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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방산수출, 현빈없으면 무기못파나?


딘델라 2011. 10. 5. 07:11


국방부 방산수출, 현빈없으면 무기못파나?




해병대에 입대하겠다는 현빈은 당시에도 엄청난 화제였죠, 그저 현빈이 해병대에 입대하는 자체만으로도 해병대에 대한 홍보는 다 된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모두들 그가 해병대 입대후 일반병으로 조용히 근무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히 많았습니다. 현재 백령도에 복무중인 현빈은 전투병입니다. 하지만 최근 현빈은 평범한 사병으로의 생활이 아닌 여기저기 불려다니는 국방부의 홍보활동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사병인 현빈은 국방부의 부름이면 그저 명령에 복종해야하는 입장입니다.

군대라면 당연히 명령에 따라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현빈이 홍보병이 아니란 것이죠. 일반 전투병입니다. 그럼에도 해병대나 국방부는 현빈을 두고 홍보에 이용하는데 급급하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얼마전에는 정치인사들이 대거 참여까지 하는 해병대마라톤 행사에 동원되어, 정치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대거 언론사들의 자료로 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를 정치적으로 까지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스런 시선이 많았습니다. 현빈은 마라톤 행사날 워낙 인기스타이다 보니 달리는 것도 인파때문에 불편해 보였습니다. 주변에서 경호차원에서 현빈의 허리를 안고 뛰는 모습이나, 그의 얼굴이 내내 불편해 보이는 듯하여 다들 안타깝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방부는 3일, 인도네시아의 방산수출과 관련해 국군 이미지 제고 차원의 홍보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데 국방홍보특사 자격으로 현빈을 대동했습니다. 현빈은 5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서, 국군의 날 행사를 관람하고 해병부대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방문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지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시크릿가든의 주인공 현빈의 참석을 공식 요청해서 이뤄졌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언론을 실은 기사에 따르면, 알판 소장은 "현빈이 명예해병으로 임명되기 전 자카르타 칠란닥의 해병대 사령부에서 수륙양용 장갑차 탑승, 잠수 등 훈련을 하고, 소총과 권총 사격, 기습공격 시범도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트라뉴스는 또 현빈이 현역 해병으로 백령도의 전투소대에서 복무 중이라며 그가 인도네시아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점을 고려해 한국 정부가 그를 방위산업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다른 온라인 매체 더틱닷컴에선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에 최근 방위산업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현빈의 방문 배경을 설명하고 그가 6일 해병대를 방문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애초 현빈이 6일 자카르타에서 1인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으나 바쁜 일정 때문에 취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현지의 인기로 인해 그를 방위산업 홍보대사로 임명한 국방부에선 고등훈련기와 잠수함 등 첨단 무기 방산수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교류하기 위해, 현빈이 한국군의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며 그의 참석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곱지않은 시선으로 국방부의 홍보동원을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현빈이 홍보병이 아닌 전투병 신분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 방산 수출 관련해서 연예사병도 아닌 사병을 데리고 가서 세일즈 외교에 활용을 했는지 한심할 따름입니다.




현빈은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 "해병대는 예전부터 계획했던 것" 라며 "대부분의 군 동기들이 나보다 열 살 정도 어릴 텐데 지금까지는 체력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닥쳐보면 잘못됐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지만"이라며 "내 상황이 칭찬 받거나 관심을 받을 일이 아니다"다며, 처음 해병대 자원 입대를 하고 현빈은 보통 사병으로 연예인 현빈이 아닌 인간 김태평으로 군대를 가고 평범하게 생활하고 싶다며 해병대 지원 동기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꿈은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연예인때보다 더 바빠 보이는 지금 과연 현빈이 입대전과 같은 생각을 할지 의문입니다. 이런식으로 홍보에 전투병을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이용하는 것이, 국방부의 지나친 월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렇게 현빈을 무분별하게 활용할 것이라면 차라리 홍보병으로 전환하는 게 낫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군에 입대한 연예인들은 두가지 길을 갑니다. 하나는 홍보지원대원으로 분류하여 연예사병으로 복무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일반 지원부대에서 생활하는 것입니다.

 


어떤일이든 국가를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면 의미가 있는 일이지지만, 전투병인 현빈을 단기에 소모하려는 이유가 그가 한류스타, 인기스타인 이유라 더없이 홍보에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겠죠. 국방부는 어떻게든 그 이미지를 써먹어 보자는데 급급한 것같아 더 안타깝습니다.

처음에는 홍보책자, 화보, 후에는 해병대 음악회, 해병대 마라톤등 각종행사, 이제는 하다하다 현빈을 무기 세일즈를 위해 해외 홍보특사까지 동원하다니, 점점 스케일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빈이 없으면 홍보도 안되고, 무기도 못파는 것인지, 아무리 군인 이전 신분이 연예인이라지만 현재는 전투병인 현빈에게 국방부가 너무 큰 걸 바라는 게 아닌지 씁쓸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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