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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사랑보다 한글이 먼저? 소이가 세종을 선택한 이유 본문
뿌리깊은 나무, 사랑보다 한글이 먼저? 소이가 세종을 선택한 이유
줄거리 - 전하의 대의는 나의 대의다
드디어 똘복과 소이가 서로를 알아봤습니다. 두 사람의 애절한 만남은 정말 슬펐습니다. 여지껏 자신때문에 죄책감에 괴로워 충격에 말을 못하는 것을 알게 된 똘복은 담이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에 오열합니다. 두 사람을 쫓아온 윤평은 밀본지서를 받고도 채윤을 공격합니다. 공격에 눈이 일순간 안보이게 된 채윤을 돕기위해 소이는 말문을 완전히 열게 됩니다. 공격받는 두사람을 돕고자 뒤늦게 내금의가 나타나 둘을 구합니다.
그리고 세종이 나타납니다. 세종은 말문을 연 소이를 보며 놀라합니다.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것은 마음의 병 때문이란 것을 세종은 알게 됩니다. 세종은 소이가 말문을 연것이 결국은 똘복만이 고쳐줄 수 있던 마음의 병이 었던 것을 알자 아쉬워 합니다. 아무리 자신이 용서를 구하고 그녀의 발음 고쳐주며 위로를 하지만 그것만큼은 자신이 할 수 없던 일입니다.
세종은 똘복을 부릅니다. 채윤은 자신이 똘복인 것을 알고 있는 세종을 보고 놀랍니다. 세종은 똘복의 평생짐인 아비의 억울함에 대해, 백성을 구하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미안하다고 사죄합니다. 그리고 이제 복수가 아닌 소이와 함께하는 새로운 삶을 살라 합니다. 그렇게 세종은 두 사람을 멀리 보내줬습니다. 떠나가는 소이를 바라보며 아쉬워 하던 모습은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같아 보였습니다.
오랫동안 복수만 꿈꾸던 똘복은 이제 한 짐을 내려놓고 소이와 새로운 인생을 사는 꿈을 꾸게 됩니다. 아주 짧게 소이와 오븟한 시간을 보낸 똘복은 소이와 함께 하는 생각에 행복해 합니다. 하지만 소이는 자꾸만 세종이 떠오릅니다. 세종과 함께 하던 대의, 그것은 소이에게 전부였던 것입니다.
소이는 채윤에게 궁으로 돌아가자며 " 전하의 대의는 나의 대의다 할일이 남았다" 말합니다. 채윤은 황당해 하며, 윗것들은 우릴 이용할 뿐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라며 소이를 설득합니다. 하지만 소이는 그럴수록 더 궁에서 그들을 지켜봐야 한다며, 세종이 하는 일은 바로 ' 백성을 위한 글자 ' 를 만드는 일이다 고백합니다. 하지만 채윤은 어차피 글자가 있던 없던 그들은 백성을 어떤 방법으로든 괴롭히고 죽인다며 소이를 이해할 수 없어 합니다.
소이는 " 전하는 성군이셔 " 라며 세종의 편에 섭니다. 채윤은 " 내가 제일 미치겠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다 성군이라며 다들 행복해하는 데 나만 불행하다. 왜 대의에 아버지 죽음을 모른척 하고 임금편에서 생각하나" 라며 오열합니다. 소이는 " 난 임금편에서 생각하는 게 아니다. 오라버니가 복수에 인생을 걸었듯이, 난 글자 만드는데 걸었다. 그게 모두에 대한 속죄라 믿었다. 소이와 똘복은 이렇게 좁힐 수 없는 생각으로 헤어지게 됩니다.
똘복은 소이가 궁으로 돌아간 후 이제 삶에 대한 미련이 없게 됩니다. 이제 소이를 위해 살려 했는데, 소이는 임금의 대의를 자신의 대의라며 떠나 갔습니다. 똘복은 소이마저 떠나가니 죽을 결심을 하지만, 억울한 아비를 생각하면 죽을 수가 없습니다. 그는 다시 복수를 다짐하며 궁으로 돌아갑니다.
소이가 궁에 다시 오자 세종은 이젠 너랑 상관없는 일이라 합니다. 하지만 소이는 처음부터 저의 일이 었다며 끝마칠 것이라며 당돌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판관인 똘복이 올 것이라며, 참고 인내하며 설득할 것이라 하지 않았느냐 합니다. 세종은 무휼에게 똘복이 오도록 막지마라 합니다. 그리고 오랜 두 사람의 오해를 담판지으려 합니다.
소이가 세종을 선택한 이유
세종이 한글을 창제한 것은 백성들이 문자를 몰라 억울한 일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역병이 돌아 조심하라는 방을 붙여도 알아볼 수 없는 백성들, 그들을 붙잡고 화를 내며 하소연해 보아도 답답할 뿐입니다. 세종은 고뇌에 화를 내며 자신에게 언제나 냉담하고 차가운 소이를 바라봅니다. 소이는 한글 창제에 들어가기 전에는 세종을 미워하며 그에게 마음을 열지 못했습니다. 바로 똘복이 처럼요.
왕에 대한 원망을 가지고 있던 소이의 오해를 풀기 위해 세종은 이유도 알려주고 다 설명해 줬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세종은 답답함에 종이를 내밀고, 이제부터 여기에 글을 적어 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표현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가 글자를 만들것이다 아주 쉬운 글자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소이는 옳습니다라 답합니다. 바로 그때부터 소이는 조금씩 세종에 마음을 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천재적인 머리로 글자들을 정리하며 세종의 옆에서 그를 보좌하며 그의 마음도 헤아려 주는 좋은 소울메이트로 지냈습니다.
세종과 소이의 관계는 그 유대가 매우 깊게 그려집니다. 그것은 마치 오해하면 러브라인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매우 가깝게 그려집니다. 한낱 나인이고 천한 신분의 소이와 세종의 관계는 일종의 소울메이트입니다. 세종은 소희에게 나의 생각을 한번에 안다, 너와 있으면 뭐든 잘된다 말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곁에 두고 한글창제를 하면서 매우 즐거워 합니다. 세종에게 소희는 위로의 대상이자 연민의 대상입니다. 그것은 소이에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세종과 함께 글자를 만들며 오랜 죄책감을 씻어 낼 수 있던 소이에게는 글자와 세종의 존재는 매우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소이는 백성을 위해 헌신하는 세종의 마음을 비로소 글자를 만드는 모습에서 이해했던 것입니다. 백성의 소리로 글자를 만들것이다, 가장 쉬운 글자,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글자. 그의 진심을 알게 된 소이는 마음을 열고 진정한 세종의 백성이 되었던 것입니다. 백성을 위하는 일 그리고 소이를 위하는 일, 세종과 글자를 만들고 보낸 시간은 바로 소이에게는 또다른 삶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이는 세종을 평생 저버리고 살지 못할 것입니다. 인간적인 그들의 깊은 유대로 만들어진 한글창제는 이제 세종의 일이 아닌 소이의 일이 된 것입니다. 그러니 세종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세종은 채윤을 한글을 검증하는 판관으로 생각해 뒀었죠. 소이가 궁으로가 가자마자 한것은 똘복이 곧 올것이라 말한 것입니다. 소이는 채윤이 자신을 따라 다시 궁으로 올 것을 예상했을 것입니다. 소이가 다시 세종의 곁으로 돌아간 것은 세종과의 깊은 유대 뿐아니라, 똘복의 인생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똘복은 자신을 만나기는 했지만, 오랫동안 세종에 대한 오해로 아비에 대한 억울함의 짐은 덜지 못했습니다. 그 짐을 진심으로 덜기 위해서는 똘복이 세종을 이해하고 글자를 만드는 진심을 아는 것만이 진정으로 평생의 짐을 덜 수 있는 길일 것입니다.
똘복은 오로지 불쌍한 아비의 억울함만을 생각하며 세종이 성군임에도 그를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더 그를 미치게 하는 일입니다. 자신은 그가 너무나 싫은데 모든 사람들은 그를 성군이라 합니다. 아비의 죽음에 대한 오해로 세종에 대한 원망을 떨쳐버리지 않는다면, 아무리 소이가 곁에 있다 한들 평생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원망만 한다고 아비의 억울함이 풀어지지 않습니다. 원망만 한다고 세상이 변하지 않습니다.
소이도 똘복처럼 오해로 세종을 원망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자신을 감동시켜 자신의 바꿔 놓은 것처럼 세종이라면 그를 변화시킬 것이라 강한 믿음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은 이미 세종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둘이 사랑으로 함께 가기 위해서는 세종과의 앙금을 풀어야 합니다. 결국 똘복도 이 나라 백성이고, 나와 상관없다는 그 대의는 똘복과 같은 모든 백성의 일입니다. 그라면 누구보다 판관으로 세종의 글자를 객관적으로 잘 검증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검증하면서 오랜 세월의 짐을 덜것이고, 오해도 풀 것입니다.
소이는 세종대왕의 대의가 나의 대의라 말합니다. 한낮 노비이고 나인인 소이가 그의 대의가 나의 대의라 말하는 것은 그만큼 세종대왕의 대의가 백성 모두를 위한 일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글 검증은 똘복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글자를 만드는 왕의 진심이 어두웠던 자신을 살게 만들었듯이 똘복에게도 새로운 삶을 살도록 할 것입니다.
한글은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장 잘 담았습니다. 똘복이라는 증오만 가득한 한 인간을 변화시키는 일을 통해 더욱 분명하게 한글의 위대함을 보여줄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백성의 마음을 구하지 못하면 쓸모없는 것이 됩니다. 똘복 스스로 글자가 백성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검증해 갈수록 그것이 얼마나 백성의 위하는 마음을 담은 것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