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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1회-노처녀 직장인 비애 완벽연기.로코여왕 김선아,부활? 본문
여인의 향기-1회-노처녀 직장인 비애 완벽연기.로코여왕 김선아,부활?
노처녀 직장인 비애 완벽연기. 로코여왕 김선아, 부활 알릴까?
여인의 향기는 시한부 6개월 선고를 받은 노처녀 이연재가 자신의 인생 남은 6개월을 화려하게 보내기위해 고분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첫시작부터 김선아의 영화,CF 패러디 연기향연으로 오키나와 해변에서 표류해서 애타게 사람을 찾는 장면에서 부터 빵터지며, 코맨틱 코미디 연기 달인다운 김선아의 연기압권을 보여주면서 역시 로코여왕 김선아다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전에 김선아의 대표작인 김삼순의 이미지와 겹쳐보이지만, 그와는 다르게 이연재는 늘 회사 상사에 비굴할 정도로 저자세로 굽신거리며, 회사에서 짤릴까봐 걱정하는 인물입니다. 상사의 온갖 타박과 노처녀 비하 발언과 여자라고 성희롱 하는것 등 다 참으면서,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이 되어서 더 악착같이 회사를 다녀야만 하는 것이죠. 거기에 홀로된 어머니를 모시고 있고, 과한 나이에 직장이 있어야 시집을 갈것이라 여기며, 온갖 회사의 치닥거리를 도맞아도 군소리 없이 버티면서 하고 있습니다. 김삼순때의 억척과 이연재 캐릭터의 억척은 그래서 매우 달라보입니다. 김선아는 그런 굴욕스런 모든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이연재를 역시나 잘 연기했습니다.
이연재는 자신의 처지를 알기에 늘 구김이 많은 나날을 보내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늘 열심히 하려고 하다가 일을 그르치고, 조금만 어긋난게 있으면 모든게 다 이연재탓으로 돌려 안타까움을 전하는 인물입니다. 회사 연유회에서 대형 비빔밥을 회사 윗선들이 비비는 행사에도 큰 고추장통을 혼자 들고가다가 엎어져서, 난리가 납니다. 거기에 또, 회사 고위급이 부탁한 윌슨이라는 입양 음악가가 원하는 한국 여행 안내에서 까다로운 그의 심기를 원치않게 건드리다가, 상황상 열심히 준비한 이슬람할래 받은 고기음식이 잘못되서 덤탱이로 화를 당합니다. 그 마음 자체는 늘 진심이고 열심히라 세심하게 준비하지만, 윌슨의 반지 도난 사건에서도 온갖 인격모독을 당하기까지합니다.
1회에서는 노처녀 직장인의 비애 모습과 특히나 이연재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이 되었다는 이유로 차별 받는 모습이 많이 등장 했습니다. 같은 정규직임에도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이 되었다고 같은 여직원들이 서류뭉치를 한아름 들고 힘겹게 가는 연재에게 자신의 것도 라며 일을 떠넘기거나, 야유회 모임에서 힘겨운 비빔밥 비비기 준비도 도맡아서 해야했으며, 조금만 틀어져도 연재를 향해 빽빽거리면서 화만내는 상사의 모습하며 너무나 안타까운 모습들이 많이 나옵니다. 연재는 자신을 받아준 회사, 정규직으로 승격해준 회사에 어찌되든 열심히 하려고 힘들어도 참고하지만, 회사에서 돌아오는것은 나이많아졌다고 젊은 대학생들의 일자리나 막는 노처녀라는 막말등 서슴없는 이야기들 뿐입니다. 그런 말에도 굽신거리며, 비굴하지만 어쩔수없이 일하는 연재의 모습이 너무나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어렵게 가장역할을 하는 연재에게 회사와 같은 동료들이 가하는 이야기들은 참으로 씁쓸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이연재는 회사일까지 잘 안되서 상사의 짜증이 더해서 온갖 험한 말은 다 듣게 되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6개월 시한부 선고까지 받게 됩니다. 잠시 회사의 낙하산 본부장이 빌려야 하는 외제차의 주인(이동욱)인지도 모르고 쫒아가다가 택시가 사고가 나서 잠시 졸도하고 검사를 받습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초등학교 동창 채은석(엄기준)을 만나게 됩니다. 핸섬한 얼굴에서 차갑게 자신을 아는척도 말라는 그는 그녀가 한 검사에는 신경이 쓰이나 봅니다. 윌슨을 대신 여행 가이드하기로 하고 안해주던 월차를 비굴한 소리 다 들어가면서 얻어낸 이연재는 그날 겨우 조직 검사를 받게 됩니다. 동창 은석은 그녀가 매우 심각한 전이를 보이는 담낭암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차갑고 환자한테 인색하기로 소문난 은석은 연재에게 담낭암이며, 6개월시한부라는 것을 말합니다. 불쌍한 연재는 그 소리에 놀라며, 어찌할바를 몰라합니다.
건강검진때문에 월차하나 내달라고 말하는 연재를 향해 뭘 잘한게 있냐는둥, 한거없이 월차내달라며, 성수기니깐 나중에 내라며 매번 연재를 괴롭히는 상사에게 비굴에게 월차를 받아내었지만, 충격의 시한부인생이란 말을 듣고 무너지는 마음속에서도 회사에 나와 잘해보겠다고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회사에서는 상사가 그녀가 일을 트러지게 만들었다고 몰아붙입니다. 참고 또 참던 연재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게 됩니다. 젊은 나날을 비굴하게 회사에 붙어서 상사의 희롱과 짜증을 받아주며 버티었지만, 시한부 인생이란 말에 더이상 그런 험담을 담기에 너무나 자신이 억울한거죠, 연재는 오열합니다. 그간의 설움을 내뱉으며, 연재는 5년전 서둔 사직서를 들고 "사직서 여깄다 개자식아" 하며 던져버립니다. 늘 당하기만 하던 연재의 시원하고 통쾌한 대사였습니다. 늘 담아두고 참고 살던 연재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나서야 자신의 주장을 처음으로 당당히 해보이면서 속의 말을 다 토해서 시원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김선아의 이번 여인의 향기 역할은 시한부설정이 들어가서 그런지 더 감정연기며, 그 감정속에서도 로코물의 코믹하고 통통튀는 연기며 더 없이 잘 이어가야 하는 역인것같습니다. 그런 역할에 김선아는 제격임을 구박받는 노처녀 이연재에서 예고에서 보여지듯 한번 못해본거 다 해보겠어하며 그 억울한 시한부인생을 눈물과 웃음으로 이어가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인의 비애와 노처녀 연기는 매우 실감이 나서, 몰입도 있는 감정 연기 덕에 슬픔이 전해지며 첫방임에도 눈을 때지 못하게 만들습니다.
워낙 전작 김삼순의 그림자가 컸기에 어떤역을 해도 그 안에서 김선아씨를 평가하곤 하는데요. 하지만 그런 평가속에서도 특유의 재치있는 연기와 감정연기로 같은듯 다른 역을 새롭게 잘 해석하며 만들어온 김선아입니다.첫방송 시청률이 15% 이상 나온 것을 보니 이번 이연재 역도 상대역 이동욱과의 커플연기로 또다시 김선아식 로맨틱코미디의 흥행을 이어갈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상대역 이동욱 역시 제대 후 살까지 빼면서, 바로 연기에 도전했음에도 여전한 이동욱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두 배우들이 이번 드라마로 다시 한번 재평가 받을지 주목이 됩니다. 이연재의 남은 인생속에서 원하던 행복을 더하고 시한부 인생을 어찌 극복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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