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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무도 최종 하차 향한 네티즌들의 안타까운 시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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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무도 최종 하차 향한 네티즌들의 안타까운 시선


딘델라 2016. 7. 29. 12:41

무한도전 멤버였던 방송인 정형돈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최종적으로 하차한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해서 모두를 놀래켰다. 정형돈의 소속사인 FNC 측은 장문의 보도자료를 통해서 정형돈이 무도를 떠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공개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더했다.

 

"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정형돈 씨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정형돈 씨는 고정 출연 프로그램이었던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기로 어렵게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많은 분이 기다려주시고 변함없는 기대와 격려를 보내주시는 것에 정형돈 씨는 늘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무한도전’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활동하기에는 아직 건강이 완전하게 좋지 않은 상태이며, 이런 상황에서 많은 분이 희망하는 ‘복귀’를 무작정 미루고만 있는 것은 적지 않은 심적 부담감으로 작용했습니다. "

 

 

" 정형돈 씨는 ‘무한도전’ 제작진과 여러 차례 만나 활동에 대해 상의했고, 최근에는 복귀 시점을 구체적으로 의논했습니다. 그러나 ‘무한도전’ 특유의 긴장감과 중압감을 안고 방송을 하기에는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이며, 다시 커질 지도 모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고민 끝에 결국 정형돈씨의 뜻대로 하차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시작부터 10여 년을 함께 해온 가족과 같은 프로그램이며, ‘무한도전’을 통해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매우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정형돈 씨는 공백기에도 큰 힘을 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항상 ‘무한도전’을 아끼고 응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이와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자나냈다. 무도 멤버들에게 무한도전은 예능 그 이상의 프로다. 국민예능이라 불리며 10여년 장수예능으로 여전히 큰 사랑을 받으며 화제성에서도 단연 최고인 무한도전! 멤버들 모두 무도를 통해서 방송인으로 더욱 탄탄한 입지를 완성했기에 무한도전은 그들에게 땔 수 없는 존재였다. 정형돈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초반 몇년간 예능에 적응하는데 힘이 들었지만, 정형돈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친근한 이미지의 다재다능한 입담! 무도가요제는 그의 존재감을 더욱 빛냈다. 갈수록 정형돈의 입지는 무도 내에서 커져갔다. 그리고 무한도전을 넘어 정형돈은 MC로서 재능을 꽃피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발굴의 진행능력으로 승승장구했다. 냉부해, 주간 아이돌 등 정형돈만의 특화된 진행능력은 방송을 더욱 친숙하게 만들었다. 정형돈은 무한도전을 발판으로 MC로서 가능성을 가장 먼저 입증한 멤버였다. 무도와 떨어져도 정형돈의 자체 캐릭터를 어디서든 녹아내며 예능 프로그램을 성공으로 이끌며 4대 천황이라 불렸다. 그래서 더욱 네티즌들은 그의 불안장애와 공황장애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가장 승승장구하던 때 그의 건강이상설이 들려왔다. 쉼 없이 달려와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축했으나 예능에서 살아남으려 애썼던 노력 이면에는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시간도 존재했던 것이다. 불안장애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정형돈은 기약없는 공백기를 가졌다. 그래도 많은 팬들은 이것이 일시적인 충전의 시간일거라며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예상보다 그의 복귀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았다. 그의 트레이트 마크였던 냉부해 하차 소식이 들려왔다. 팬들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정형돈의 존재감이 크기에 그의 빈자리를 우려했다. 그러나 당장에 기약없이 공백기를 가졌기에 정형돈 역시 복귀에 대한 확실한 답을 해줄 수 없기에 프로그램에 미안함이 들었을터이다. 결국 더이상 프로그램에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생각에 냉부해 하차를 선언했다.

 

많은 이들이 아쉬워한 건 그의 빛나는 예능감을 쉽사리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정형돈의 복귀를 기다린 이유에는 바로 무한도전이 크기 때문에 아쉬움 속에서도 그가 무도에는 언제고 돌아올거란 희망을 가졌다. 다름아닌 무도이기 때문이었다. 다른 어떤 프로도 아닌 고향같은 프로니까 그가 꼭 건강을 찾으면 언제고 그의 합류를 볼 수 있을거란 기대를 가졌다. 하지만 복귀가 계속 늦춰지면서 정형돈은 큰 결심을 했다. 무한도전을 최종 하차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런 결론을 말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를 미루고만 있을 순 없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복귀를 할 수도 없었다. 무도의 중압감과 긴장감이 다시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그의 하차 소식에 아쉬움을 보내면서도 건강이 우선이라며 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만큼 무도는 중압감이 상당한 프로였다. 10년을 이어갈 수 있던 건 멤버들이 모두가 큰 중압감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매주 토요일 친숙하게 다가온 무도였지만, 매번 다른 포맷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건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무도의 큰 인기와 더불어 파급력도 엄청났다. 때론 엄한 잣대를 멤버들에게 들이대며 곤혹을 치룰 때도 많았다. 게다가 멤버들의 구설수로 오랜기간 함께했던 이들이 하나둘 하차를 하면서 무도는 더욱 힘든 시간을 견뎌야했다. 새로운 멤버를 충전하면서도 여러 말들을 들어야 했다. 그리고 현재 광희가 무도에 적응을 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옵션 동생으로 개그맨 양세형이 활약하고 있다. 양세형이 기대이상으로 빠르게 무도에 적응하고 있으면서 양세형이 무도에 합류하는 게 아니냐는 말들이 나왔다. 양세형은 최근까지도 계속 무도의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그의 고정이 어느정도 짐작되면서 정형돈의 복귀에 이상기류가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터져나왔다. 그런데 정형돈이 잠정하차를 선언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정형돈의 하차 소식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바로 그가 말했던 중압감과 긴장감을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국민예능으로 불리며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무한도전! 지금도 무도는 다양한 기획으로 사람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 하지만 사랑에는 댓가도 따르는 듯 보였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만큼 높아진 기대치는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불안장애을 안고 있는 그가 다시금 무도에 돌아오기는 너무 큰 부담이 작용했을 것이다. 팬들은 정형돈의 복귀만을 기다렸고, 무도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기에 계속해서 이를 논의해야 했을 것이다. 허나 그의 건강이 아직도 회복되지 않았다면 그런 과정들이 그를 더욱 힘들게 했을 것이다. 결국 무도를 하차하는 건 그만큼 정형돈의 복귀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뜻이었다. 정신이 힘든 상태에서 가장 큰 부담감을 있는 무도에 합류하는 건 무리였던 것 같았다. 모두가 바라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정형돈의 건강이 우선일 것이다. 그래서 아쉽지만 그를 존중해주고 싶다. 무한도전을 통해 큰 웃음을 주었던 정형돈! 비록 무도에선 더이상 그의 빛나는 예능감을 볼 수 없겠지만, 그가 있었기에 행복한 무도였고 10년을 잘 이끌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 그의 몫은 충분했다고 본다.

 

무한도전 측 역시 아쉬움 속에 그와 이별을 고했다. " 정형돈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 휴식기를 가졌던 지난 9개월 동안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은 정형돈씨와 수시로 안부를 주고받으며, 정형돈 씨의 회복에 신경을 써왔다. 건강이 많이 회복된 정형돈 씨는 지난 5월, 무한도전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최근엔 구체적인 컴백 촬영 날짜를 조율하기도 했었다. 복귀를 결정한 그 순간부터 정형돈 씨에게 정신적인 부담감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저희는 정형돈씨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의논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정형돈씨는 '시간이 지나도 무한도전 복귀에 대한 부담이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 사실상 복귀는 어렵겠다'라는 결정을 선택했다. '무한도전'과 정형돈 씨는 11년을 함께 해왔습니다. 그리고 시청자 분들 또한 '무한도전'과 정형돈 씨를 11년 동안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결정에 안타까운 마음이 크실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비록 지금은 무한도전과 정형돈 씨가 함께 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함께 할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 마지막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11년 우정은 이렇게 서로를 향한 배려심으로 채워졌다. 정형돈이 다시금 4대천황의 자리로 꼭 돌아올 날을 기약하며! 웃음 이전에 개인의 행복과 건강도 잘 회복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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