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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형제들, 민폐 절도가족의 백자은 죽이기, 도넘은 막장설정 지나쳐 본문
오작교 형제들, 민폐 절도가족의 백자은 죽이기, 도넘은 막장설정 지나쳐
오작교 농장에서 오리키우며 농장 일구는 훈훈한 가족을 연상했던 오작교 형제들은 결국 막장 설정으로 시청자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훈훈한 가족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뒤통수 맞았다며 주말드라마로 적절치 못한 절도미화와 묵인으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자은이 농장에서 쫓겨난 후, 힘들게 학교에서 학생들 몰래 기거하며, 매일 씻고, 자고 지내고 있습니다. 돈도 없어서 아버지가 선물로 준 명품시계도 팔아 돈을 마련하고,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서 서툴지만 일을 시작합니다. 갈때가 없는 백자은을 두고 오작교 농장 사람들 중 유일하게 큰아들 황태식과 황창식(백일섭) 빼고는 누구하나 걱정도 하지 않습니다.
황태희는 정의감은 넘치는 형사이지만, 부정입학 사건의 방향을 잘못알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은이의 아버지와 경찰서장과 대학교수 사이에 뭔가 구린게 있다고 캐고 있는데, 명품 시계가 오고간 정황으로 지레짐작, 백인호의 딸 백자은이 부정입학을 했을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 경찰서장 딸, 백자은에 열들감 폭발하는 승리라는 아이가 부정입학 한 것인데, 백인호가 시계를 건내줬기에, 자은이를 부정입학자로 추정합니다.
이렇게 수사만 하던중에 오작교 농장 둘째 아들 황태범(류수영)이 지나친 기자정신으로 아직 정확하지도 않은 수사를 그대로 취재하여, 방송에 내보냅니다. 황태범은 늘상 형사 태희의 수사기록을 훔쳐서 보도를 내서 대박을 치며 승승장구 했습니다. 얼굴 잘생겨, 능력좋아 자신이 최고라고 자만심 가득한 황태범은 정말 짜증나는 캐릭터입니다.
결국 자은이 일도 사실로 판명난것이 아닌데, 한국대 김태희라 불리는 얼짱 백자은의 부정입학 사건이 이슈거리로 최고라고 생각하고, 터트려 버립니다. 태희가 보도가 나간후 직위해지 위기에 쳐해서 형을 찾아서 화를 내지만, 그냥 미안해 나도 그럴줄은 몰랐어라고 얼버무리기만 합니다. 동생 앞길 막는것도 모자라, 백자은이 혐의 입증도 안되었는데 전국에 부정입학 대학생이란 낙인까지 찍히게 만들다니 ,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습니다.
백자은은 황태범의 보도로 결국 부정입학자로 낙인 찍힙니다. 자신에 대해 보도가 나간것도 모르고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람들의 쑥덕임을 듣게 됩니다. 부정입학 창피하지도 않나봐 하면서 여기저기서 플래시로 사진을 찍고 인터넷에 올리자며 비웃는 소리에 자은이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학교에 강의를 듣기 위해 찾아오지만, 학교 후배들은 학교망신에 학과 망신이라고 자은을 몰아붙이면서 내쫓습니다. 백자은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는 여기 저기서 계란세례를 받습니다. 자은이 친구들이 왜 이러냐며 말리지만 대학생들은 자은이 주변으로 와서 쑥덕이며, 지켜보기만 합니다.
이를 지켜보던 경찰서장 딸 승리랑 그 친구들은 " 그러길래 실종된 아빠나 찾으러 가지 왠 수업, 아 이미 죽었지~ , 나쁜 짓하더니 벌받은 거 아니겠어? " 라고 자은을 비웃습니다. 자은은 아버지를 욕하고 범죄자 취급하는 승리의 머리채를 잡고 화가 나서 싸우게 됩니다. 아이들한테 여기 저기 뜯기고 추해진 모습으로 빈 강단에서 친구들과 울먹입니다. 황태범의 막가파식 보도로 한순간에 자은이 인생은 더 구렁텅이로 빠지게 되었네요.
오작교 가족들은 자은이가 부정입학 비리에 연루되었다는 소식을 알게 됩니다. 할머니는 어쩐지 하고 다니는게 그럴줄 알았다고 합니다. 백자은이 인터넷에 뿌려서 온통 욕먹고, 학교에서 친구랑 싸우는 동영상까지 보게 됩니다.
그런데, 박복자는 자은이가 그렇게 험한 꼴을 당한 중에, 자신이 숨겨놓은 각서를 쌍통에서 꺼내서 농 깊숙히 넣어두며 " 다 니 팔자려니 햐, 내 죄는 내가 죽어서 받을게 " 합니다. 결국은 박복자가 그 각서를 훔쳤던 것이죠. 이렇게 각서를 훔쳐놓고 자기는 죽어도 도둑이 아니라고 박박 우기다니, 황당합니다. 엄연히 절도인데, 나중에 미안하다 돌려주면 그만일까요?. 끝까지 백자은을 가족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희생량 삼는 박복자의 어이없는 범죄에 정말 치떨리며 화가 나네요.
농장이 무조건 자기것이라고 우기는 박복자(김자옥)는 너무나 황당한 캐릭터입니다. 시놉에서 가족을 위해서는 마녀가 된다면서 그래도 위대한 어머니다 뭐다 써놨는데, 가족을 위해서 철없는 어린 백자은을 희생하는 악행이 정당화되지는 않죠, 그런 어머니의 말에 그저 아들들과 가족은 묵인하고 동조하니, 정말 이보다 막장가족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렇게 각서를 훔쳐놓고, 자기 형사아들 챙긴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밥반찬 가득싸서 경찰서에 온 박복자. 경찰서 앞에는 진을 친 기자들이 한무리 와 있습니다. 그리고 백자은이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섭니다. 기자들은 백자은을 에워싸고, 모자를 강제로 벗기면서, 자은이를 향해 질문을 하며 달려듭니다. 그런 자은이를 보고 있다가 백자은과 눈이 마주친 박복자. 백자은은 증오를 보이며 박복자를 쏘아봅니다.
박복자와 그의 아들들 때문에 자은이 인생은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황무지 농장을 자신들이 가꾸고 키웠다하여, 자꾸만 자신들의 노고만 생각하고 우기는데, 어이가 없습니다. 농장을 무상으로 임대했기에 서울에서 가까운 금싸라기 땅에서 그간 임대료 없이 운영했으니, 살림도 나아지고, 편하게 산 것 아닌지. 농장을 키우며 나무를 심고 가꾼것은 어느정도 보상을 받으면 되지, 자은이의 각서까지 훔치며 농장을 지키고자 하는지 이해불가입니다.
각서를 훔친것은 범죄입니다. 어머니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나중에 포장할 것인가요?. 아무리 못배우고 무지해도 그렇지, 뻔뻔한 짓을 해놓고, 자기아들을 끔찍히 챙기며, 자은이가 나가니 속시원해하며, 가족들한테 맛난 음식을 주는 어머니는 위대한 어머니가 아니라, 사이코처럼 보입니다. 막장 설정이 없는 드라마가 없다지만, 이건 좀 도가 지나친 것 같습니다.
거기에 아들들은 하나같이 어쩜 그렇게 허점이 많은지, 형사 아들이 부정입학에는 그렇게 열을 올려 수사하는데, 왜 자신의 부모들과 할머니가 저지르는 일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묵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친아들이 아니라 조카라서, 눈치밥을 먹어서 그런지, 스스로 자신을 길러준 숙부에게 감사하며 부모처럼 모시니 무조건 좋은 아들이 되고싶은 걸까요? 늘 형한테도 수사 정보 빼앗기고 있고, 정말 안타까운 캐릭터인것은 아는데, 가족앞에서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유이와 주원이 러브라인 간다고 하는데, 둘의 비주얼이 어울리고 러브라인 기대하는 사람도 많은데 제발 황태희 캐릭터를 잘 살렸으면 합니다.
둘째아들은 정말 밉상 캐릭터입니다. 회사에서 상사 최수영을 대하는 태도도 별로더니, 별로 책임감 없어 보이는데, 수영 임신까지 시킨듯합니다. 거기에 백자은 인생을 최악으로 떨어뜨리는 막돼먹은 기자정신까지 가졌습니다. 가족들한테는 한없이 능력많은 최고의 아들이지만,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로 뭉쳤습니다. 차라리 능력은 좀 딸리지만 큰아들이 구박덩이라도 적어도 잘잘못 가리고 인정은 더 있어 보입니다.
이처럼 허점많고, 이기적이기까지 보이는 가족들이 만든 막장사건들의 최대 피해자가 되어버린 백자은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들을 과연 작가가 어찌 구제할지 걱정입니다. 훈훈한 가족드라마로 포장된 민폐가족의 백자은 죽이기로 보여집니다. 결국 모두다 해피엔딩으로 끝나겠지만, 적어도 잘잘못은 좀 따져서 그려야지, 주말 드라마인데 범죄미화까지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극의 재미를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겠지만, 시청률을 잡기 성공만 하면 다는 아니죠.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자은이만 철없다 타박하게 그려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정으로 이 드라마에서 변하고 성장해야 할 것은 오작교 형제와 가족들 모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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