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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생뎐-단사란 양부모,속시원했던 돌연사,권선징악 보여준 죽음. 본문
신기생뎐-단사란 양부모,속시원했던 돌연사,권선징악 보여준 죽음.
17일 방송된 신기생뎐 마지막회 에서는 단사란을 그렇게 괴롭히던 속물 근성에 짜증나는 막장 양부모 지화자와 김준영이 설악산에서 미끌어져 실족사를 해서 부부동반으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단사란 양부모의 황당 죽음. 권선징악,잉과응보 제대로 보여준 역대 가장 속시원했던 돌연사.
이 짜증나는 양부모는 끝까지 속물 근성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친부모인 금원장과 키워준 보답으로 아파트 한채를 주었고 계부는 입 싹 딱을 줄 알았는데 그게 어디냐며 고마워 하는 눈치였지만 사란의 계모 지화자는 겨우 아파트 한채냐며 불만을 가졌습니다. 그 후 양부모인 지화자(이숙)와 철수(김주영)에게도 연락이 갔지만 이들은 "잘난 외가와 시가 식구들이 떼로 몰려올 텐데 우리가 뭐하러 가냐"며 "우리는 등산을 갈 참이니 갔다와서 들르겠다" 라고 대답했고 이후 이들은 집 밖으로 나섰고 문을 닫자마자 갑자기 벽에 걸어둔 화자와 철수의 액자가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 불길한 일이 있을 것임을 예고 했습니다.
불길한 예감은 그대로 적중 했고 사란이 건강한 딸을 출산해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공주(백옥담)에게 부모님의 사망 사실을 알리는 전화가 왔고 이에 가족들은 다시 슬픔에 빠지고 말았다. 양부모의 친딸은 단공주는 장례식을 마친 후 집에 돌아와 엄마 화자가 담가 놓은 열무 김치를 집어 먹으며 오열 했습니다.
저는 이번 양부모의 돌연사가 수많은 임성한 드라마 중에 권선징악 이라는 메세지 전달도 확실하게 잘 되었고 역대 임성한 드라마 중에 나온 돌연사 중에 역대 가장 통쾌하고 속시원했던 돌연사 였다고 생각합니다. 양부모라지만 낳은 정만 있고 기른 정은 없는지 온갖 구박에 양딸이라고 개생집에 팔아먹은 것도 모자라서 늙은 사장한테 어린 딸이 시집 간다고 하는데 반대하고 말려도 모자를 판국에 오히려 사장이 보낸 음식에 돈을 보고 환장을 하는 모습 등을 그동안 보면서 진짜 많이 짜증이 났습니다.
17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도 끝까지 양심불량에 지화자는 25년 키워준 댓가가 겨우 아파트 한채냐고 말하며 불만을 가지고 막말을 하다니 아무리 정도 없는 양부모라지만 정도가 심한 듯 합니다. 그런 속물근성에 부인을 말리지 않는 양아버지도 잘못이 아주 없다고 할 수 없고 특히 계모는 정말 꼴보기 싫을 정도 입니다. 첫 손주가 태어난다고 전화가 왔는데 병원을 등산을 때려치고 병원으로 가야 그게 정상의 부모일 겁니다. 하지만 결국 병원을 가지 않고 끝까지 반성과 개과천선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욕심만 부리더니 등산가서 죽고 다 인과응보에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친딸인 단공주한테는 가장 슬픈 일이겠지만 자기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 줄 알아야지 구박에 기생집에 팔아먹는 양부모는 부모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그래서 벌 받으라는 의미로 그래서 양부모를 마지막회 돌연사의 희생양으로 만든걸까요? 그리고 임성한 작가가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권선징악 메세지 전달에 알맞고 시청자들에게 돌연사 시켜도 욕을 덜 먹을 것 같은 인물로 속물 근성에 못된 양부모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신기생뎐에서 가장 꼴보기 싫은 등장인물이였던 단사란의 계모 지화자 역을 맡은 텔런트 이숙씨는 임성한 작가의 2005년 방송된 드라마 하늘이시여 에서는 집에서 웃찾사를 보면서 웃다가 뇌졸증으로 갑자기 돌연사로 죽더니 이번 마지막 방송에서는 등산하다 실족사로 돌연사를 하다니 임성한 작가와 작품을 같이 하면 꼭 죽는군요.
그래도 지난번 하늘이시여 에서는 별로 비중도 없고 외롭게 혼자 죽었는데 이번에는 마지막 죽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지만 제작비와 시간부족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욕을 많이 먹었어도 비중도 어느정도 있고 부부 동반으로 같이 외롭지 않게 죽음을 맞이 했으니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암튼 이제는 돌연사 전문배우라고 불러도 될 듯 합니다. 이숙씨가 다음에 만약 임성한 작가와 작품을 또 하게 된다면 또 어떤 황당한 죽음으로 돌연사를 하게 될 지 기대가 됩니다.
결국 임성한식 막장 욕드[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는 통했다.
마지막회 방송에서 손녀 아리아 돌잔치에서 단서란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아직 신기가 남아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덕담으로 손녀딸은 유명 성악가가 되고 둘째 임신과 아들을 예언.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뜬금없는 귀신등장과 아수라회장의 빙의 수많은 논란으로 욕도 많이 먹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귀신등장과 아수라 빙의는 가부장적이고 가정에 소홀하고 회사와 일 밖에 모르고 며느리가 기생 출신이라고 결혼을 반대하던 아수라 회장에게 신들림과 빙의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도록 하기 위해서 등장 했던 에피소드 같습니다.
신기생뎐은 그동안의 임성한 작가의 자신의 드라마를 모두 총집합 한 것 같은 드라마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주인공들은 임수향,성훈,한예린 등 거의 다 신인급으로 캐스팅을 하고 그동안 임성한 사단에 나왔던 중견 배우들을 총집합 시키며 대박 드라마 시크릿 가든 후속작이라는 부담감도 있었고 수 많은 악조건 속에서 모험을 했지만 결국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치하며 종영했습니다.
그리고 신기생뎐의 최대 수혜자는 여주인공 임수향과 시아버지 아수라 회장 역을 맡은 중견 텔런트 임혁씨 같습니다. 임수향은 90년생으로 어린 나이와 하늘이시여의 윤정희와 왕꽃선녀님의 이대해를 합친 것 같은 매력으로 신인답지 않은 차분한 연기로 기생과 현모양처 며느리의 모습을 잘 소화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반부 스토리에서 신들린 3단 빙의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대박웃음을 준 임혁. 올 연말 SBS연기대상에서 꼭 대상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신기생뎐을 막장이다 욕하면서 보긴 했지만 사람 인생 아무도 알 수 없고 운명을 알 수 없는 법이다. 그러니 후회없이 배풀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 사람은 뿌린대로 거둔다. 악한 짓을 하면 댓가를 치르게 된다. 등등 잉과응보,권선징악이라는 메세지와 이름 없는 신인들로 주말 드라마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다시 한번 임성한식 욕드[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의 힘을 입증 했습니다. 임성한 작가가 과연 또 어떤 욕드로 시청자들을 또 놀라게 할지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