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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임상아 가방 디자이너 성공과 이혼까지, 그보다 더 반가웠던 이유


딘델라 2016. 3. 5. 11:43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가방 디자이너로 성공한 임상아가 출연해 화제다. 임상아는 연예계를 떠나 유명 헐리우드 스타가 사랑하고 뉴욕시장을 사로잡은 세계적인 가방 디자이너로 성공했다. 그런 화려해 보이는 성공기를 가진 임상아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당연히 성공 뒤엔 노력이 따른다. 임상아가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연예인이라도 미국에선 완전한 낯선 사람일 수 밖에 없다. 그녀는 처음부터 가방디자이너를 꿈 꾼 건 아니였다. 은퇴 후 미국에 출장을 가다 우연찮게 가방 디자이너의 길에 입문했다. 미국으로 출장을 갔다가 가방에 매료되어 28살이란 늦은 나이에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다. 유명 잡지사 인턴부터 스타일리스트 보조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당연히 모든 게 낯설고 힘들었다. 영어도 서툴고 아는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한인타운 한국식당도 안가고 지냈다. 독하게 미국생활에 부딪히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녀는 일단 해보자라고 마음 먹는 순간 이미 하고 있는 자신을 본다고 했다. 장애물이 있다는 걸 느끼지만 주저하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불모지 미국에서 성공하며 자신의 브랜드를 갖췄다. 임상아는 말했다. ‘꿈꾸지 말고 계획을 세워라’...‘Don’t dream. Do plan’ 이라는 말을 전하며 " 나는 종종 ‘꿈꾸기 이전에 네가 현재 뭘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라' 고 말한다. 그게 먼저인 것 같다 " 라는 성공에 대한 철학과 신념을 전했다. 그녀는 그런 자신의 성공에 대해 돌아보며 " 지연, 학연 이런 것들 없이 일어났던 일들이라 정말로 더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저는 그때는 사실 되게 오래 걸렸던 것 같았는데 지금 돌아보면 4년 만에 제가 그런 성취했다는 거에 대해서 고생 좀 했구나고 생각했어요 " 라는 소감을 털어놨다.

 

 

예술적 재능이 많았던 임상아지만 미국에서 가방디자이너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하는 건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화려한 연예인의 삶을 훌훌 털고 온전히 자신의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다른 길을 개척하는 도전정신을 더욱 불태운 게 아닌가 싶다. 연예계를 은퇴하고 전혀 다른 삶을 개척해 성공한 추억의 스타들이 꽤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과거의 화려함에 매달리지 않고 바닥부터 새로 시작하는 것이었다. 임상아도 마찬가지였다. 유명 헐리우드 스타들이 그녀의 가방을 들기까지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쌓는 과정은 그간의 노력을 대변한다.

 

그래서 성공한 CEO로 거듭난 임상아가 더욱 멋져 보였다. 그녀를 곁에서 지켜본 직원들은 임상아가 스마트하고 소통에도 능한 CEO라고 추켜세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는 완벽주의자였다. 모든 일에 있어서 손수 그녀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었다. 매사에 기준치가 높고 자신을 를 좀 몰아세운다는 임상아! 그런 완벽주의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임상아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임상아의 개인적인 사생활도 공개되었다. 바로 사랑스런 딸 올리비아를 공개한 것이다. 미국인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 올리비아는 엄마의 예술적인 재능을 물려받았다. 학창시절 무용을 전공한 임상아처럼 딸도 체조선수에서 최근 무용으로 전공향해 꿈을 실천 중이다. 한국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딸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임상아는 딸이 자신처럼 재능을 가꾸는 모습에 대해서 그저 신기하다고 했다. " 말로 표현 안되는 감정에 휩싸일 때가 있다. 무용 수업을 하고 집에 와서 딸이 그 동작을 보여주면 묘하다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때 했던 동작이다. " 라며 딸에 대한 사랑에 뭉클함을 전했다. 그렇게 딸을 사랑하는 모습은 모성애 가득한 엄마였다.

 

하지만 동시에 2년전에 이혼한 임상아는 딸에 대한 미안함도 커 보였다. 현지에서 만난 미국인과 결혼해서 올리비아를 낳은 임상아! 하지만 결혼 10년만에 남편과 각자의 길을 응원하며 이혼을 했다. 한창 딸이 사춘기였기에 이혼한 사실이 딸에게 상처를 줄까봐 미안함이 가득했다. " 딸 올리비아가 사춘기라서 많이 미안하다. 그런 마음을 보이는 자체가 미안하다. 엄마도 아빠도 최선을 다해서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일하는 시간 외에는 아이에게 충실하고 싶다 " 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현재 올리비아는 엄마와 아빠 집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딸에게 애틋한 것 같았다. 남녀가 살다보면 어쩔 수 없는 순간이 존재한다. 그래서 그녀가 이혼한 이유나 사연 같은 건 궁금하지 않았다. 모두가 사생활이고 선택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딸에게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에서 엄마의 무게가 느껴졌다.

 

 

그런데 이날 임상아의 출연이 더욱 반가운 것은 최근 소환되는 90년대 스타들의 근황 때문이다. 임상아도 90년대를 화려하게 수 놓은 가수이자 배우다. 비록 짧은 연예계 활동을 하고 돌연 은퇴를 선언했지만, 그녀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 오래도록 남는 건 임상아 역시 강렬한 '원히트 원더'곡인 '뮤지컬'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96년도에 발매한 1집 앨범 '뮤지컬'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뮤지컬의 당시 인기는 대단했다. 최근까지 뮤지컬을 리메이크하고 패러디하는 후배 가수들이 많았다.

 

그만큼 뮤지컬이란 좋은 곡을 이국적인 매력으로 소화한 임상아는 자신을 연예인으로 각인시키는 매력이 풍부한 연예인이었다. 그런 끼와 재능으로 연기까지 도전하며 흥했던 임상아! 그래서 임상아가 은퇴를 선언했을 때 많은 이들이 놀라워했다. 그리고 디자이너로 화려하게 복귀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자리에서 무엇을 하던 그녀는 반드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끝없이 열정을 발휘하는 남다른 성향 때문 같다. 언제고 다시 무대에 설 기회가 있으면 '뮤지컬'을 부르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 혹시나 슈가맨 같은 프로에 출연하면 금상 첨화가 아닐지란 생각도 들었다. 그녀의 꿈을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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