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슬기 결혼 발표 풀스토리, 특별했던 두가지 이유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리포터로 맹활약 중인 방송인 박슬기(30)가 깜짝 결혼발표를 해서 화제다. 박슬기의 결혼발표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순간에 터졌다. 그녀는 10년간 리포터로 몸 담고 있던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자신의 결혼소식을 가장 먼저 전했다.

 

 

박슬기는 방송 도중 오는 7월 9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시청자들에게 처음으로 기쁜 소식을 전했다. MC 김국진이 "섹션TV에 기쁜 소식이 있다"고 말문을 열자, 박슬기는 수줍은 듯 설레는 표정으로 "부끄럽지만 제가 7월 9일에 결혼을 한다"고 직접 발표하는 이색 풍경을 담았다. 이후 그녀는 "우리 남자 스타 오빠 분들, 저 시집간다고 울지 말라"라고 재치있는 멘트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의상까지 웨딩드레스를 연상시키는 하얀 드레스에 화관까지 써서 인상 깊었다.

 

 

박슬기의 솔직당당 결혼발표는 큰 화제를 뿌렸다. 오랜동안 리포터로 몸 담았던 섹션TV를 통해서 가장 먼저 결혼 발표를 했다는 점이 의리가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특유의 개성 강한 입담으로 꾸준히 방송활동을 이어온 박슬기는 열심히 하는 연예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 프로를 10년간 이어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오랜시간 근면하고 개성있는 진행능력을 인정받았기에 가능한 게 아닐까 싶다.

 

통통 튀는 그녀의 인터뷰는 스타들에게도 친근함으로 다가와 호응이 좋았다. 그래서 유독 톱스타들의 인터뷰를 많이 이끌었던 박슬기! 그녀의 말대로 남자스타들의 인터뷰도 참 많았다. 특유의 친밀감 높은 재치있는 진행이 스타들에게도 편안하게 다가갔을 것이다. 이렇게 장수 리포터로 사랑받았던 박슬기가 의리를 지키며 섹션TV를 통해서 결혼을 발표한 자체가 참 멋지고 특별했다. 자신을 각인시킨 프로에 대한 애정이 엿보이는 부분이라 그녀의 의리가 호감이었다.

 

 

그리고 박슬기의 예사롭지 않았던 과거 발언도 주목받았다. 어쩌다 보니 박슬기는 예비신랑인 남자친구의 존재 역시 방송에서 처음 알리게 됐었다. 바로 지난 2015년 12월 출연했던 MBC '라디오스타'에서 남자친구의 존재를 처음 공개한 것이다. 박슬기는 MC들의 질문에 현재 광고회사 PD인 남자친구가 있다고 솔직히 털어 놓았다. 당시에 63일 째인 남자친구가 있고, 자신보다 한 살 많은 연상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남자친구와 결혼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무엇보다 남자친구가 진짜 좋고 보면 매일 웃음이 난다며 특별한 애정을 과시했었다. 

 

이런 솔직한 모습에 황석정은 남자를 볼 때 돈을 보지 않죠?라고 물었고, 박슬기는 절대로 안본다며 내가 벌면 되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답했다. 그래도 키 크고 덩치 큰 건 좋다며, 180cm 이상을 좋아한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렇게 방송에서 남자친구의 존재를 솔직히 전했던 박슬기다. 라스에 나올 당시에도 결혼을 언급한 부분이 아마 지금의 예고장이 아닐까 싶다. 그때의 사랑을 진지하게 발전시켜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으니 정말 축하를 보내고 싶었다. 

 

 

이어 박슬기는 방송 이후 갑작스레 전한 결혼 소식에 대한 소감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훈남인 남자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과 공개했다.

 

" 갑작스레 이렇게 죄송합니다.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 다운 결혼 발표 느낌 있었죠? 제 평생 동반자가 되어 줄 분입니다. 밀물 썰물보다 더한 파도 같은 저를 다스려 주시고 때로는 지친 제 삶의 힐링이 되어주고 계신답니다. 완전 멋지죠? 내사랑. 절 동생처럼, 언니처럼, 딸처럼 예뻐해 주시는 여러분들께는 꼭 소개해 드리고 싶었어요.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요. 열심히 준비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많이 많이 보여드릴게요♡ 진짜 이루 말할 것 없이 감사합니다 "

 

달달한 커플 사진 속에 진심이 담긴 결혼 소감은 더욱 애틋하게 다가왔다. 힐링이 되어주는 사랑을 찾은 행복감이 글 속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늘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박슬기니까 결혼해서도 이쁘게 살지 않을까 싶다. 결혼 발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포털 댓글들이 뜨거운 축하로 도배되었으니 얼마나 그녀의 이미지가 호감인지 느껴진다. 늘 스타들의 소식만 전했던 그녀가 자신의 결혼소식으로 대중에게 큰 관심을 받는 장면 역시 특별했다. 섹션TV에서도 그녀의 결혼소식이 다뤄진다면 더 의미있을 것 같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활약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