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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오작교 형제들, 뻔한 삼각관계가 짜증나는 이유


딘델라 2011. 11. 27. 13:53


오작교 형제들, 뻔한 삼각관계가 짜증나는 이유




오작교 형제들의 중심 러브라인인 태희-자은과 태범-수영의 러브라인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어느 드라마에서나 한창 감정이 무르익을 때쯤 두 사람 사이에 쏙 끼어드는 사랑의 훼방꾼이 나타나 복잡한 러브라인으로 긴장감을 형성하거나 시간끌기를 하죠. 오작교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무려 두 커플 사이에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 삼각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분위기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비주얼이 너무나 잘어울리는 황태희(주원)와 백자은(유이) 커플, 하지만 이런 멋진 비주얼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의 러브라인은 답보상태입니다. 둘다 서로 좋아하지만 농장 문제와 태희 친엄마에 대한 일로 풀어가다 보니깐 태희, 자은 커플의 러브라인이 진전될 기미가 안보이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오작교 농장을 사겠다며 태희의 친엄마가 재가해 키운 아들 김제하(정석원)가 나타나면서 둘 사이는 점점 꼬이게 됩니다.

태희 친엄마는 죽기전까지 친아들인 태희를 못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재하(정석원)는 완전한 사랑을 얻지 못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태희에 대한 은근한 견제? 호기심? 아니면 열등감 같은 것이 보입니다. 이는 태희도 제하를 보면서 마찬가지로 느끼는 감정입니다. 태희는 친엄마가 돌아가신 것을 알고 가족들이랑 갈등도 겪고 오해도 풀며,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미움과 원망도 내려놓게 되지만, 태희와 제하 사이는 엄마라는 존재를 놓고 은근한 신경전을 벌입니다. 그런 마음이 이제 자은이란 존재로 옮겨서 둘 사이에 삼각관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오작교 농장을 제하네 아버지가 사서 테마파크를 만들려 하자, 오작교 농장에 대한 추억을 떨치지 못한 자은이는 박복자(김자옥)가 농장을 지키고 싶은 마음을 이해하면서 농장을 팔지 않겠다 결심하게 됩니다. 백자은은 제하에게 농장을 팔지 않겠다라고 하지만, 이미 계약 중이라 엄청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백자은은 제하에게 오작교 농장은 또다른 가족을 만나게 해준 존재라며  파는 것을 취소해 달라며 간청합니다. 가족을 그리워하는 자은을 보고 마음이 흔들린 제하는 그녀에게 6개월간 계약을 미루는 대신 조건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 조건은 바로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알리는 일이 됩니다.  "위약금 안 내도 되고, 계약금만 6개월 후에 갚아라. 단 조건이 있다. 나와 20번 데이트 하자. 주변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몰래 만나자 " 라는 제하의 깜짝 제안, 전혀 그가 자신에 대해서 관심있을거라 생각도 안해본 자은이라서 왜 그래야 하냐며 황당해 하지만, 농장만 찾으면 된다 생각한 자은은 별스럽지 않게 생각하고 수락하고 맙니다.

제하가 확실하게 자은이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장면이었습니다. 황태희에게 가진 은근한 견제심이 엉뚱한 자은이에게 튄건지, 자칫하다가 제하캐릭터는 너무 둘 사이에 끼어들다가 밉상되기 딱 좋은 캐릭터 같습니다. 가뜩이나 태희랑 자은이가 좀처럼 러브라인 진전이 안보여, 훈훈한 비주얼만 바라보게 만드는 답답한 러브라인 인데, 둘의 훈훈한 장면도 보기전에 제하와 자은이가 먼저 데이트하는 꼴을 보게 될 줄이야, 참 왜 이렇게 어렵게 꼬이는지 답답합니다. 태희도 점점 자은이가 제하랑 있는게 신경이 쓰이기 시작합니다. 훈훈한 비주얼 아깝게 썩히지 말고 어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진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태희와 자은이 못지않게 가장 짜증나는 삼각관계가 예고된 커플은 바로 황태범(류수영)과 차수영(최정윤) 커플입니다. 어쩌다 임신해서 계약결혼을 한 상태지만 여러 사건들을 겪은 후 둘 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 오던 차에 갑자기 나타난 황태범의 옛 연인 한혜령(김해인)으로 인해서 둘사이에 긴장감이 흐르게 됩니다. 사랑없이 결혼했지만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막 깊어지고 사랑을 확인하는 키스까지 한 상황에서 짠하고 나타난 한혜령은 정말 앞으로 더욱 험난한 러브라인이 펼쳐질 것을 알렸습니다.

하필 한혜령은 두사람이 다니는 방송국에 작가로 마침 새로 시작하는 황태범의 프로에 일하게 되었으니 황태범의 주변에서 그의 마음을 이리저리 흔들 것 같습니다. 거기다 태범, 수영 사이에는 대학시절 선배오빠였던 사람이 사회부 부장으로 등장해서 꼬여있는 상태인데, 이제는 태범의 첫사랑까지 등장하다니 정말 뻔하게 이리저리 꼬여놨습니다.




한혜령은 거기다가 어려운 가정으로 힘들어하던 태범을 떠나 다른남자와 결혼해서 미국으로 떠나 버렸던 여자입니다. 그런데 3년만에 이혼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황태범을 보자마자 보고 싶었다며 다시 만나기를 원하는 한혜령은 어쩌면 참 뻔뻔한 여자같습니다. 황태범은 그녀에게 쌀쌀 맞게 다시는 보지 말자고 말했지만, 앞으로 함께 일하며 황태범의 마음을 마구 흔들게 예상이 됩니다. 가장 불쌍한 것은 차수영이겠죠. 가뜩이나 아기도 가지고, 이제 막 서로 호감가지게 되었는데, 강적이 등장하다니 불쌍합니다. 한혜령이 만만치 않게 태범에 메달릴게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차수영의 앞날이 가시밭길이 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한혜령 캐릭터가 밉쌍이네요.

이제 좀 훈훈한 모습을 막 보려던 순간인데, 삼각관계로 가는 것은 시청자로서 별로 반겨지지가 않습니다. 사실 극적 긴장감을 위해 삼각관계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커플 훼방꾼이나 다름없는 역할이라 온갖 사건으로 짜증을 불러올게 뻔합니다. 적당히 커플사이에 사랑을 확인하는 선에서 삼각관계가 너무 질질끌지 않고 이어져야 할텐데, 시청률을 위해서 그리 편하게 이어지지 않겠죠. 너무나 뻔하고 속보이는 삼각관계가 하나도 아니고 두커플이나 빵빵터질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짜증이 밀려오네요. 오작교 커플들은 언제쯤 훈훈한 사랑을 하게 될까요? 진짜 너무 지루하게 끌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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