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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주말 저녁에 격투기 폭력방송 경악, 경고자막만 나오면 다인가?


딘델라 2011. 9. 4. 09:16



스타킹,주말 저녁에 격투기 폭력방송 경악, 경고자막만 나오면 다인가?

 


 

9월3일 방송된 SBS '스타킹'에는 한국 UFC 선수 4인방과 UFC 최고 핫 링걸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가 출연했습니다. UFC 스타들의 출연에 스튜디오에는 철조망을 쳐 놓는 등 특별한 세트가 꾸며졌습니다. 곧이어 특별 세트에서는 4명의 선수가 벌이는 SFC가 벌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철조망 안에서는 4명의 선수들이 다소 과격한 격투기 경기를 펼쳤고 철조망 밖에서는 출연진들이 격투기를 관람했습니다. 선수들은 상대방의 몸 위에 앉아 격하게 머리를 때리고, 발을 올려 얼굴을 후려치는 등 격투기 동작을 이었습니다. 또 강력한 니킥으로 얼굴을 치기도 하며 들고 던지기도 하고 밀어부쳐 철조망이 부서져 버리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이들이랑 함께 보고 있었는데 과격해서 놀랐다", "격투기가 좋지 않은 운동은 아니지만 지상파에서 이 시간대에 보는 것은 좀..",  그리고 이제는 시청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 격투 방송까지 하냐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스타킹이 원래 별의별 사람들이 나오고 항상 선정성과 논란거리로 문제가 많이 나오는 방송이지만 어느 순간 부터 점점 기인이나 진짜 일반인들이 나와서 하는 장기 보다는 선정성,상업적 홍보로 보이는 방송내용이 자주 나오는 듯 보였습니다. 아무리 시청률 지상주의와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지만 주말 저녁에 가족이 보는 시간에 전문 격투기 선수들이 나와서 철조망안에서 경기를 하다니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심야시간에 이런게 나왔다면 문제는 크게되지 않았을 겁니다. 해외 격투기 무대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선수들의 노력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늦은 심야 시간도 아닌 주말 저녁이 전국 지상파 방송에서 왜 미녀와 파이터란 주제로  UFC 최고 핫 링걸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 까지 나와서 마치 UFC 한국선수들을 이용해 홍보성이 다분해 보이는 이런 방송을 해야 하는지 이해불가 입니다.

UFC가 아무리 케이블에서 등급 판정을 15세로 받았다고 하지만 실제로 격투기를 보면 유혈이 난자하고 위험한 기술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UFC에서 '코리안 좀비'란 닉네임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찬성 선수는 "격투기를 보통 싸움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격투기 역시 엄격히 스포츠다. 그 부분을 잘 알려 드리고 싶어서 왔다"고 말하며 격투기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방송에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정선수의 말처럼 오랜 훈련을 받은 선수들은 스포츠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격투기 경기에서 선보이는 기술들은 분명 위험한 기술들입니다. 그런데 제작진은 폭력성과 기술들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방송중간에 어린이 여러분,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란 경고 자막을 넣었다고 해서 화면속에 보여진 폭력적인 장면과 기술들을 전국 방송에서 보여주어도 상관이 없는지 의문입니다.

예전에 UCC 동영상을 보다 보면 청소년 아이들이 프로레슬링 선수들이 하는 기술들을 교실 맨 바닥에서 그냥 마구잡이로 따라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과연 아이들이 경고 자막만 보고 따라하지 않을까요? 만약 철없는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방송에 소개된 정찬성 선수의 트위스터란 기술들을 비롯한 관절기 기술들을 친구들과 장난으로 어설프게 따라했다가는 안전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겁니다.
 

 


 

요즘 술이란 단어가 들어간 노래와 일부 가요들을 여성가족부에서 유해물이라며 19금 판정을 내려서 논란이 있었는데 청소년이나 어린이에게 유해할 수 있는 자극적인 소재로 매주 방송을 하는 스타킹은 왜 아무런 재재를 하지 않는지 의문입니다. 선정성 기준을 들어 여성가족부가 노래를 마구잡이로 유해물로 지정하던데, 왜 유독 막장드라마와 예능등 TV방송에는 관대한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예능 재미와 흥미를 추구하면서 가끔씩 지나친 설정을 들이대며 시청자에게 강요하듯이 방송하는 것은 너무한 것같습니다. 옆 방송은 차량 폭파를 하지를 않나, 또 다른 방송은 폭력성 가득한 격투기를 하지않나, 누가 누가 더 자극적인가 대결하는 것도 아니고, 이번주 주말 예능들은 너무 앞서간거 같아 아쉽습니다. 정말 적당히 선을 지키면서 재미를 추구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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