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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박근혜 하야 현수막 향한 네티즌들의 두가지 시선 본문

토픽

이승환 박근혜 하야 현수막 향한 네티즌들의 두가지 시선


딘델라 2016.11.02 14:33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대한민국을 휘감은 가운데 방송가와 연예계도 이 사건에 대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풍자로서 또는 직접적인 의견 표현으로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씁쓸한 현 세태에 대해서 이 나라 국민이라면 한숨을 내쉬며 관심가지는 건 당연할 것이다. 연일 드러나고 있는 최순실 파문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이 사건을 억지로 봉합하려고 할수록 국민의 반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검찰에 대한 신뢰마저 무너지면서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도처에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이라고 현 시국이 어찌 걱정되지 않을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말이다. 방송에서 이를 풍자하면서 다시금 정치풍자가 되살아났고, 자신의 SNS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가수 윤도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검찰이 쥔 열쇠가 제발 희망의 문(으로 가는) 열쇠이기를……. 이런 시국에 검찰도 너무나 힘들겠지만 잘 부탁한다. 국민이 간절히 바란다"라는 간절함을 올렸다. 방송인 박명수는 지난 31일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진행하던 중 "이런 시국일수록 우리 예능인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리고 적극적 발언을 잘했던 영화배우 김의성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장 화가 나는 건 몰랐을 리 없는 사람들이 몰랐다고 잡아떼는 것"이라며 비난을 했다. 주어는 없지만 그것이 누구를 가리키는지는 잘 안다. 그리고 방송인 오상진은 최순실의 극비 입국을 전하는 TV뉴스 화면 아래 "she came. 그녀가 왔다"는 글과 '샤머니즘'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또한 아이돌 2PM의 황찬성도 "이 난리통도 시간이 지나면 잊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릴 거라는 걸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양파는 까면 깔수록 작아지는데 이건 깔수록 스케일이 커지냐" 라는 뼈 있는 글을 올렸다. 모두가 한결같이 현 시국에 대한 촌철살인의 마음을 담았다.

 

 

스타들도 사람이기에 현 시국을 외면하기가 힘들 것이다. 그것을 표현하든 아니든 말이다. 물론 이번 사건이 연예계에 파장을 주기도 했다. 일부 연예인들이 이 사건과 함께 급부상하기도 했다. 그것이 자극적인 호기심으로 자의든 타의든 말이다. 그것보다 더 충격적인 건 문화창조 관련 이권 사업에 CF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차은택 감독이 연관되었다는 것이다. 문화산업 관련해서 그가 최순실과 친분을 형성하고 한 자리했다는 것 그래서 여러 실세들이 국정을 농단했다는 것들이 차차 밝혀지면서 말들이 많다.

 

그런 부정적인 시선이 있다 해도 결국 모든 연예계가 그런 것이 아니니 말이다. 결국 연예인들도 그냥 일개 국민으로서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서 현 시국에서 일어나는 일이 똑같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실망을 하는 건 똑같을 것이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용기를 내야 한다는 것이 씁쓸하지만 적극적으로 현 시국을 비판하는 연예인들이 더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어 보였다. 그 중에서 강도 높은 비판을 보여준 이가 있었으니 바로 가수 이승환이다.

 

이승환은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있는 자신의 소속사 드림팩토리 건물 바깥에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글귀가 적힌 검은색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가 철거를 했다. 하지만 그가 드림팩토리 건물에 걸었던 박근혜 하야 현수막은 곧바로 번져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항의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다녀가기도 했고 본인 건물에 거치하는 것이라도 불법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지금은 철거했다. 내일 구청에 문의 후 재거치할지 결정하겠다"라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알다시피 이승환은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는 연예인 중 하나다.

 



평소 정치·사회 현안에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 온 이승환은 같은 날 가수 제리케이의 곡 'HA-YA-HEY'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하야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최순실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 과정을 녹화하지 않았다는 방송 보도 캡쳐 사진을 올린 주진우 기자의 사진과 글을 링크하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 * 들어도 들어도 믿기지 않는 말'이라 꼬집기도 했다. 이처럼 현재에도 그는 현 시국에 대해서 큰 관심과 의견을 보내고 있다. 이런 그가 박근혜 하야라는 현수막을 걸었다는 것이 사실은 별다르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다운 일이기도 해서다.

 

네티즌들은 그의 행동에 대해서 대다수 멋지다라는 의견을 보냈다. 현재 다시금 촛불이 불타오르면서 주말에도 박근혜 정권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 실망을 한 국민들이 정국에 대한 비판을 했었다. 게다가 실검에 수시로 박근혜 하야와 탄핵이라는 단어가 오르내리기도 했다. 지지율이 한자리수로 추락했다는 기사도 나왔다. KBS는 공중파 뉴스에서 국정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박근혜 대통령을 소개하며 내일신문-디오피니언의 11월 정례 여론조사에서 10월 34.2%을 기록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현재 11월 9.2%로 급락했다는 방송을 했다. 지지율 하락은 민심을 그대로 보여준다.

 

박근혜 하야라는 강도 높은 비판의식을 보여준 이승환도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연예인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곱지 않게 보는 시선들도 이전엔 있었다. 하지만 현재 이 시국에선 상상이상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에 그들의 용기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게 되었다. 네티즌들은 이승환에게 용기있다며 그의 의견에 동조를 보내며 오죽하면 그럴까 라는 말들을 늘어 놓았다. 그만큼 현시국이 엇나가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오히려 네티즌들은 현수막을 철거시키는 현실이 더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국정을 우롱한 이들은 버젓이 보호하면서 현수막만 치우라고 하는 게 과연 이 나라가 누굴 위해서 돌아가고 있냐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최순실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가슴이 답답하듯 큰 실망과 상실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런 국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나마 속시원한 통쾌한 말이라도 들었으면 하는 게 아닐까? 이승환의 현수막에 쏟아지는 관심은 그런 통쾌함의 반문일지도 모른다. 참았던 울분이 터지듯 말이다. 최순실 사건이 도화선이 되듯 여기저기서 풍자와 해학으로 정치적인 발언들을 쏟아내는 걸 보면서 그간 국민들도 설마설마 하던 걸 느꼈지만 그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되니 더욱 충격이 큰 것 같았다. 생각은 했지만 현실은 더욱 영화보다 비참하고 적나라했다는 말이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현재의 시국을 막장드라마 또는 영화 보다 더 한 현실이라며 비꼬고 있다. 정치를 풍자하는 영화들이 다시금 회자되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승환이 현수막 하나 내걸었다고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 그가 내 건 현수막 보다 더 한 상실감은 이미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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