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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약속 이미숙 오죽하면 분노할까, 이해되는 엄마의 마음 본문

Drama

천일의 약속 이미숙 오죽하면 분노할까, 이해되는 엄마의 마음


딘델라 2011.10.26 11:14


천일의 약속 이미숙 오죽하면 분노할까, 이해되는 엄마의 마음



천일의 약속에서 김래원이 연기하는 박지형은 참 애매한 캐릭터 같습니다. 사촌오빠로 나오는 이상우씨 캐릭터인 장재민보다 아직은 매력이 덜합니다. 지고지순 한 여자만을 사랑한다고 하기에 그가 취하고 있는 상황이 참 양다리 마냥 지지를 받기가 힘든 처지죠. 진짜 좋아하는 여자는 이서연(수애)인데, 부모님이 정한 정략결혼을 깨고, 자신이 가진 모든것을 버리고 사랑을 택하기엔 그는 용기가 많지 않습니다.

거기에 그는 수애를 사랑하고 있음에도, 향기 자체는 미워할 수 밖에 없는 귀여운 동생으로 여기기에, 그녀의 마음과 사랑까지도 받아들여, 책임지지 못하는 관계까지 맺었습니다. 이러니 향기가 그에게서 희망을 보고 메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박지형은 향기와 결혼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지만, 몸과 마음이 따라 주지 못하는 티를 팍팍 냅니다. 모든 것을 바쁜 일탓을 돌리지만, 그가 보이는 태도는 누가 봐도, 도살장 끌려가는 소같아 보입니다. 향기(정유미)는 결혼에 대한 부픈 설레임과 꿈으로 하루가 즐겁고 행복한데, 함께 해야할 지형은 모든 일에 담담하고 무감각한 표정과 말투만 되풀이 합니다.

향기와 엄마 오현아(이미숙)가 신혼 살림으로 가구를 보러간날 향기는 노티나는 엄마의 스타일이 싫다고 옥신각신합니다. 뒤늦게 나타난 지형에게 오현아는 니가 선택하라며 어떤 침대 스타일이 마음에 드냐고 합니다. 지형은 오현아가 선택한 중후한 스타일의 침대를 선택합니다. 그러자 향기는 우리 오빠가 좀 보수적이야라며 거듭니다. 이를 본 엄마는 지형이 말이면 무조건 OK하는 딸을 보고 어이없어 합니다.

가구를 보고 향기는 지형과 둘이 식사를 합니다. 지형은 작은 아버지, 고모님댁의 초대를 결혼 후에 미루자고 합니다. 그는 스케줄 소화하기 벅차고 일에 집중할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향기는 왜라고 하지만 결국 그의 말에 수긍하며 알았다 합니다. 그리고 빨리 건축주를 만나러 가야한다니 향기는 알았다며 웃으며 빨리 먹을게 합니다.

그리고 내일 플로리스트 미팅 잡혀있는데 3시에 라고 지형을 쳐다봅니다. 하지만 지형은 안된다는 듯이 향기를 빤히 쳐다봅니다. 무언의 NO에 그녀는 알았다며 엄마랑 할게하며 웃으며 지형이 원하는대로 해줍니다. 참 향기가 그렇게 뭐든 지형의 말대로 해주고 받아주는데 한번이라도 향기한테 따뜻한 시선이라도 주지않는 지형이 약간 얄미울 정도입니다.



어쩔수 없는 결혼, 지형에게도 곤욕일 것입니다. 하지만 착한 향기에게 희망을 준 그의 태도가 문제였습니다. 무한 사랑을 보내는 그녀를 위해라도 분명한 선을 그어주었어야 하는데, 이미 향기한테 지형은 없어서는 죽을 정도로 대단한 사랑이 되어버렸습니다. 가뜩이나 지형의 이런 소극적이고 답답한 모호한 태도에 짜증이 났던 오현아는, 향기가 친척을 만나는 일을 미루자는 핑계를 되려하자, 당장 지형을 찾아와 폭풍 분노를 퍼부었습니다. 그간 담아두었던 불만을 다 터트립니다.

" 넌 결혼이 뭐라고 생각하니, 친척이라고는 작은집과 고모집 밖에 없는데 그 초대를 미루자 했다면서, 조카사위 얼굴을 결혼식장에서 처음봐야 겠나, 대충대충 사는 집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겠니.......우리가 큰집이야, 분가도 싫다, 신혼여행 길게 못한다, 모자란 우리 향기에 초치고, 그러니깐 며칠 안남은 동안에 너는 뭐했어?, 반지 맞춰야 한다, 예복가공 해야한다, 스튜디오 촬영해야한다 그때마다 향기는 애걸복걸, 나는 이런 치사한 결혼을 왜 해야하는지 도대체가 모르겠다, 너아니면 처녀로 늙어 죽을까봐??"

그러자 향기가 뒤늦게 나타나 엄마를 말립니다. 현아는 더 화가 나서 " 결혼 그만둬 , 깨 , 하지마, 너 거만떠는 꼴 내자식 비는 꼴 더는 못바주겠다, 아니꼽고 자존심상해 못하겠다, 못해 없던 일로해, 너 결혼하지마 " 현아는 딸이 지형에 애걸복걸하고 애타며 결혼 준비하는 모습을 더는 못보고 폭풍 분노를 합니다. 지형은 잘못했다며 아무말도 못합니다. 향기는 엄마의 말에 노심초사하며 엄마를 말리고 오열합니다. " 그럼 나 죽어 죽는다고 " 미련한 향기는 지형에 기대며 오열하면서, 그저 지형에게 미안하다며 잘못했다 합니다. 지형은 향기를 안아주며 내 잘못이다며 달래줍니다.

세상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이 이런식의 결혼을 하길 바랄까요? 아무리 정략 결혼이라고 해도, 자신의 딸이 더 좋아하는 모습에 모든걸 지형에 맞추고, 행복한 결혼 준비도 딸 혼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는 부모는 정말 이런 결혼 다 때려치고 싶을 겁니다. 결혼하지마란 오현아(이미숙)의 분노는 십분 이해됩니다. 자기 딸이 오로지 지형아니면 안된다 하니, 그 꼴을 보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하고 분통이 터지겠는지, 미련한 향기의 외사랑이 안타깝습니다.



지형이 차라리 모진 사람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향기가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착한 캐릭터라서, 지형의 이 애매한 태도, 선을 긋지 못하고 이 여자 , 저 여자 상처주는 꼴이 된 이 형국에서 더 욕먹게 생겼습니다. 지형의 엄마 말처럼 지형은 하기 싫은 결혼이니 모든것이 귀찮고 성가신 것입니다. 지형은 뭐든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그저 미안해 하기만 합니다. 향기에 대한 미안함이 커서 더 모질게 못하는 것 같은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미안함에 향기와 문자를 주고받지만 그저 향기를 대하는 태도는 오빠로서 안쓰럽고 안타까운 마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러는 자신도 괴롭울 것입니다. 하지만 진정 걱정이 되면 어서 빨리 선을 그어야 할 것입니다.

지고지순한 남주의 사랑 이전에, 좀 분명하고 매력적인 지형의 캐릭터가 필요해 보이는 부분입니다. 수애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지형의 캐릭터가 가려 보이는 것은 이런 답답한 설정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끌려다니며 분명한 태도를 보이지 못하고, 향기의 사랑마저 받아줘 버린 지형은 과연 서연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남으로 어떻게 거듭나게 될지 궁금합니다. 하필 향기가 여리고 착한 캐릭터라 과정에서도  지형의 태도에 또 너무하네란 소리가 나올것 같아 보입니다. 메달리는 여자인 향기가 너무 착한게 탈입니다. 천일의 약속에서는 그 사랑이 이어지기에 애절한 가슴앓이가 많을 듯 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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