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온주완 조보아, 사랑꾼 면모가 보여준 공개커플의 정석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가수 임창정과 함께 배우 온주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앨범을 내고 음원챠트 인기를 휩쓸고 있는 임창정이 오랜만에 예능에 나온다니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온주완의 등장도 흥미로웠다. 그는 싱글 하우스에서 사용 중인 냉장고를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고, 셰프들에게 오리와 간고등어 요리를 의뢰했다.

 

 

그런데 이날 온주완이 주목을 받은 건 다름아닌 공개연애 때문이었다. 온주완과 조보아는 tvN '잉여공주'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서로 호감을 나누다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그렇게 작년 공개연애 커플이 되었다. 드라마 인연이 현실 사랑이 되어 이쁜 사랑을 나누는 커플이었다. 그래서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온주완과 조보아의 열애가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알다시피 냉부해는 MC들의 흔적찾기가 큰 재미다. 스타의 사생활을 냉장고를 통해 엿볼 수 있기 때문에 MC들은 공개연애 중인 온주완 같은 스타가 나오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이날도 온주완의 냉장고는 김성주와 안정환의 매의 눈을 피할 수 없었다. 거기다가 선배인 임창정까지 두 팔을 걷어 부치고 같이 조보아의 흔적을 찾자고 적극적으로 나섰으니 온주완으로서는 안절부절할 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온주완은 공개연애 커플이기 때문에 장난스런 MC들의 추궁을 피할 수 없었다. MC들은 냉장고에서 나온 술과 치즈 그리고 마스크팩까지 여자친구 조보아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짓궂은 질문세레를 퍼부었다.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온주완은 조보아 사수에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서 눈길을 끌었다.

 

술을 즐기지 않는 스타일임에도 냉장고에 여러 종류의 술이 보관돼 있자 MC가 의문을 제기하며 "사귀는 분도 술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온주완은 "안 먹는다. 술 갖고 내가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지 않냐. 이게 이렇게 문제가 될 줄 알았으면 빼놨을 것이다 " 라고 당당히 해명을 했다. 또 임창정이 마스크팩을 보고 의심을 보내자, 그는 "화장품을 사면 주는 것이다" 라고 적극 해명을 했다. 그러자 임창정은 "갑자기 적극적으로 해명하니 수상하다” 라고 말해서 웃음을 남겼다.

 

 

이렇게 온주온은 피할 수 없었던 냉부해의 흔적찾기를 재치있는 해명으로 넘겼다. 여자친구에 대한 호기심을 잠재우기 위해서 냉장고를 사수하려 애쓰는 모습이 역시 사랑꾼임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공개연애를 하면 이런 점이 매우 당황스럽고 피곤할 것이다. 그렇다고 애써 불편함을 표할 수도 없는게 예능이다. 그런 상황을 재치있게 대응하는 것이 공개연애 커플에겐 꼭 필요치 않나 싶다.

 

그래서 온주완이 상대를 배려하기 위해서 적극 해명을 하는 모습이 더욱 호감이었다. 방송에 나오지 않은 연인이 어쩔 수 없이 회자되는 상황에서 그는 진땀을 빼면서도 적극 해명을 하면서 조보아를 위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대신 몸사르지 않는 예능적인 반전매력을 뽐냈다. 자신의 장기인 춤과 노래를 빼지 않고 보여줘서 박수를 받았다. 과거 아이돌에게 춤을 가르쳐줄 정도로 소문난 춤꾼이었다는 온주완은 멋진 춤실력을 과시해서 스튜디오를 달궜다. 다들 그의 춤에 여심이 녹는다고 감탄하자, 그는 적극적으로 하나 더 보여주겠다며 한 손가락 푸시업 등 뛰어난 체력까지 증명했다. 자신의 연인에 대해서는 적극 배려를 하고 대신에 몸사리지 않고 끼를 발산한 그의 반전매력이 돋보였다. 사랑꾼 면모로서 재치를 발산한 그가 공개커플의 정석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