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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여자5호 된장녀? 북한 출신은 조건 따지면 안되나,편견 너무해


딘델라 2011. 10. 27. 09:06


짝, 여자5호 된장녀? 북한 출신은 조건 따지면 안되나,편견 너무해

 



10월 26일 방송된 SBS '짝'에서는 동자승부터 북한출신 까지 다양한 사연을 갖고 있는 15기 멤버들의 짝 찾기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여자 5호 나는 북한 출신



 

2008년에 탈북한 여자5호는 고향 자기소개에 앞서 매우 불안하고 두려움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남들보다 더 특별한 다른 출신의 배경을 가진 여자5호는 자기 소개에 앞서 여성 출연진들에게 미리 "놀라실 거에요"라고 말해서 다른 여자 출연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 시켰습니다.

여자5호는 애정촌 입소 전 인터뷰에서 이제까지 누구 만났다고 하면 많이 친해지기까지는 얘기를 안해서 친구들은 모르는 애들도 있다" "남자를 만났다고 해도 친구 소개로 만났다고 해도 (북한에서 왔다는 것을) 밝히지 않는걸로 하고 만나기 때문에 겁난다. 반응이 어떻게 나올까" "그냥 좋은 사람 만나서 좋은 사람 있으면 결혼하고 싶다" 라고 말했습니다.

첫인상 선택에서 3명의 남자에게 선택을 받은 여자 5호는 자기소개를 하루 앞둔 여자5호는 인터뷰에서 "완전 떨린다. 진짜 하기 싫은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여자5호는 "진짜 (북한에서 왔다는 것을) 딱 들었는데 (남자들이) 이상하게 돌변하고 막 이상한 눈빛으로 보면 어떡하나"라고 매우 걱정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자5호는 드디어 자기소개에서 "다른 분들보다 이 곳에 나오는데 그 누구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한 사람이 나일 것이다"며 자기 소개를 하는 "이 자리가 너무 힘들고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여자5호는 "여기까지 오는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 보다는 좀 강하고 지혜롭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한국에서 배우는 것도 많고 궁금한 것, 모르는 것이 많다. 지식도 많고 리드할 줄 아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 또 결혼을 생각하고 만났으면 좋겠다"고 확고한 결혼관을 말하며 힘겹게 자기 소개를 마쳤습니다. 여자5호의 깜짝 고백에 처음에는 충격을 받은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내 상황을 파악한 듯 여자5호의 자기소개에 대한 저마다의 느낌을 전했습니다.


애정촌 게스트들의 반응-극과 극? 


여자1호는 "충격이었다. 정말 반전이었다"며 "억양이 조금 구수해서 전라도 쪽이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고 여자 3호는 "설마 설마 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또 14년간 승려 생활을 해 온 남자4호는 "내가 가장 특이할 줄 알았는데 역시 세상은 넓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3호는 "개의치 말자. 선입견을 갖고 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남자6호 역시 처음에는 놀랐지만 출신 문제는 극복하면 그만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여자 5호에 대한 호감을 나타냈습니다.

첫번째 도시락 선택에서 여자들이 선택권이 주워졌습니다. 15기 출연자들은 선택을 받기전 사전 인터뷰에서 물어본 같이 도시락을 먹고 싶은 사람이 거의 모두 서로 엇갈리면서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여자5호는 처음 가장 이상형으로 생각한 남자1호를 선택했습니다. 남자1호는 여자3호와 여자5호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방송이 끝난 후 예고편에서  남자 1호는 "여자 5호가 싫은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배우자로 생각한 사람이 여자5호님은 아니다"고 여자 5호를 단호하게 거절했고, 여자 5호는 남자 6호의 대시에 "어쨌든 부담스럽다"고 거절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남자6호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어 나온 예고예서 갑자기 여자 5호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됐고 여자 5호는 "나 미쳤나봐. 그렇게 꽂힐만한 사람도 아닌데 내가 왜 이러는지"라면서 힘들어하며 여자 5호가 눈물을 보여 여자 5호가 왜 눈물을 흘렸는지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북한 출신은 조건 따지면 안되나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과 인터넷에서는  여자 5호를 응원을 한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자5호를 북한 출신이라는 이유로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부정적으로 보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여자 5호에 대한 가장 많은 의견은 바로 외모나 키 조건을 따진다며 한국와서 된장녀 같은 것만 배웠냐, 왠지 순수해 보이지않고 영악해 보인다. 그리고 북한 출신 여자들은 기가 세고 무섭다 등 비난하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마치 여자5호가 이성들을 볼 때 조건들을 따지고 엄청 밝히는 물질 만능주의자 된장녀 처럼 말하고 그 비난들을 보면 북한 출신 주제에 조건을 너무 따진다 것 같았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반응들을 보면서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북한 출신이 조건 따지면 영악하고 순수해 보이지 않고 된장녀라고 생각을 하고 비난을 하는지 이해불가 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위에 탈북자들이 그렇게 많을까요? 탈북자들이 많아졌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만나기도 힘들텐데 마치 남한에서 북한 여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것 처럼 애기를 하며 비난 했습니다.  

이번에 여자 5호 뿐만 아니라 역대 짝 출연자들도 그렇고 이번에 출연한 다른 남녀출연자 모두 자기의 기준을 정해놓고 출연자들도 조건을 따지는 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출연자들의 방송 내용에서 나온 인터뷰를 봐도 각자 조건과 기준에 미달하면 싫어하거나 부담스러워 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1차 선택 기준을 보면 자신과 비슷한 기준에 있는 이성이나 마음에 있는 이성이 오길 바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처럼 애정촌뿐 아니라 현실에도 조건을 따지는 것은 정상적인 보통 사람들의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여자5호도 싫어하는 외모가 있고 좋아하는 외모가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여자5호에게는 외모도 하나의 중요한 이성을 고르는데 중요한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나이도 25살이고 탈북자 출신인 만큼 남한에서 안정적인 직업과 이왕이면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호감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준은 남북한 출신을 떠나 가장 보편적인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북한출신 여자5호가 안정적인 직업과 외모따진다는 이유로 된장녀라고 비난한다면 영국 옥스포드 출신인 남자 7호도 자신이 키가 작다며 키가 자신보다 키 큰 여자를 선호하며, 여자2호는 남자7호 학력을 보고 호감을 보였으니 여자5호를 외모 조건 따진다고 비난을 한다면 외모를 조건으로 내세운 남자 7호를 비롯한 거의 모든 남녀 출연자들을 된장녀,된장남이라고  불러야 할 것 입니다. 그래야 공평하고 이치에 맞을 것 입니다. 그런데 왜 다른 출연자들은 이번 15기에서는 조건 본다고 비난하지 않고 여자5호한테만 비난을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는 조건보고 외모 따진다고 된장녀에 라고 비난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남에 영농후계자인 남자6호가 호감을 가지고 여자5호에게 잘해 주었다고 해서, 여자 5호가 이상형도 아닌 사람에게 잘해 줄 이유가 있을까요?  괜히 마음에도 없는데 여자 5호가 남자6호 한테 잘해주면 또 북한 출신이면서 어장관리 한다고 비난할 것 입니다.

여자5호가 탈북자 신분으로 자신이 이런 공개 짝짓기 프로에 신청하고 출연을 결심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일 것 입니다. 그런데 여자5호를 조건이나 보는 된장녀? 처럼 보는 이런 부정적인 반응들은 전부 여자5호가 북한 출신이면 니 주제를 알아라라는 식으로 비난하고 색안경끼고 보는 편견과 선입견에서 오는 어이없는 비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남한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힘을내고 잘 살아가라고 응원을 해주고, 출신에 대한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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