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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6회-정종,이민우 연기내공 보여준 카리스마 호통장면. 본문
공주의 남자-6회-정종,이민우 연기내공 보여준 카리스마 호통장면.
경혜공주, 이버지 문종의 죽음에 오열하다. 수양대군 라이벌 김종서 돌아오다.
수양대군[김형철]은 경혜공주[홍수현]에게 출합(결혼한 왕자녀가 삼림을 차려 나가는 일)을 할 것을 제안하고 경혜공주는 "지금 이시기에 출합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펄쩍 뛰지만 "모든 아녀자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공주가 이를 어기겠다는 것이냐"는 말에 꼼짝 없이 궁을 나가게 됐습니다. 결국 출합을 결정한 경혜공주는 남겨진 문종에게 애써 웃으며 하직인사를 고하고 자신을 붙드는 세자에게 "부디 굳건한 군주가 되어달라"며 어린 동생을 두고 나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경혜공주는 궁을 나서는 가마에 앉아 흐르는 눈물을 주체 하지 못하며 병든 아버지와 어린 동생을 험한 궁에 남겨두고 떠나야만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통해 했습니다.
이후 경혜공주는 이른 새벽 아버지 문종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입궐하게 되고 문종은 경혜공주와 단종을 남겨둔 채 숨을 거뒀고 경혜공주는 세자인 단종과 함께 아버지 문종의 마지막 임종을 지켜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폭풍오열을 하고 결국 경혜공주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울다 지쳐 혼절을 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세자와 수양만이 자리에 남게되고 수양은 기다렸다는 듯이 어린 조카 세자에게 자신이 준비한 교지를 내리는 것에 동의하도록 일을 꾸몄습니다. 하지만 이는 김종서(이순재)의 등장으로 모두 허사로 돌아갔습니다. 문종이 경혜의 사가를 찾았을때 김종서 역시 경혜의 사가를 찾아 문종을 뵀으며 순간 안평대군은 자신을 정치를 하도록 설득한 사람이 바로 라고 말하며 종친 중에 유일하게 김종서의 사람임을 보여주며 수양대군과 맞서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문종의 임종 당시 친필이 담긴 교지를 안평대군이 받았고 수양대군파 종친들과 대신들이 보는 앞에서 김종서는 좌의정에 다시 임명됐으며 자신이 살아있는한 종친이 정치에 관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어린 세자의 후견인으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했습니다.
수양은 갑작스런 김종서의 등장에 크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으며 김종서는 수양에 맞서 세자를 보필하기 위한 굳은 의지를 보였고 수양대군은 자신의 앞길을 끝까지 막는 김종서를 그렇게 원한다면 죽여주겠다고 말하며 분노 했습니다.
조선시대 역사상 이처럼 비극적인 왕족의 남매가 또 있을까요? 수양대군이 섭정을 하겠다고 문종이 죽자마자 설치는 모습이 나왔는데 진짜 짜증나는 인물. 뭐 저런 인물인건 알고 있으면서도 드라마의 모습을 보니 더 열 받는 것 같습니다. 역사를 보면 수양대군은 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친인척을 거의 몰살하는데 그놈에 권력이 뭔지 참 안타까운 일인 듯 합니다.
정종,이민우 연기내공 보여준 카리스마 공주 호통 장면.
시청률 17%를 돌파하며 수목드라마 1위를 하고 있는 공주의 남자. 메인 커플인 승유와 세령 만큼이나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커플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경혜공주[홍수현]와 정종[이민우] 커플입니다.특히 이번회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비운의 공주 경혜공주를 향한 순애보를 보여줄 남편 정종의 카리스마가 돋보였던 장면이 있습니다.
그동안 가벼운 언행으로 한량으로 비춰졌던 정종이었지만 부마도위가 된 후 출합을 한 다음날 갑자기 사라져 놀라게 만든 경혜공주에게 처음에는 차분하게 "말도 없이 사라지시면 걱정할 거란 생각은 안 하셨습니까?"라고 말한 정종에게 경혜공주는 "요행으로 부마 자리를 얻었다 해서 사사건건 지아비 행세를 할 생각을 마십시오"라고 말하는 경혜공주에게
정종은 "공주야말로 어리광 그만부리시지요"라며 "밤낮으로 주상저하와 세자저하를 걱정하신다는 분의 행동이 고작 이것입니까?"라고 경혜공주에게 호통을 치며 정종은 처음으로 카리스마 있는 지아비의 모습을 보여주며 전면으로 맞섰고 경혜공주는 정종의 태도변화에 마치 공주인 나한테 겁도 없이 이렇게 대하는 남자는 태어나서 처음이라는 것처럼 놀라는 표정을 보였습니다.
그동안의 한량 같은 모습에서 6회에서는 180도 변신하여 공주에게 호통을 치는 등 순간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이민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형래 영화 우뢰매의 모습을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아역 배우 출신으로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와 수많은 사극을 찍으며 쌓아온 연기 내공을 잘 보여준 명장면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장면 말고도 정종이 친구들 앞에서는 한량에 그저 착한 친구 처럼 보였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진중하고 카리스마에 속 깊은 남자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5회에서 부마가 되기전 스승과 만나는 자리에서도 보면 세상 돌아가는 것에도 둔감하고 정치에는 무관심 한 것 처럼 보였지만 정종은 수양대군이 어떤 인물인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고 절대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말하며 힘을 다해 공주마마와 세자를 보필 하겠다는 뜻을 스승에게 보였습니다. 겉으로는 약한 것 같지만 속은 아주 강직한 성품의 외유내강의 남자임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6회에서도 보면 문종이 출합한 딸인 경혜공주가 그리워 사가에 왔을때도 전혀 떨지도 않고 의연하고 강직한 모습을 보이며 정종만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주의 남자'의 집필을 맡은 조정주,김욱 작가는 "이민우가 연기하는 정종이라는 캐릭터는 연기 내공 없이는 소화하기 힘든 인물이다.
극 초반부터 후반까지 엄청난 굴곡을 겪는 인물로 다양한 색깔의 연기가 동원돼야 하는 캐릭터. 그 동안 다수의 사극과 여러 드라마에서 내공을 키워온 이민우의 연기에 작가들이 기대하는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역시 공주의 남자 제작진 또한 정종의 역활을 신인 같은 새로운 얼굴이 아닌 이민우을 캐스팅 한 이유를 그동안 쌓아온 연기내공을 기대하고 캐스팅 했음을 위에 언론과의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제작진과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듯 이민우는 얼마되지 않은 분량이지만 1회 부터 지금까지 경혜공주를 맡은 홍수현과 같이 나오는 몇 안되는 장면에서 조자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정종과 경혜공주의 러브스토리가 얼마만큼이나 자세히 묘사되고 나올지는 모르지만 둘이 나오는 분량 좀 지금보다는 늘려서 극의 재미를 극대화 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는 아직 중견 배우까지는 아니지만 역시 아역부터 시작했던 오랜 연기 경력과 내공은 무시할 수 없나봅니다. 시청자들을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알 수 없는 힘을 두 배우는 확실히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공주의 남자에서 이민우와 홍수현의 사극 연기 장면을 보고 있으면 정말 감탄사만 나올 정도로 흠잡을 때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랑하는 부인 경혜공주와 어린 세자 단종을 지키기 위해 수양대군과 맞서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 모습을 보여줄 텐데 이 슬픈 장면을 과연 신들린 연기 내공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 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