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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쇼 김우리 VS 화영 샴푸 폭로, 티아라 논란이 끝나지 않는 두가지 이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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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쇼 김우리 VS 화영 샴푸 폭로, 티아라 논란이 끝나지 않는 두가지 이유


딘델라 2017. 3. 14. 17:10

종편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또 다시 티아라 논란이 재발되었다. 이날 풍문쇼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티아라 왕따 사건의 진실은?'에 대해 스타일리스트 김우리를 출연시켜 다시금 토론했다. 그는 논란 당시 자신이 티아라의 스타일리스트였다며 일화를 폭로했다. 김우리는 " 숙소 생활을 하니까 거기서 일어나는 팩트는 내가 잘 모르겠다 " 고 말하면서도 " 폭로전에 대해선 제가 단호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기존 티아라 멤버들에게 잘못은 없다는 것이다 " 라고 설명했다.

 

 

방송 내용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김우리는 " 근황상 봤을 때 티아라가 돈독하게 다져왔던 터전에 신인 친구가 와서 적응을 못했을 수도 있다 " 라며 " 그 친구(화영)는 티아라가 고생하면서 얻은 것들을 한꺼번에 받다 보니까 활동하면서 체계가 없었다. 소위 말하면 버릇이 없었다 " 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 우리 스태프들도 충분히 느꼈다. 폭로전에 말할 수 있는 것은 기존 티아라 잘못은 없다 " 라며 화영의 일화를 폭로했다. " 화영이 헤어숍 스태프를 샴푸라고 불렀다. 스태프에게 일파만파 안좋은 이야기들이 퍼졌다 " 라고 주장했다. 또한 " 당시 사건이 확대될 것을 염려해 사장님이 함구하라고 해서 SNS도 끊고 말을 많이 안했었다 " 라고 뒤늦게 이야기를 꺼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김우리의 폭로가 나가자 화영은 곧바로 자신의 SNS에 직접 반박글을 올렸다. 그녀는 풍문쇼 방송 캡쳐와 함께 " 김우리 선생님 효민 언니랑 친한 거 아는데요. 없는 이야기 지어내지 마세요. 아놔 일어나서 빵터졌네ㅋㅋㅋㅋㅋㅋㅋ" 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냈다. 화영은 곧바로 이어서 김우리가 티아라 멤버들과 찍은 SNS글을 캡쳐해서 "김우리 선생님~ 알았으니까 그만 지어내세요. 선생님때문에 우리회사사람들 긴급회의들어가고.. 아침부터 민폐세요.... 정확하게 아시고 방송나오시지... 어설퍼서 어떡하실라고.. 아이고 나이도 지긋하게 드신분이 .." 라는 글을 재차 올렸다.

 

 

이렇게 김우리와 화영의 잇단 폭로전이 오가자 인터넷은 삽시간에 다시금 티아라 논란으로 뜨거운 갑론을박이 번졌다. 김우리가 화영을 폭로한 점에 대해서 김우리를 탓하거나 화영의 당시 행동을 탓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한 화영이 감정이 격해져서 연속으로 SNS에 글을 올린 점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았다. 그녀의 감정적 대응이 도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렇게 누가 더 잘했는지 잘못했는지 그것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사실 그간 티아라 사태에서 화영은 거의 동정의 시선을 받아왔던 터라 오랜시간 후에 티아라 사태가 다시금 불거지면서 화영에게도 독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알다시피 화영은 언니 효영과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과거 '티아라 사태'를 언급했다가 티아라 스텝이라 주장하는 이의 폭로성 글이 인터넷에 번지며 거센 논란에 휘말렸었다. 화영이 굳이 꺼내지 않아도 되는 말을 다시금 꺼내서 후폭풍을 맞은 느낌이라 더 뭇매를 맞았다. 이번에도 화영이 방송을 보고 감정적인 대응을 해서 긁어부스럼을 만드는 느낌이 강했다. 이렇게 아직도 앙금이 남아 보이는 티아라 사태가 시간이 지나도 끝나지 않는 건 양측이 이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면도 컸다. 감정적인 대응은 논란에 기름을 붓는 것이고 괜스레 이슈거리만 제공하는 일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풍문쇼는 김우리의 발언에 대해서 “사실 확인한 후 방송했다 ”는 입장을 밝혔다. 방송 관계자는 언론의 인터뷰에서 “ 녹화 당시 제작진이 녹화가 끝난 후 김우리에게 화영에 대해 얘기한 것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했고 김우리가 맞다고 해서 방송에 내보낸 거다. 두 사람의 개인적인 일이긴 한데 사실여부는 확인했다 ”라고 해명했다. 김우리 역시 논란이 커지자 언론을 통해서 " 왜곡된 편집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났다 " 라고 해명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내가 마치 화영만을 겨냥해 폭로한 것처럼 방송이 됐다. 이전에 티아라 왕따 사건 전반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화영의 '샴푸' 발언만 부각돼 방송에 나갔다 " 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우리는 " 폭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방송에서 나의 의도는 중간에서 중립적으로 설명해주는 거였다. 지어낸 것 없이 전반적으로 사실 그대로를 말했다. 그런데 방송에는 화영에 관한 언급만 부각되어 나갔다. 어제 방송만 보면 화영이가 기분 나빴을 거라고 충분히 생각이 든다. 제작진 역시 왜곡된 편집을 인정하고 사과도 했다. 물론 프로그램 특성상 특정 발언을 부각시킬 수는 있으나 논란을 재점화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 라며 논란에 대해 안타까움을 덧붙였다.

 

 

하여튼 누구의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중요한 것은 티아라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양측 모두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우리의 해명을 놓고봐도 이번 논란을 끄집어 내고 싶은 것은 결국 방송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 네티즌들은 풍문쇼의 해명과 김우리의 해명을 듣고 자극적인 호기심을 다시금 부추기는 방송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사실 풍문쇼는 풍문을 마치 사실처럼 말하며 다양한 토론을 벌이는 방송이고, 그러다 보니 주요 대상이 연예인 가십거리였다. 이번에 티아라 사태를 재조명하면서 다시 논란을 끄집어냈고, 주변 스텝이었던 김우리까지 출연해서 이야기를 보태다 보니 더욱 논란거리만 툭 던지고 만게 아닐까 싶었다.

 

김우리건 풍문쇼 출연자들이건 방송사건 누구도 결국 티아라 사태에선 제3자일 수 밖에 없다. 제3자의 입장에서 이 사건을 다시금 토론한다고 해도 결국 완전히 그 갈등 내용을 해소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가십거리를 양산하는 프로그램도 문제라며 결국 풍문쇼가 다시금 티아라 사태를 꺼내들었다가 이렇게 논란거리만 제공한 게 아니냐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일전에 화영 효영 자매가 택시에 출연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방송국들은 어김없이 이들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티아라 논란이었다. 그때의 앙금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의 이야기만 꺼내어지니까 또 논란이 되었던 것이다.

 

연예인 신변잡기를 주로 다루는 프로들이 이렇게 자극적인 소재만 찾다보니까 티아라 사태가 또 재점화되고 아직도 끝나지 않게 반복되고 만 것이다. 그래서 타아라 논란이 아직도 끝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그것을 가십거리로 아직도 찾고 있는 방송들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화제성을 위한 방송사들 때문에 결국 티아라나 화영도 그런 이슈몰이의 희생양이 되는 것 같았다. 이제 티아라나 화영이나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 과거 논란이 큰 파장을 낳았지만, 이제 다 옛날 이야기다. 티아라도 화영도 한 때 감정의 골로 생긴 과거로부터 다들 자유로워져야 할 타이밍이다. 시간이 약이 되어야 할 일을 왜 자꾸 주변 사람들이 부추기는 지 이해되지 않는다. 어떤 논란이든 지나고 나면 그렇게 시끄러울 일인가 싶을 때가 많다. 당시에 소속사의 대처가 미흡해서 더 번진 일이었다. 멤버들에게만 화살이 갈 일은 아니였다. 어쨌든 화영이나 티아라나 그때의 상처로 다들 아플 만큼 아팠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그것이 꼬리표가 되어서는 안되기에 다들 배려가 필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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