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딘델라의 세상보기

미스리플리-16회-[마지막회],짜증나는 억지 해피엔딩,지루함 속 빵터진 장면. 본문

Drama

미스리플리-16회-[마지막회],짜증나는 억지 해피엔딩,지루함 속 빵터진 장면.


딘델라 2011. 7. 20. 07:39

미스리플리-16회-[마지막회],짜증나는 억지 해피엔딩,지루함 속 빵터진 장면.

미스리플리 16회[마지막회,최종회]줄거리-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 것이 가장 위대한 사랑입니다.

히라야마는 미리를 강제로 끌고 밀항하려고 하고, 미리는 안간힘을 써서 저항하다 사고를 당한다. 미리 소식을 듣게 된 이화는 병원을 찾고, 명훈에게는 구속영장이 발부된다. 한편, 미리에 대한 마음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유현은 오열하는데..




오글거린 히라야마[김정태] 피리, 장미리[이다해]섬집아기 노래장면 어이없어 빵 터졌다.

 


히라야마는 장미리를 일본으로 데려가기 위해 억지로 끌고가던 중에 장미리는 결국 바닷속으로 빠지면서 의식불명의 상태가 됐고 히라야마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미리를 찾아갔습니다. 조심스레 입원실 문을 열고 들어가 미리를 바라보던 히라야마는 "넌 나한테 담배를 팔러오지 말았어야 하는 게 아니라 나한테서 후회를 말하지 말았어야 했고 너무 나쁜 기억으로만 생각하지 말아라"며 양복 안쪽에서 나무피리를 꺼내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병실에는 피리소리가 퍼졌고 히라야마는 과거 섬집아기를 피리로 연주했던 미리에 대해 회상을 하며 연주를 마쳤습니다. 히라야마는 "이 곡이었어"라면서 "그렇게 놓치는게 아니었어 그날 아침. 그렇게 놓치는게 아니었어"라면서 스스로를 원망했고 히라야마는 "이 피리 소리가 네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이제 일어나 널 놓아줄게 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고 했다. 장미리의 앞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입원실을 나오던 히라야마에게 송유현은 "미리를 살려내라"며 화를냈고 히라야마는 "미리가 깨어나면 내가 당신 때문에 손들고 간다고 전해달라. 내 여자라고 생각한 마음 버리고 가겠다"고 전하며 유현에 대한 부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저는 갑작스런 히라야마가 병실에서 피리를 소리부는 장면에 한마디로 하도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서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굳이 피리까지 연주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김정태가 요즘 대세 라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후반부가 넘어가면서 김정태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순정마초,순정남 캐릭터로 변신 시키려고 노력중이던 히라야마가 마지막 방송에서 억지 순정남 만들기에 정점을 보여주며 갑자기 뜬금 없이 피리를 불다니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김정태도 연기하면서 손발이 오글거렸을 듯 합니다.

피리를 부는 김정태의 손 연기나 표정도 어색하고 어제는 금방이라도 장미리 데리고 갈려고 몬도그룹 본사에 찾아가 생난리를 피우더니 결국 장미리가 물에 빠지고 의식불명 되니까 그렇게 스토거처럼 따라다니던 포주 히라야마가 바로 쉽게 포기를 하다니 진짜 멋있는 남자가 아니라 억지로 멋있는 순정남 처럼 보이기위해 포장하는 것 같았습니다. 혹시 작가님이 김정태가 1박2일과 놀러와 출연한 것을 본 걸까요?  마치 후반부 히라야마의 모습은 예능에서 사실은 부드러운 남자라며 깡패나 이런 역활 말고 멋있는 역활 해보고 싶다고 말했던 김정태의 개인 소원을 들어줄려고 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의식불명상태에 빠져 있던 장미리는 자신의 꿈 속에서 이화(최명길)와 재회했고 어른이었던 장미리가 "엄마 엄마"하고 달려가다가 어린아이가 되어 엄마에게 투정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화는 "아가"라고 부르며 미리를 꼭 안아주었고 이화는 어린 장미리의 얼굴을 씻겨주며 "어디서 놀았길래 얼굴이 더러워졌냐"고 물었습니다. 미리는 "오다가 물에 빠졌다"며 "애들이 엄마 없는 아이라고 놀렸다"는 사실을 고백 했습니다.

이어 장미리는 엄마가 해주는 음식을 맛있게 먹고 이화 옆에 누웠습니다. 미리가 자는 줄 알았던 이화는 섬집아기 노래를 불러주었고 노래 중반쯤 되자 미리는 노래를 따라 불렀고, 이화는 "왜 아직 안잤냐"며 의아한 물음을 건넸다. 그녀는 "엄마가 또 없어질까봐 겁난다. 어디 안갈꺼지?"라고 말하자  이화는 "절대 가지 않겠다"며 미리를 다시 한번 안아주었습니다.

 


이후 미리는 김정태의 피리 소리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혼수상태에서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고 무릎을 꿇으며 용서를 구하는 이화를 매몰차게 밀어내며 자신만 행복하기 위해 딸을 버린 엄마가 엄마냐며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또한 과거 이화가 자신에게 불러주곤 했던 '섬집아기'를 일부러 이화 앞에서 불러 이화의 죄책감을 자극하며 "기억이 나요?" 라며 싸늘하게 말하자 이화는 그만 해 라고 말하며 괴로워 했습니다.

이다해가 갑자기 의식을 찾은 설정도 어이가 없었는데 김정태의 피리 연주의 황당함을 극복할 시간도 없이 의식 회복을 한 이다해가 섬집아기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또 한번 어이가 없어서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냥 엄마에게 어릴적 엄마가 불러준 노래 기억 나냐고 물어보면 되었을텐데 울면서 유치하게 노래까지 부르고 그 노래 소리에 또 괴로워하며 엄마 이화가 오열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에 김정태의 피리 부는 장면과 마찬가지로 슬프다거나 애절함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무슨 한편의 콩트나 시티콤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치 장미리의 그동안의 뻔뻔한 거짓말을 엄마 때문이라는 것으로 책임을 전가하며 급 미화하고 포장하려는 것 같아서 보면서 정말 매우 지루하고 따분 했습니다.


짜증나는 억지 해피엔딩,검찰 조사받고 죄값 치른 장미리,차라리 감옥안에서 파멸로 끝났으면..

 


장미리는 검찰의 조사를 받으며 자신이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파란만장한 삶을 털어놨지만 하지만 그녀의 거짓말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는 큰 죄였고 그녀 역시 담담히 모든 잘못을 시인하며 결국 장미리는 구치소로 향했고 시간이 흘러 장미리는 1년만에 교도소에서 출소를 했고 이화는 미리와 함께 미국으로 가기 위해 공항에서 미리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장미리는 편지만을 남긴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장미리는 편지를 통해 "20년 만에 엄마라고 부를 수 있다. 약속 못지켜서 미안해요. 난 여기 있을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려고. 부끄럽게 살아왔던 지난 날을 이겨보고 싶어요. 같이 못가서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 사랑해요. 엄마"라며 자신을 버렸던 이화를 용서하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후 장미리는 자신을 이해하고 뒤에서 지켜준 문희주(강혜정)와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했고 한편 장명훈(김승우)는 장미리 사건 이후 호텔을 관두고 노인들을 보살피며 지냈고, 이화와 송 회장은 무료급식 등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녀가 사랑했던 송유현과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유현은 미리를 잊기위해 노력했고 어느날 길에서 마주칠 기회가 있었지만 만나지 못했고 마지막 엔딩에서 송유현은 공원에서 조깅을 하는 모습과 함께 "나는 정말 그녀를 사랑했습니다"라는 내래이션으로 두 사람의 사랑이 완전히 끝났음을 보여주면서 여운을 남기고 끝났습니다.

 


이 허무한 마지막 엔딩을 보는 순간 짜증이 나서 짐심으로 확 채널을 돌려버리고 싶었습니다. 전날에 언플로 그렇게 반전 반전 노래를 부르더니 도데체 어디가 반전이라는 건지 한마디로 완전 낚인 기분이였습니다. 최근에 본 드라마 중에 이렇게 지루하고 졸음이 밀려올 정도로 지루하고 재미 없는 마지막회는 처음인 듯 합니다. 반전이 있을 꺼라고 언플을 믿은 내 자신이 원망 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뭔가 깜짝 놀랄 반전이 있을꺼라고 기대하고 보고 있었는데 호구 였던 남자 캐릭터들은 끝까지 호구로 남았고 의식불명 상태에 있던 장미리가 정상인으로 살기 힘들꺼라면서 담당의사는 엄청난 병에 걸린 것 처럼 말하면서 매번 병원에서 체크를 하면서 살아야 된다고 말하더니 깨어난 장미리는 스스로 감옥에도 잘만 들어가고 출소후에는 너무 정상적인 모습으로 쇼핑을 하면서 신나게 잘 먹고 잘사는 모습이였습니다. 그 의사도 역시 리플리증후군에 걸린 거짓말쟁이 돌파리였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억지로 끼워 맟추는 것 같은 해피엔딩보다는 차라리 검찰 조사 받고 교도소 죄수복을 입고 감옥 창살을 바라보면서 반성을 하지 않고 끝까지 리플리 증후군의 걸린 모습을 보여주며 광기어린 미소나 표정을 지으며 악간 미쳐버린 거짓말녀 장미리의 최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끝나던가 아니면 사고로 퇴행성 기억 상실에 걸려서 9살의 장미로 돌아가고 그런 장미리를 속죄하는 마음으로 엄마가 돌보면서 엔딩을 보여주는 것이 권선징악이나 인과응보 등등 거짓말을 하지 말고 진실된 삶을 살자는 메세지 전달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막장 일일드라마 처럼 마지막에 억지로 관계정리 다 시키고 해피엔딩으로 급 마무리 하는 것 같은 이번 마지막회 정말 어이없고 짜증이 났습니다. 이게 진짜 2000년에 히트작 최지우,김승우 주연에 신귀공자를 쓴 동일인물에 작가가 쓴 작품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쓴 드라마라서 감이 많이 떨어진 것인지 아무리 오랜만 이라도 이번 결말은 할말이 없을 정도로 정말 대실망입니다. 

 


작가가 말하는 반전이라는 것이 혹시 모두가 장미리가 파멸하고 세드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허무하게 해피 결말로 끝나서 그래서 반전이라는 말한 걸까요? 어떤 메세지 전달도 제대로 안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회에 보다가 졸리고 긴장감도 없고 감동이나 재미도 없고 허무한 최악의 결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이런 발대본을 이만큼이라도 살려준 연기자들에게 고생했다고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손가락 모양을 추천 클릭 한방! (로그인 불필요)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정기구독+ 해주세요
공유하기 링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