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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서현진 열애설 사실무근, 불편했던 도 넘은 설레발 보도 본문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멋진 호흡을 맞추며 큰 사랑을 받았던 에릭(37)과 서현진(30)이 드라마가 아닌 현실 연인이 되었다는 열애설이 번져 화제를 모았다. 언론의 단독보도에 의해서 오해커플로 불리는 에릭과 서현진이 2개월째 열애 중이라는 열애설이 제기된 것이다. 이 보도는 관계자의 말을 빌어 두 사람이 심상치 않은 로맨스를 펼치더니 진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촬영 중 서로를 채기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고 말이다.
게다가 측근의 말까지 빌어서 드라마에서 3개월간 동고동록하며 가까워진 탓에 드라마 관계자들도 이들 사이를 눈치챘다고 전했다. 드라마의 멋진 호흡도 남다른 실제 로맨스 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드라마의 성공으로 푸켓에서 포상 휴가를 즐기고 있는 두 사람이 포켓에서도 다정한 모습을 전해서 다들 축하하는 분위기라는 말까지 담았다. 이처럼 드라마 관계자의 말까지 빌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을 적극 설명하고 있기에 네티즌들은 혹시나 하는 놀라움과 동시에 잘어울린다는 기대감을 비쳤다.
하지만 열애설은 곧바로 사실무근이라고 밝혀졌다. 열애설이 나온지 10분도 안되서 에릭과 서현진의 소속사 측은 열애설을 부인하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며 그저 동료일 뿐이라고 강하게 못박았다. 호흡이 잘 맞아서 그런 오해를 한 것 같다며 당황스럽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이처럼 양측 소속사는 그야말로 LTE급 부인을 했다. 오죽하면 10분도 안되서 부인을 했을까? 빠른 대응은 두 사람의 열애설이 해프닝임을 보여줬다. 사실 두 사람이 나이도 있고 하니 열애설이 터져도 큰 타격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시청자에게 큰 지지를 받았던 드라마 속 커플이다 보니 오히려 열애설 반응도 축하를 보내는 말들이 많았다. 그래서 진짜 열애가 맞다면 굳이 부인하지 않았을 것이다. 허나 곧바로 사실무근이라 강하게 부인하는 것을 봐서는 진짜 황당한 해프닝 같았다.
물론 드라마에서 에릭과 서현진이 설레는 연기로 너무나 잘어울렸던 건 사실이다. 드라마 속 연인이 실제 커플이 된다면 드라마를 재밌게 봤던 시청자들에겐 여운이 더 오래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과 드라마는 분명 구분되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연기하며 사랑을 키운 커플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현실과 드라마 사이의 선이 존재했다. 그러니 망붕처럼 도 넘은 억측을 보내는 것은 당사자들에겐 불편한 일일 것이다. 드라마에서 잘어울리니 사귀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연기를 하는 입장에선 과도한 관심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열애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소리에 네티즌들은 도 넘은 설레발 보도가 불편하다고 꼬집었다. 드라마에서 에릭과 서현진이 좋은 호흡을 가지며 친해졌을텐데 오히려 이런 설레발 보도가 두 사람 사이를 더 어색하게 만들거라고 말이다. 하여튼 드라마 속 사랑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남겨야 하지 않나 싶다. 배우들의 연애는 지극히 개인사다. 공개연애는 불편함이 많기 때문에 파파라치 같은 열애 증거도 없는 기사들까지 나서서 배우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건 너무한 일이다.
이런 해프닝이 터진 건 다 서현진과 에릭의 기막힌 연기 탓이 아닐까 싶다. 두 사람은 '또 오해영'을 통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방영 전에는 별다른 기대가 없었으나, 재밌고 신선하다는 입소문이 번지며 매회 놀라운 시청률 상승곡선을 탔다. 특히 서현진은 오해영으로 분해 포텐터진 연기력으로 차세대 로코퀸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그간 꾸준히 필모를 쌓으며 노력한 끝에 드디어 대박이 터진 것이다. 그녀는 종영 후 각종 CF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대세 스타가 되었다. 에릭 역시 오랜만에 연기로 주목받으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열애설 해프닝은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나게 한 장면이 아닌가 싶다. 사람들이 얼마나 '또 오해영'에 몰입했는지 드라마가 끝나고도 이들의 케미를 놓아주지 않는 것 같았다. 하여튼 케이블의 한계를 넘어 무려 멜로드라마로 시청률 대박을 터트린 '또 오해영' 팀이 즐겁게 휴가를 즐기다 올 수 있도록 과도한 억측은 자제해야 하지 않나 싶다. 에릭과 서현진의 더욱 멋진 연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