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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3 강승윤,배꼽소금 더러워서 불쾌했던 장면, 꼭 나와야 하나? 본문

Drama

하이킥3 강승윤,배꼽소금 더러워서 불쾌했던 장면, 꼭 나와야 하나?


딘델라 2011. 10. 19. 12:33


하이킥3 강승윤,배꼽소금 더러워서 불쾌했던 장면, 꼭 나와야 하나?




하이킥3가 이제 어느 정도 에피소드가 정리되고 재미도 있지만, 꼭 나와야 하나? 꼭 저런걸 집어넣어야 했나? 싶은 장면이 이번에도 또 나왔습니다. 안종석의 베프 강승윤의 엽기적이고 괴짜인 면을 부각하기 위해서, 저번에도 나왔던 배꼽소금 장면이 또 나온 것이죠. 강승윤은 괴짜에 남이 보기에 오지랖도 넓고 참 이상한 아이라고 보려지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의리있고 심성은 좋은 친구로 나옵니다. 하지만 특유의 호기심과 지나치게 괴짜라서 남들한테 이상해라고 찍히기 일수인 스타일 입니다.

에피소드 - 그래도 지구는 네모다




그런 강승윤이 친구인 안종석의 집에 수시로 놀러 오며 둘이 매일 붙어서 게임하고 노닙니다. 안종석의 엄마, 윤유선은 가뜩이나 저애 참 이상해라고 승윤을 못마땅해 합니다. 승윤은 지네모에 정회원이 되었다며 종석에 자랑합니다. 지네모- 지구가 네모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말에 다들 이상해 합니다. 그러다 아들과 함께 노닥거리는 둘을 보다가 황당하고 해괴한 장면을 목격합니다.  안종석과 강승윤은 침대에서 삶은 계란을 까먹고 있었는데, 강승윤이 자기 배꼽에 소금을 뿌리고는 거기에다 계란을 찍어 먹는 것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아들 안종석이 승윤의 배꼽에 담긴 소금을 찍어 먹는 모습에 윤유선은 " 너 뭐하는 거야, 왜 배꼽에다가 소금을 넣니? "라고 기겁합니다. 승윤은 계란을 이렇게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며 희안한 소리를 합니다.


윤유선은 남편에게 정상이 아니라고 처음봤을때 부터 알아봤는데 미친거 같다며, 안되겠다며 지금이라도 떼어내야 겠다합니다. 유선은 승윤을 불러 앉혀놓고는 우리집에 그만오라고 친구 생각하면 공부하게 해야지, 이제 그만 오라고 합니다. 이에 종석은 친구한테 뭐하는 거냐고 엄마에 그만하라고 합니다. 이상한 애랑 어울리니깐 전국 꼴찌나 하지라며 친구인 승윤의 탓을 하자, 종석은 꼴찌하는게 내탓이지 친구탓이냐고 화를 냅니다.

종석은 승윤에 미안해하며 둘은 다시금 우정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엄마의 반대로 당장 만나지 말라고 난리가 납니다. 이상한 애, 정상적이지 않다는 말에 종석은 화를 내고, 윤유선은 누가봐도 정상이 아니라며 전문가 의견 물어볼까?라며 말싸움을 합니다. 그리고는 심리상담가인 지석의 친구에게 테스트 한번 해보자 합니다. 그 사람이 정상이라고 하면 어울리는 걸 인정한다고 합니다.




친구 종석을 학교에서 기다리던 승윤은 종석과 똑같은 교복을 입고 나타납니다. 같은 학교 다니고 싶은데 못하니 기분낸다고 샀다고 합니다. 종석은 가뜩이나 엄마가 이상한애로 찍었는데 한숨을 내쉽니다. 승윤은 테스트인지 뭔지 하자며 이참에 제대로 인정받고 놀자고 합니다.

둘이 같은 교복을 입고 등장하자 가족들은 또 이상하게 봅니다. 같은 교복입으면 우정이 더 강해지는 것같다는 종석의 말에 유선은 이상해하며 더욱 황당해 합니다. 승윤은 찾아온 심리상담사의 테스트에 열심히 입합니다. 상담사는 테스트용 그림을 보며 다리를 작게 그린건 자존감이 작은거다, 부리가 벌어진건 심리가 불안한거다라 합니다. 이에 다들 정상이 아니죠?라고 물어봅니다. 상담사는 고심끝에 " 자존감과 자의식이 좀 부족하고 인지능력이 좀 떨어지고.....하지만.....정상입니다 " 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다들 실망하고, 종석과 승윤은 뛸듯이 기뻐합니다.

이에 윤유선은 너 지구가 네모나다고 그랬잖아, 그걸 말해줘야지하며 승윤에게 당장 말해보라 합니다. 승윤은 난감해하지만 친구와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 꾹 참고, 지구는 둥글어요 합니다. 결국 유선은 허탈해하고, 종석은 친구를 지킬 수 있어 기뻐합니다. 그리고 승윤은 2층으로 올라가며, 그래도 지구는 네모난데...라며 씁쓸해 합니다.

괴짜 강승윤 꼭 배꼽소금(우정 표현?) 장면을 넣었어야 했나?


 


 

극중 안종석과 강승윤이 아무리 친구 사이로 나온다는 설정이지만 친구 배꼽에 소금을 넣고 계란을 찍어먹는 장면은 보기 매우 불편하고 비위생적으로 보였습니다. 지난번 절대 호감 친구가 된 이후, 처음 그 장면이 나올때는 강승윤이 4차원적이고 개성이 강한 친구 역활을 부각시키고 하이킥3의 엽기 코드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았지만, 이번에 다시 나온 배꼽 소금 장면을 보면서 배꼽이 청결해 봐야 얼마나 깨끗할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순간 더러워서 채널을 돌리고 싶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저 장면을 보고 더럽다. 우웩이다. 동성애적 코드인가 라며 불쾌감을 나타내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청소년 남자 아이들의 친구 우정을 과시 하는 장면을, 꼭 이렇게 상상초월의 엽기적인 장면을 반복해 넣어, 우정이라고 표현을 해야 하는지 이해불가 입니다. 또한 전학에 와서 급호감이 된 베스트 프렌드라는 설정이지만 친구 강승윤의 말을 믿고 전혀 거부감없이 동조하며, 소금을 찍어먹는 안종석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극중 윤유선이 아들의 친구 강승윤을 이상하게 생각하며 정신감정을 의뢰했는데 부모된 입장이라면 충분히 저런 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아들 친구라지만 배꼽 소금 같은 비위생적인 엽기적인 장면을 보고 어느 부모가 정상적이라고 생각을 할까요?

하이킥3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나와도 가끔씩 등장하는 이런 말도안되는 변태스런 장면때문에 그 재미가 반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작가랑 pd는 이 장면이 웃길 거라고 생각해서 넣는가 본데, 이런 설정은 오히려 재미는 커녕 이해되지도 않고 오히려, 시청자의 비위를 시험하는게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불쾌하기까지 합니다. 이번 하이킥3가 너무 그런 화장실 유머스런 장면들이 많은데, 정말 이런 것들만 안 넣어도 훨씬 재미있을 것입니다. 지금 그나마 뿌잉뿌잉, 광견병 에피소드 같이 한창 재미가 올라오는데, 꼭 이런걸 넣어야 하는지, 강승윤이 괴짜에 참 이상한 애라는 설정은 이런 식이 아니여도 잘 풀어 갈 것입니다. 차라리 지구는 네모다 이 장면을 더 부각했다면 훨씬 재밌었을텐데, 아쉽네요. 배꼽소금 찍어 먹는 장면보다, 끝까지 지구는 네모라고 주장하는 강승윤의 똘끼스러움이 훨씬 괴짜스러워 보였습니다.

아무리 김병욱표 하이킥이 엽기 코드에 괴짜스럽고 개성이 강한 시티콤이라고 하지만, 배꼽소금 같은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은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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