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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정형돈-길, 통편집 부른 무성의함, 뚱스캐릭터 너무 빠졌나


딘델라 2011. 11. 27. 08:08


무한도전, 정형돈-길, 통편집 부른 무성의함, 뚱스캐릭터 너무 빠졌나






2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무도 멤버들이 시청자를 찾아가서 파파라치 컷과 멤버들의 사진으로 만들 새해 '달력특집'이 방송되었습니다. 이들은 강원도의 구석 구석을 찾아서, 행복을 주제로 사진을 찍으며, 시청자들에게 자신들을 모델로 사진을 찍어 달라며 그들 속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이날 촬영은 유재석-박명수-정준하, 노홍철-하하, 정형돈-길 로 팀을 나눠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멤버들은 정체불명의 요란한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날 팀이 된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이날 최고의 활약은 유재석-박명수-정준하 팀입니다. 진행잘하는 유재석에 하와 수가 뭉쳤으니 당연히 분량만큼은 최고로 뽑아 내었습니다. 이들은 시종일관 구름같은 시민을 이끌면서 마치 선거유세라도 나온냥 재밌는 풍광을 선사했습니다. 과감하고 웃긴 포즈로 시청자들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노홍철-하하도 초등학교를 찾아 어린이들과 어울리며 훈훈한 풍경을 사진에 많이 담았습니다. 이 두 팀은 시민들 틈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 적극적으로 사진을 찍으며 달력모델로 좋은 사진을 찍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반면 이날 최하의 방송분량을 챙기며 다른 팀들이 적극적으로 구름 관중을 모으며 시민들과 함께 한 것과 다르게, 유유자적하며 여유를 부리며 자신들의 모델 세계에 빠져든 팀이 있었으니 바로 정형돈-길팀입니다. 저번주 TV전쟁에서 방송분량에 목메며 연신 카메라에 들이대던 정형돈은 이날은 마치 뭐라도 홀린듯 그저 노닐며 특유의 몸짓으로 모델이 되어 자신들의 세계에 빠졌습니다. 길과 정형돈은 포즈만 놓고보면 일류모델과 사진사인냥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하필이면 이들이 떨어진 곳은 사람도 한적한 야외미술관 이었습니다. 겨우 뒤늦게 만난 시민에게 사진을 찍으라며 한껏 모델놀이에 심취한 정형돈은 간간히 터지는 위트있는 멘트를 보여줬고, 이날 길은 정형돈 사진사인냥 따라다니기에 급급했습니다. 이렇게 노닐기를 30분, 겨우 찾은 곳에서 모델이 된듯 심취한 그들은 결국 자기들끼리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날 이들의 모습에 김태호 pd는 ' 왕초와 그의 애완견, 처음으로 포즈잡아보는 왕초, 심취한 의미불명한 몸짓, 애들 어떡하지, 재미없게도 넘어지는 애완견 ' 등으로 자막으로 웃음을 이끌며 겨우 방송분량을 챙겼습니다.

둘은 이동중에도 말없이 재미없게 이동했습니다. 아무래도 길은 이런게 좀 걱정이 되었는지, " 나 걱정이 생겼어. 나랑 있어서 너도 재미없게 될까봐 " 라 걱정하자, 정형돈은 " 그정도는 각오해야지 " 라며 했습니다. 정형돈은 그렇게 이날 재미없는 길의 캐릭터에 실려갔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둘만 외롭게 유유자적 할 때 다른 멤버들은 시민들과 함께하며 '여러분들은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를 연신 질문하며 구름관중과 즐겁게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파파라치 컷이 많아야 함에도 두 사람은 다음 행선지로 횡성하면 바로 한우니깐, 마블링 가득한 한우 시식에 들어갔습니다. 달력사진 촬영을 빙자해 한우폭식에 나선 그들은, 고기앞에 행복해하며 둘만의 행복을 느끼며 실컷 배불리 한우시식을 했습니다. 뚱스 캐릭터에 너무 빠져버린 것인지, 이게 행복이지 라며 한껏 먹고 널부러진 모습만 사진에 담았습니다. 역시나 먹는 모습뿐이여서 방송분량은 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제3 장소에서 드디어 몰려든 시민들, 겨우 만난 시민들 틈에서 연예인이 된 기분을 느끼며 학생들 무리를 이끌고 한껏 포즈를 취한 그들. 하지만 다른 팀들이 시민들의 반응을 이끌며 적극적인 모습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몇몇 소녀팬들을 사이로 그들이 찾은 것은 영화 '라디오스타'의 촬영지였던 '청록다방' 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영화 속 내용처럼 촬영하자며 연신 NG내며 둘만 즐거운 시간을 가졌지만, 역시나 제대로 나온 것 없이 편집은 짧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사진총평. 다들 모여 자신들이 찍은 사진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길-정형돈은 첫 사진부터 한우사진을 보여주며 횡성 한우에 대한 자랑과 고기먹던 사진만 잔뜩 보여주며 짧은 소개에 그쳤습니다. 그러자 다들 " 아마추어야, 그걸로 달력 사진 넣을려고? " 라며 핀잔을 줬습니다. 다른 멤버들은 엄청나게 다양한 사진을 찍어오고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늘어 놓느라 정신없는데, 정형돈-길은 아무리 재미없는 캐릭터와 뚱스 캐릭터에 빠졌다 하더라도, 너무 주변 시민들의 이야기는 하나도 담지 못했습니다. 이날 두 사람은 번외로 진행한 '사진일기 발표' 에서는 통째로 편집되는 굴욕을 당하게 됩니다.

재미 없어지는 것 쯤은 각오하겠다 말은 했지만, 미친존재감 정형돈 마저 어쩌다가 통편집의 대굴욕을 당하다니, 재미없는 캐릭터 길의 위력만 탓하기에는 두 사람 다 시민 파파라치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 못한 것 같습니다. 이들은 누군가 주변에서 잔소리를 해줘야만 했을까요? 그렇다고 해도 너무 무성의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오늘 시청자와 파파라치를 함께하며 행복에 대한 촬영을 하는 부분인데, 다른 멤버들에 비해 너무 자신들의 행복만 채운게 아닌지 아쉽습니다. 그러니 사진은 턱없이 빈약하고 분량도 적어 그만 통편집의 굴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팀을 짤때부터 예견된 일이기는 합니다. 유재석-박명수-정준하 너무 막강한 멤버들만 함꺼번에 묶이는 바람에, 길-정형돈이 자신의 캐릭터를 서로 주고 받고 하기엔 무리였겠죠. 만약에 유재석이 함께 했다면 방황할 틈이 없었겠죠. 하지만 그래도 길이 아무리 재미없는 캐릭터라지만 속단하며 우린 재미없을 거다, 방송분량은 접은 듯이 적극적이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좀더 성의를 보였다면 좋았을텐데, 하여튼 먹성좋은 뚱스 길-정형돈은 한우만 먹으며 홍보해준 꼴이 되었습니다. 이들보다 횡성한우가 더 알찬 분량을 얻어 맛집광고 같았습니다.

뚱스캐릭터에 너무 빠진 두 사람만 빼면 이번 무도 달력 촬영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으며 시민들과 함께해 의미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정준하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면서 더 의미있고 뜻깊게 만든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팀별로 다양한 개성이 담긴 촬영이 이어왔고, 달력 촬영 사진을 고르는 장면에서는 뭔가 한해를 돌아보는 것 같아 감동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언제나 웃겨주고 다양한 의미도 선사하는 무도가 오래 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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