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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7회-연재의 몰래한 사랑고백이 슬픈이유 본문

Drama

여인의 향기-7회-연재의 몰래한 사랑고백이 슬픈이유


딘델라 2011. 8. 14. 09:14


여인의 향기-7회- 연재의 몰래한 사랑고백이 슬픈이유


연재는 버킷리스트에 자신이 죽기전에 하고 싶은 일을 적어 내려갈때만 해도, 이모든 일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싶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서 죽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연재가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만난 오너 아들 강지욱을 만나 이전에는 꿈도 꾸지 못한 적극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감정을 스스럼없이 보이며, 지욱의 관심을 이끌어 냅니다. 그저 죽기전에 한번 꼬셔보자, 억울하게 죽을수 없다고 시작했던, 지욱과의 만남에서, 그와 탱고를 배우고, 일탈을 꿈꾸면 꿈꿀수록, 어쩌면 연재는 더없이 살고 싶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연재는 어렵게 만난 지욱이 이미 정략결혼할 약혼녀가 있는 남자여서 일까요? 자꾸 그를 밀어냅니다. 차갑고 무심하던 그런 남자가 호기심에서 시작했지만, 자신에 관심을 보이고 탱고까지 함께 배우면서, 변해가는 모습이 좋으면서도,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은 그의 모습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수영장에서 자신을 좋아하지 말라며, 날카롭게 현실을 이야기하며 자신과 다른 세계의 남자이며, 자신이 일부러 꼬실려고 했을 뿐이다라며 차갑게 밀어낸 연재, 그렇게 차갑게 밀어내도, 연재의 일에 자꾸 신경이 쓰여, 돈문제면 돈을 줘서라도 해결해주고 싶어합니다. 그렇게 신경이 쓰이는 연재에게, 눈앞에 나타나지 말라며, 연재때문에 미쳐버리겠다고 , 까칠한 고백을 합니다.



눈앞에서 나타나지 말라고 말하지만, 결국 연재의 소송문제로 시드니까지 날아가서 윌슨을 데려와 해결해준 지욱. 연재의 편이 되어 연재의 난처한 일을 몰래 도와줬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자신이 지욱앞에 서기엔 약혼녀가 존재합니다. 다가가기 어려운 현실만 더 절실하게 느껴지니, 연재는 지욱을 포기하려합니다. 지욱과 연재는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커져가지만 서로를 밀어내듯 차가운 말과 오해만 반복합니다.




그 오해와 싸움이 사랑인지도 모르고, 은석은 왜 그런 수모를 받고 오해를 풀려 하지않냐고 말합니다. 연재는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고 만나러가서 그 핑계로 얼굴한번 보고싶었는데, 그대로 돌아올수 밖에 없었다며, 지욱에 대한 사랑의 고백을 합니다. " 안그러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그 사람이 너무 좋아 " 연재는 자신도 모르게 고백을 하게 되고, 지욱은 그런 연재를 몰래 지켜봅니다.

연재가 지욱을 밀어냈던 것이 그저 지욱이 결혼할 상대가 있어서 그런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죽기전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그와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해가는 것이 쉬운일이 아님을 알테니까요.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데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것이 힘든일이라는 것을 연재도 알테니까요. 

소원이 성취되고 하나씩 이뤄갈수록 사랑은 더 깊어질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해 버린 남자를 두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두려운 일일 것입니다. 남겨진 그 사람이 받을 상처와 아픔을 생각하면, 연재는 더없이 미안함이 들게 될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죽는것보다 남겨진 사람이 자신을 잊지 못하고 괴로워할 일이 더 슬플테니까요.

연재가 당당하게 지욱 앞에서 고백하지 못하고 그저 은석앞에서 그 사실을 말해버린 것, 지욱이 그저 엿듣고 연재의 마음을 알아가게 되는 설정들이, 당당할수 없는 시한부 인생이기에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 두려운 연재의 사정을 표현하는 것 같아서 슬펐습니다. 지욱과 연재가 고백을 하지만 서로에게 당당하게 직접 이야기하지 못하고 엇나가고 오해만 생기는 사랑고백의 방식들은 연재의 사랑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당당하게 사랑을 고백하고 진심을 고백한다는 것은, 그순간부터 연재와의 모든것을 진심으로 함께함을 말합니다. 둘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고백하는 순간부터, 연재는 그 사람에게 자신의 시한부 인생을 고백해야 합니다. 자신의 병을 숨기고 버킷리스트만을 이어가는건, 진심으로 그 사람을 위하는 일이 아니니까요.

연재가 버킷리스트에 써놓은 일중 가장 하기 힘든일이 마지막 19,20의 문장 속 , 이모든 일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싶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서 죽고 싶다는 일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죽는다는 것이 제일 두려운 일임을 알수록 연재는 진정한 사랑을 고백을 하기가 두려질것입니다. 당당하게 그 마음을 표현하는게 두려워질 것입니다.





지욱이 자꾸만 엿듣고 연재의 사연을 알아가고 도와주고 하는 것들이, 연재 스스로는 그 진실을 말하기가 힘들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진부해 보이고 식생해 보이는 엿듣기가 여인의 향기에서는 그럴수밖에 없어 보이며, 이해가 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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