정엽의 You are my lady를 마이크 잡은 손을 떨어가며 않좋은 목상태와 극도의 긴장을 하면서 최선을 다해 열창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김건모의 진실된 모습을 방송을 통해 보면서 시청자 게시판이나 기사에 달린 네티즌들의 반응이 지옥에서 천국으로 보일 정도로 극과극의 모습과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건모는 한주만에 가수인생의 최대의 위기에서 이번 방송으로 다시 호평을 듣는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경험한 한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비록 김건모가 이 방송이 나가기 전에 재도전 논란에 스스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를 해서 이제는 나가수에서 볼수는 없겠지만 이번 방송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김건모가 그래도 마지막은 선배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부담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과 천하의 김건모가 노래를 부르면서 마이크를 들고 있는 손을 덜덜 떨면서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를 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왠지 미안하고 우리가 너무 빠르게 판단하고 몰아세운 것 같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포스트를 마치며-
오늘 방송은 편집도 그동안의 시청자 불만을 의식한 듯한 무대경연과 인터뷰 등 철저하게 분리되면서 완벽에 가까운 방송을 보여주면서 가장 깔끔한 방송이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진작에 처음부터 오늘 같은 방송을 했다면 어댔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은 이번주 방송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김건모의 자진 사퇴와 김영희 PD에서 세시봉 콘서트를 연출한 신영수 PD로 한달뒤 재정비를 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나가수 이번 방송으로 지난주 비난 여론이 많이 잠잠해 졌습니다. 전화위복에 기회로 삼아서 더욱 멋진 음악 예능으로 만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