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 성폭행 혐의 피소 충격 향한 네티즌들의 두가지 시선

최근 드라마 '원티드'에 출연해 좋은 연기로 관심을 모았던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었다. 언론에 따르면 경기 분당경찰서는 엄태웅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의 고소장을 접수해 현재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에서 엄태웅은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 A(30대·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고소인 A씨는 지난달 " 남자 연예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 는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이달 22일 사건을 분당서로 이첩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를 수장 중인 경찰 관계자는 언론에 " 아직 고소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정확한 내막은 확인이 안 됐다 " 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추후 조사에서 엄태웅이 실제 A씨와 성관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합의로 이뤄진 것인지 혹은 강제적인 일이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한다. 만약 금전적인 대가가 오간 성관계였다면 엄태웅이 성매매 혐의로 처벌할 수 있는지 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자세한 내용이 삽시간에 인터넷에 전해져 네티즌들은 충격에 빠졌다. 무엇보다 엄태웅은 유부남이기 때문에 파장이 만만치 않았다. 그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과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딸과 함께 인기 육아 프로에 출연하는 등 아내 역시 방송에 얼굴을 알려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의 가족들을 걱정하며 만약에 사실이라면 너무나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구설수는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애초에 민감한 사생활 구설수를 만들지 않는 게 현명한데 하필 마사지업소라는 자극적인 내용 등이 세간의 호기심을 부추기며 편견을 만들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유부남인 그가 어쩌다 이런 구설수에 휘말리게 되었는지 싸늘한 시선을 보내며 사실이 아니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냈다. 하필 마사지업소 같은 곳에 가서 이런 불미스런 일에 휘말리게 되었으니 그 자체로도 상당히 충격을 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실망을 보내면서도 가족들의 충격이 더 클 거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다른 네티즌들은 아직 조사도 안 한 피소 사건이 이렇게 먼저 공개되는 점도 문제라며 씁쓸해 했다. 구설수에 휘말린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가정이 있는 사람이니 이런 사건을 대중에게 무작정 공개하는 것 보다는 사건의 파장과 가족을 생각해서 경찰조사 여부를 보고 터트려도 늦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물론 이런 일에 휘말린 자체가 그가 마사지업소에 가서 빌미를 제공한 일이라 해도 성폭행 혐의를 조사 조차 하지 않은 채 언론에 먼저 공개되면 연예인은 유명세 때문에 이래저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을 수 밖에 없다. 진실 여부를 확실히 조사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과 상관없이 연예인의 경우엔 구설수에 휘말린 자체가 이미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하여튼 이번 구설수는 평소 이미지 좋았던 엄태웅에게 이미지 흠집을 남길 것 같았다. 육아 프로에서 가족에 대한 애틋한 모습과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그가 상반된 구설수로 충격을 주었기에 말이다. 연기와 예능에서 늘 수더분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는데 씁쓸했다. 소속사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아직 제대로 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의 아내 윤혜진은 SNS를 비공개 전환했다고 알려지며 후폭풍을 겪었다. 정말 여러모로 안타까웠다. 이렇게 최근 연달아 연예인들이 민감한 구설수로 곤혹을 치루는 걸 보면서 확실히 연예인은 자기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다. 어쨌든 가족이 있는 만큼 네티즌들도 도 넘은 억측을 보내선 안 될 것 같다. 사건 조사를 하고 법의 판단을 지켜봐야 할 문제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