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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장도연-택시 강소라, 미생의 위엄! 시청률 대박터진 tvn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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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장도연-택시 강소라, 미생의 위엄! 시청률 대박터진 tvn


딘델라 2015. 1. 3. 17:10

드라마 '미생'의 패러디물 '미생물'이 첫방부터 대박터진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생의 여운을 채워주겠다며 야심차게 등장한 B급 패러디물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은 엇갈렸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관심끌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적절한 카메오에 대한 활용도 뛰어났다. 강대리로 인기를 끈 오민석이 아무때나 '내일 봅시다'를 터트려 폭소했고, 유세윤과 유상무의 리얼한 패러디 연기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렇게 패러디물 치고 나름 고퀄리티를 자랑하며 미생을 비슷하게 재현하려는 노력이 보였고, 무엇보다 개그맨들의 연기가 역할에 맞게 잘 녹아들었다. 물론 코믹함이 강조된 과장된 설정은 미생의 여운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B급 코믹이란 점을 생각한다며 그정도는 봐줄 수 있지 않나 싶다.

 

 

어쨌든 컨텐츠를 활용한 스핀오프 패러디물임에도 첫방부터 시청률에서 대박이 터졌다는 점이 흥미롭다. 무려 첫방에 시청률 3.64%를 기록한 것이다. 최고 시청률은 5.3%를 기록(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했다고 한다. 미생의 덕을 톡톡히 보면서 선전을 한 것이라 미생을 아꼈던 팬으로 다시 한번 미생의 파워를 느껴서 흐믓했다.

 

 

이렇게 '미생물'이 대박이 터지면서 주목받는 스타도 생겼다. 바로 안영이 역을 맡은 장도연이다. 장도연은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tvn '코미디 빅그리'에서 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모델 뺨치는 몸매와 비주얼이 눈에 띄는 그녀는 박나래와 콤비를 이뤄 엽기 모델 포즈로 인기를 얻기도 했다. '미생물'에서 안영이 역할을 맡은 그녀는 역시나 강소라와 비견될 만큼 늘씬한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강소라에 빙의한 듯 몰오른 연기가 인상적이다. 각 장면마다 강소라가 연기했던 포인트를 비슷하게 재현했다.

 

가장 빵터진 장면은 화제를 모았던 러시아어 연기였다. 강소라가 훌륭한 발음의 러시아어로 시청자를 감탄시켰던 데 반해, 장도연은 뻔뻔한 엉터리 러시아어로 빵터진 웃음을 남겼다. 신기하게도 엉터리는 분명한데 묘하게 강소라의 발음을 떠올렸다. 발음의 포인트를 개그로 승화시켜 비슷하게 들린 것이다. '그노무쉬키' '샹노무시키' 처럼 말도 안되는 말들을 진지한 연기로 살려내서 더 웃겼다. 이렇게 진지해서 더 웃겼던 장도연처럼 이날 코빅에서 활약한 배우들이 많은 출연했다. 나름대로 캐릭터를 연구했던 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빈약한 구성에도 빵터진게 아닌가 싶었다.

 

 

또한 미생의 덕을 톡톡히 본 프로는 '미생물' 뿐이 아니다. tvn '현장토크쇼-택시'도 미생배우들의 신년회를 방송하며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닐슨에 따르면 미생물에 이어 무려 3.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흥했던 '응답하라 1994'의 배우 정우와 김성균이 출연했던 때(2.47%)보다 1%가 높은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당시에도 응사 덕을 제대로 누렸는데 이번에도 자사 컨텐츠를 활용해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정도면 tvn을 '미생'이 먹여살렸다는 말이 제대로 실감이 난다. 미생의 영향력이 주변 프로에도 미치며 제대로 반사이익을 누린 것이다. 다시금 미생의 위엄을 느꼈다. 시청률이 대박터진 tvn으로선 미생 효과가 종방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점이 고마울 듯 싶다. 금토라는 황금시간대에 미생을 활용해서 얼마간이라도 더욱 견고한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주에도 '미생물'과 '택시 신년회'가 이어진다니 든든할 듯 싶다. 앞으로 '삼시세끼- 어촌편'까지 터지면 tvn은 계속해서 금토 편성의 대박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택시-미생 신년회'는 높은 시청률처럼 많은 화제를 뿌렸다. 임시완, 이성민, 이경영, 손종학, 강소라, 김대명, 오민석, 전석호, 강하늘, 변요한, 태인호, 박해준 등이 출연해서 배우들의 감춰둔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무엇보다 택시 제작진들의 미생에 대한 애정이 엿보였다. 시작부터 신입들과 대리라인 그리고 임원라인을 따로 묶어 식사를 대접했고, 각 라인별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빵터졌다. 신입들은 귀여웠고 대리들은 유쾌했으며 임원은 조용했다. 임원라인에 홀로 껴서 고군분투하던 박해준의 모습이 큰 웃음을 남겼다.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벌였던 토크는 드라마를 떠나 배우들 본연의 모습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대부분 미생으로 뜬 배우들이 많고 아직은 방송에 익숙하지 않아선지 어색함이 묻어났지만 꾸미지 않은 매력이 더 신선했다. 이런 날것 같은 매력을 지닌 배우들 틈에서 유독 빛났던 사람이 바로 강소라다. 강소라는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토크를 리드했다. 임시완이 머뭇거릴 때마다 말을 거들기도 했고, 변요한이 해병대 출신인지 알았다며 엉뚱한 말을 던져서 예능초보 변요한을 더욱 어쩔줄 모르게 했다.

 

특히 청일점이란 점을 잘 활용해서 토크의 재미를 이끌었다. 미생 배우들 중 이상형을 선택하는 시간에도 하대리와 김대리의 애교배틀을 유도해서 재미난 그림을 만들었다. 이처럼 예능의 재미를 아는 강소라의 센스 덕분에 팬들은 뜻하지 않은 배우들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시청률도 흥하고 배우들도 흥했던 택시 미생편은 여로모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런 뜨거운 관심 역시 미생의 위엄이 아닌가 싶다. 방송은 끝났지만 여전히 미생의 후폭풍이 거센걸 보면 2014년 하반기를 책임진 미생의 파워가 대단함을 느낀다. 다음주도 미생의 여운을 미생물과 신년회로 채울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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