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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수능특집 입시 풍자?, 무도멤버 굴욕보다 씁쓸했던 현실


딘델라 2011. 11. 6. 09:10


무한도전 수능특집 입시 풍자?, 무도멤버 굴욕보다 씁쓸했던 현실





오는 5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바로 얼마안남은 수능과 관련한 무도 멤버들의 상식을 체크하는 수학능력특집이 었습니다. 무도멤버들이 항상 지식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식수준을 보여줬었습니다. 그런 멤버들이기에 이들이 이번 수능특집에서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 유치부까지 대결을 벌인다는 것이 불안불안 했었죠. 결국 그들은 모든 전 출연자에 져버리는 대굴욕을 맞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을 맞이한 첫번째 대결 상대는 무려 서울대학생들, 무도 멤버들이 아이고를 연발할 만 했습니다. 서울대 영문학, 경제학등 학생들이 포진한 막강 상대에 다들 기죽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향해 자신들의 초라한 스팩을 설명하던 모습, 어떻게 해서든 포장하려던 눈물겨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무도 멤버들이 고졸, 전문대졸도 있고 하지만, 어느 누가나와도 이 대결에서 마냥 웃고만 있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상대는 무려 서울대학생들 이니까요. 그저 한 사람이 대결해도 그 자리에서 바로 문제를 져버리며, 아이고 기죽어 주눅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애타는 이들에게 한줄기 빛, 연예분야 문제, 양쯔강을 맞추며 좋아하던 모습, 굴욕이지만 이기기 위해서는 연예분야에 사활을 걸어야 겠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처참히 서울대학생에 깨어진 무도 멤버들, 이후 나온 상대는 무려 서울 외국어 고등학교 학생들입니다. 처참히 깨진 그들은 이번에는 질 수 없다며 기선제압에 나섰지만,  순수한 웃음으로 하나씩 무도 멤버들을 척척 이겨내는 서울외고 학생들. 역시나 무도 멤버들 유일한 무기 연예분야 빼고는 줄줄이 단 몇명의 학생으로 처참히 무너졌습니다.




이어 나타난 중학생들, 나이는 15세이지만 역시나 만만치 않은 대원 국제중학교 학생들이 었습니다. 겉보기는 그저 순수하고 귀여운 중학생들, 개인기 춤실력으로 메뚜기 춤을 춰서 스튜디오가 초토화 되었죠. 무도 멤버들도 이번만은 15세의 학생들에 지지않겠다 각오 단단히 했습니다. 이들과의 대결에서는 토론주제로 대결하는 것도 추가 되었는데요. '행복은 외모 순이다'에 대한 열띤 찬반 토론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첫타자로 나선 여중생의 엄청난 말빨에 금방 정준하는 고개 돌리며 주눅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나타난 남중생의 엄청한 논리와 조근조근한 설명에 말한번 제대로 못하고 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상식대결에서 중학생들의 실력에 역시나 무지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여기서 지면 안된다, 초등학생과의 대결이라니 절대 안되를 외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이어 나타난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 요즘 초등학생 참 말도 잘하고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학생들은 응원전으로 방송분량확보라며, 당찬 포부를 밝히며 그냥 무도멤버들을 가지고 놀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문제도 잘맞추고, 거기에 멤버들의 멘탈을 건드리는 직설적인 말들로, 기선제압을 했습니다. 이미 다 아는듯 시종일관 웃으며 오로지 자기들 방송분량, 다 돌아가서 골고루 안나오면 안된다며, 불쌍하잖아요, 봐줘, 어차피 봐준거잖아요라며, 멤버들을 난처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정말 제대로 당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안쓰럽던 무도 멤버들.

하지만 이어 나타난 초등학교2학년, 그리고 유치부들 이들에게도 처참하게 더욱더 처참하게 깨지게 됩니다. 아니 그런걸 어떻게 배워, 아니 그런걸 어떻게 알아?, 그런것도 배우니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어린아이들이 척척 문제를 풀었습니다. 유치부 아이들은 특히나 특화된 분야를 따로 배우는 아이들이다라며, 씁쓸할 정도로 수도를 척척 잘 맞췄습니다.




솔직히 오늘 무한도전은 아무리 그들이 바보다, 상식 수준 바닥이다, 역시나 바보 캐릭터다라고 보기엔 상대한 학생들이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무도 멤버들이 아니더라도, 정말 졸업 다 하고, 이제 가물거릴 나이쯤이면 참 대결하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참가한 학생들의 면면은 그냥 딱 봐도, 보통 평준화된 곳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아닌듯 하니, 더 차이를 보였겠죠. 외고, 국제중, 서울대학교 말그대로 각 수준에서 탑에 속하는 아이들이였고, 거기에 유치원 아이들은 또래 답지않게, 더 특화 교육을 받는 유치원에 다니는 학생들이었습니다.

굳이 유치원 학생들이 그런걸 알아야 하나, 그런것까지 알다니 좀 씁쓸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입시를 위해 특화된 과정을 더 철저하게 밟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봤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이번 수능 특집을 한국 교육 현실을 풍자하는 것 아닌가 보기도 하는 것이죠. 애초에 게임이 될 수 없던 대결, 웃기지만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었습니.




그리고 무도 멤버들의 입장도 이해가 되는게, 우리가 나이들면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과연 이것들이 얼마나 쓰여질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나고 나면 다 까먹고, 잊혀지는 것들, 하지만 입시를 위해 꼭 배워야 하는 것들, 우리나라 입시 현실의 어두운 단면이기도 합니다. 물론 너무 유하게 가르치는 나라들에도 문제는 많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저하되어 다시 강압적인 교육으로 돌아가자는 여론이 늘어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매우 강압적이고 딱딱해 보여도 또 이런 교육을 부러워 하는 나라들도 있으니 참 아이러니 하죠.

돌아보면 정말 진절머리 났던 학창시절, 공부만 드립다 시켰던 그때, 정말 씁쓸했던 입시위주의 교육 현장이었는데, 공부할 수 있는 때가 가장 부러울때 라는게 어린 학생들을 보니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들었나봐요. 물론 지금은 너무나 힘들겠지만 지나고 나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때, 수능이 얼마 안남았지만, 학생들 정말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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