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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백동수, 진부한 출생의 비밀 반전, 최민수의 연기가 살렸다 본문

Drama

무사 백동수, 진부한 출생의 비밀 반전, 최민수의 연기가 살렸다


딘델라 2011. 8. 31. 12:55


무사 백동수, 진부한 출생의 비밀 반전, 최민수의 연기가 살렸다


무사 백동수에도 출생의 비밀이 나옵니다. 흑사초롱의 지(地)(윤지민)와 천(天)(최민수)은 오래부터 함께하며 정을 나누던 사이였지만, 지가 검선을 만나고 달라지며 이들의 관계는 이전과 달라집니다. 지는 홀로 딸을 낳아 황진기에게 맡겨 기르게 합니다. 황진주는 후에 자신의 엄마가 지임을 알게 됩니다. 검선과 지의 관계가 깊기에 다들 진주는 검선의 딸일거라고 짐작했을 겁니다. 하지만 지는 자신의 딸이 위기에 처할때 그딸을 구하고자 천의 마음을 이용하고 맙니다.
 

흑사초롱에 쫓기는 지와 황진주가 위기에 처하자, 딸과 자신을 구하고자, 지는 천(최민수)에게 진주를 부탁합니다. 지는 간절히 딸을 살려다라고 애원합니다. 천은 지의 부탁으로 딸을 피신하고 지를 구하고자 왔지만 지는 딸을 살려달라고 더욱 간절히 애원하며, 천주에게 말합니다. " 당신 딸이야 " 천주는 놀라고 혼란스런 마음을 남긴채 진주를 데리고 사라집니다.

천은 지의 말대로 진주가 자신의 딸이다 생각하고 성심껏 진주를 돌봅니다. 천은 자신도 부상을 입었지만, 저작거리에서 진주를 먹일 음식을 구합니다. 그리고 애틋한 마음으로 진주에게 줄 노리개까지 구입했습니다. 천이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진주에게 왔지만, 진주는 천을 보고 놀라 칼을 들이대며 비켜라고 합니다. 지는 자신을 도와주고 다친 발까지 치료해준 천을 이해할 수 가 없다며, 천을 향해 쓴소리를 합니다. 천이 아비가 그리 가르쳤냐는 말에 우리 아버지에게 그런말 마라는 말에 천은 씁쓸해 합니다. 

 



 

진주는 발목이 부러지던 말던 아비를 찾아가자하고 나가다, 천주가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천주는 자신 역시 아픈데도 진주를 치료했던 것입니다. 천주 옆에 놓인 노리개를 보며 진주는 많은 생각이 스쳐갑니다. 황진주는 천을 도와 치료하고 죽을 먹이며 은혜를 갚는 것이라합니다. 진주는 지와 천의 관계를 물어봅니다. 천은 " 가옥이는 내 마음에 두었다, 아직도 이 심장은 가옥이 뿐이다 " 라며 진주를 보며 웃습니다. 진주는 왜 웃느냐 물어봅니다. 천은 이뻐서 그런다며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진주를 대합니다.

천주는 황진주의 신발을 고쳐주며 떠날차비를 하라고 합니다. 신을 던져주며 미소를 짓는 천주는 진주로 인해서 점점 닫혔던 마음을 열며, 부성애를 보여줍니다. 지는 천과 식사를 하며 맛있어서 먹는게 아니라 잘먹어 빨리 낫기 위해서라며 세침하게 말합니다. 그런 지를 보며 천은 지의 밥위에 반찬을 얹어줍니다. 지는 천의 행동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무서운 살수인 줄알았던 천의 따뜻한 마음을 점점 느끼게 됩니다. 지는 " 아저씨는 그 칼로 사람을 몇이나 죽였느냐 " 물어봅니다.

천은 칼을 들어 지에게 " 이 칼에 죽어간 사람들의 목숨이 아깝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냐, 아니며 이몸의 비릿한 피의 냄세가 역겹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냐 " 물어봅니다. 지는 " 우리 엄마가 불쌍하다고 말하고 싶었다 " 합니다. 지는 살수의 운명에 갇힌 엄마를 불쌍히 여기며 울면서 밥을 먹습니다.

 


 

천을 뒤쫓던 흑사초롱 장량(송경철)은 천이 있는 곳을 알고 자객들과 함께 기습합니다. 부상당한 진주를 데리고 도망치던 천은 다친 진주를 보호하느라 자객들과 싸우며 부상을 당합니다. 천은 힘든 몸을 이끌고 자객들을 제압합니다. 장량은 보물이라도 숨겼느냐 합니다. 천은 " 이 목숨보다 더 소중한 보물일세 " 라며 지에 대한 부성애를 보여줍니다. 천이 힘겹게 자객들을 상대할때 지가 진주를 구하고 피신을 시키려 합니다. 힘겨운 천을 보고 주저하자, 천은 딸을 두고 내가 죽을 것 같냐며 어서 도망치라 합니다.

지가 그렇게 도망치려 하는데 장량이 지의 허리에 칼을 꽂습니다. 진주는 칼을 맞고 쓰러지는 엄마 지를 보며 오열합니다. 지를 구하기 위해 애쓰지만 지는 상처가 너무 깊어 지는 목숨을 구하기 어렵게 됩니다. 지는 가뿐숨을 쉬며 간신히 천에게 미안하다며 진주는 천의 자식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천은 지의 고백에 매우 쓸쓸하고 황망한 모습을 보입니다. 천의 애뜻한 부성애를 한순간에 날려버린 안타까운 반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에게 " 그 아이가 내딸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죽어가던 내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든게 그 아이다, 그걸로 충분하다, 가옥이 니가 지켜달라고 하지않았느냐 " 라며, 변함없는 지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냅니다. 지는 그런 천에게 또다시 마지막 부탁을 합니다. 천은 지의 마음을 벌써 헤아리며, 광택이를 보고 싶은 것이냐 합니다. 천은 " 내 심장안에는 온통 가옥이 뿐인데, 너 안에는 광택이 뿐이구나 하지만 괜찮다 " 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녀를 용서합니다. 천의 부름에 달려온 김광택은 죽어가는 지를 보며 오열합니다.




천의 사랑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지의 딸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천의 마음에 상처아닌 상처를 남기고 끝까지 광택을 찾습니다. 지에게 천은 살수의 운명 그 자체이기에 김광택과 다른 사랑이 될 수 밖에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천은 비록 자신의 사랑을 이용한 그녀지만, 그녀에게 끝까지 외사랑 순정을 바칩니다. 그녀의 딸은 비록 자신의 딸이 아니지만, 자신의 심장을 깨워줬다며 그걸로 충분하다며 대인배의 모습을 보입니다.

출생의 비밀이라는 진부한 키워드를 가지고 있지만, 천의 최민수씨의 연기가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잠시지만 애틋한 부성애를 보인 최민수의 모습은 정말이지 천 그자체 같습니다. 최민수의 연기는 감정이 오버되지 않고 절제되면서 잔잔하지만 천의 캐릭터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비록 사랑하는 여인은 끝까지 자신을 바라봐 주지 못했지만 지에대한 마음은 정말 컸습니다. 황진주가 천의 딸이였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천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에 아쉬움까지 들었습니다.

 

진주의 출생에 대해서 워낙 김광택에 대한 지의 마음이 지고지순해서, 검선의 자식일 것이라는 생각은 다들 했을 겁니다.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반전의 반전이었습니다. 최민수의 몰입도 강한 부성애 연기와 천에 대한 동정으로 죽는 순간까지 천이 아니라 광택의 품에서 죽기를 원했던 지의 마음을 보니, 이용당했던 천이 더 불쌍해지고 지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지의 강한 모성애만큼이나, 천의 지를 향한 사랑 역시 강해보였습니다.

아마 천주은 지주가 진주를 딸이라고 속이지 않았어도, 끝까지 진주를 보호했을 것입니다. 황진주는 비록 딸이 아니더라도, 천의 어머니를 향한 일편단심 마음을 알게되고, 인간적으로 천을 생각해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천이 비록 사람을 죽이는 살수이나, 그도 사람을 그리워하고, 부성애를 가진 인간이란 것을 최민수의 빛나는 연기로 느끼게 된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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