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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시즌2 한종연 하차, 또 다시 불거진 참가자 인성 논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이유 본문
시청자의 손으로 국민 아이돌을 발굴한다는 기획으로 대박난 '프로듀스 101'은 엄청난 성공과 화제성을 이끌었다. 각 기획사의 연습생을 모아서 국민 걸그룹을 탄생시키겠다는 포부로 연습생들의 치열한 오디션을 진행했던 '프로듀스 101'은 초반의 우려와 달리 개성 강한 출연자들이 매력과 실력을 어필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연습생들은 단번에 인지도를 끌어올리게 되었고, 프로젝트 걸그룹에 들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전소미 양에 최종 1위가 되었다. 총 11명의 소녀들이 결국 시청자들의 열띤 투표로 선정되었고 이들은 1년간의 계약으로 I.O.I(아이오아이)로 활동하며 더욱 인지도를 확대할 수 있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프로듀스101'은 이번에는 남자 연습생을 상대로한 시즌2, 국민 아이돌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보이그룹을 목표로 현재 각종 기획사의 연습생들이 프로필을 올려놓고 본격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는 장근석의 바톤을 이어받아서 가수 보아가 국민 프로듀서 대표를 맡아서 진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리고 얼마 전에 시즌1에서 히트 친 101 연습생의 단체 뮤비 'PICK ME'도 공개되었다. 남자 버전은 '나야나 (PICK ME)'로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나야나를 외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시즌1이 워낙 엄청난 반응을 이끌었기에 남자판의 성공여부에 대한 궁금함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도 있는 반면에 막상 방송을 하면 또 그만의 이슈몰이를 할거라 예상하는 이들도 있었다. 어쨌든 시즌1의 인기 때문에 각 기획사들의 연습생 알리기는 더욱 치열할 예정이다. 짧은 시간에 인지도를 올릴 수 있기에 앞으로 남자그룹을 목표로하는 기획사들은 너 나 없이 이번 기회를 찾았다. 중소기획사에겐 이보다 좋은 기회가 없는 게 사실이다. '프로듀스101'이 아이돌그룹의 입문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이번 시즌의 성공에 달리지 않나 싶다.
그런데 방송을 앞 둔 상황에서 연습생 한종연이 인성 논란이 불거지며 하차를 하게 되면서, 한차례 홍역을 겪는 것 같았다. 오디션 프로의 한계라고 볼 수 있는 출연자 논란이 시작부터 불거진 것이다. 한종연의 소속사 마루기획 측은 보도자료를 언론에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하차를 알렸다. 공식입장 전문은 다음과 같다.
[ 안녕하세요. 연습생 한종연 소속사 마루기획입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여중인 당사 연습생 한종연의 초등학교 시절 논란과 관련하여 소속사의 입장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여하는 연습생들의 프로필이 공개된 후 SNS, 커뮤니티 등을 통해 당사 소속 연습생 한종연 군의 초등학교 시절 행실과 관련된 논란의 글이 게재돼 한종연 군을 응원해주시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마루기획은 게재된 글을 접한 후 한종연 군으로 인해 상처받은 당사자를 직접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앞으로 바른 마음가짐으로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는 마음을 표했습니다.
이번 일과 관련하여 상처받은 친구와, '프로듀스 101 시즌2'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CJ E&M 제작진 여러분, 그리고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동료 연습생 멤버들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에 저희 마루기획은 한종연 군으로 인해 상처받은 친구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하며, 프로그램 자진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한종연 군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가짐을 바로 할 수 있는 반성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다만, 게재된 글 중 ㅈㅇㅎㅇ등 자극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작성한 당사자로부터 한종연군이 아님을 확인 받았으며, 이에 따라 향후 한종연 군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허위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법정대응 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이번 논란을 통해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하며, 한종연 군이 바른 품성과 올바른 인성을 지닌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소속사는 한종연 군과 관련한 과거 논란에 대해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프로필 영상이 공개된 후 그와 관련한 과거가 SNS에 올라왔고, 당사자의 확인을 거쳐서 당시 친구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했다. 물론 그와 관련해서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는 법정대응을 하겠다고도 했다. 이렇게 갑자기 논란이 불거져 하차를 함으로서 제작진과 연습생들에게 사과의 말도 전했다. 이번을 계기로 한종연 군이 성장하는 기회가 되도록 반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방송 전부터 불거운 일이기에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프로필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SNS와 커뮤니티에 논란이 번졌다고 하니 '프로듀스101'의 파급력에 다시 한번 놀랐다. 그만큼 '프로듀스101'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보여주면서도 한편으론 국민 아이돌 만들기가 이미 방송 전부터 검증대에 올랐다는 의미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번 하차가 주목받는 이유는 '프로듀스101'도 참가자 인성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다는 점이었다. 오디션 프로는 매번 참가자 논란에 휩싸여서 시끄러웠다. 특히 과거 문제로 참가자의 인성 논란이 일 경우 중도하차까지 있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오디션 프로인 '소년24' 참가자가 팬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계약을 취소하는 결정을 받았다. 또 다른 출연자는 과거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다는 것이 인터넷 논란으로 번지며 자진하차를 선언했다. 이뿐 아니라 힙합예능의 인기로 탄생한 '고등래퍼'도 참가자 두명이 논란에 휩싸였었다. 한명은 SNS글 때문에 인성논란으로 하차를 했고, 한명은 제작진의 사과로 넘어갔다.
이렇게 오디션 예능의 출연자들이 여러 논란으로 하차를 반복하는 일이 여럿 일어나면서 오디션 예능의 일반인 출연자들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급부상했다. 방송이란 결국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오디션 예능 출연자들이 어린 경우가 상당하고, 그것을 즐기는 시청자들 중에는 청소년도 상당하기에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무시한다면 악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오디션 예능은 결국 시청자의 선택을 우선시한다. 시청자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스타를 발굴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실력이 좋다고 해도 결국 논란과 잡음이 없는 스타를 원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한종연의 하차가 빠르게 결정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국민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주제 앞에 논란의 출연자까지 감쌀 수는 없던 것이다.
사실 '프로듀서 101'은 소속사가 있는 연습생들이기에 이런 논란은 그래도 덜 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기획사의 관리 아래에 있는 연습생이고, 그중에서 고르고 골랐을 거라 생각해서 말이다. 그래서 '프로듀스101'까지 참가자 논란이 번졌다는 점이 아쉽고 씁쓸하게 다가왔다. 철저히 검증을 한다해도 어디나 예상 못한 구멍은 존재했던 것인가 싶었다. 하여튼 방송 전에 빠르게 하차를 결정한 건 잘한 일 같다. 이번 논란이 전화위복이 되어서 시즌2도 시즌1의 기대치를 이끌어 내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