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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모태솔로 특집, 재촬영 해명 후 풀린 방송 의문점 본문
짝 모태솔로 특집, 재촬영 해명 후 풀린 방송 의문점
30일 방송된 '짝'은 모태솔로 특집으로 꾸며졌습니다. 방송전날 부터 모태솔로라는 특별한 주제로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말그대로 모태솔로인 12명의 출연자들이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짝을 찾기위해 애정촌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애정촌 17기 모태솔로 멤버들은 연애경험이 없는 연애초짜들이라 상대방을 어떻게 사로잡아야 하는 지 알지 못하고, 자신감도 없었고, 용기도 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래서 ' 모태솔로 ' 들이구나 확인시켜 줬습니다. 보는 내내 이들의 짝찾기 모습은 연애경험이 없는 모습을 드러내며 답답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결국 놀랍게도 최종선택에서 짝이 된 출연자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남자 2호(29, 병원경영지원)는 "마음을 편하게 해준 사람이 있다"며 여자 6호(25, 대학생)에 호감을 보이며 선택했지만 여자 6호는 그를 최종선택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남자 1호(28, 농업), 남자 3호(30, 수학강사), 여자 4호(24, 고등학교 교무행정), 여자 7호(29, 카지노) 역시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겨우 마음을 표현한 여자 5호(30, 뷰티샵)나 남자 4호(33, 식품사업)도 역시나 짝이 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어쩜 다들 짠듯 아무도 되지 못했는지, 진정 이들은 태생서부터 모태솔로 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란 의문만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방송이 끝나고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태솔로 특집한지 얼마 안된 것같았는데 갑자기 성우가 애정촌 마지막밤 이라고 말해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여태까지 짝을 많이 봤지만 명절 특집도 아니고 왜 이렇게 한주만에 빨리 끝내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매 기수가 평균 3주 분량으로 전파를 탔었는데, 이번 17기만 단 1회에만 너무 갑자기 끝난 것입니다. 처음에는 진짜 너무 재미가 없어서 방송 분량 뽑을 게 없어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기사를 보니 이번 모태솔로 특집이 모두 재촬영 되었다는 논란이 생겼습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9월달에 출연한 출연자 중 한명이 개인적인 일로 구속이 되는 바람에 제작진들이 초 비상이 되어 출연했던 출연자들과 회의 끝에 남여 출연자 중 9명이 재촬영을 원했다고 그래서 제작진은 할 수 없이 기존에 있던 남자5명, 여자 4명을 다른 이성들과 다시 재촬영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니 어제 방송분량은 기존 남자5명과 새로운 여성 출연자 7명과 함께 촬영한 분량인 것입니다. 그리고 기존 여성 4명은 다른 날짜에 다른 남성들과 재촬영해 방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제작진의 재촬영 해명을 듣고 나니 이번주 방송분이 왜 이렇게 짧고 참가한 행동이 왜 저랬을까란 이상했던 부분도 풀리게 되었습니다. 보통 짝을 보면 저녁에 모여서 삼겹살 파티를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어제 출연한 남자들은 연락해서 짜맞춰 각자 분담한 듯이 남자4호는 연어훈제를 남자3호는 와인잔을 그리고 다른 출연자들은 베이컨, 비스켓, 와인등 준비해 왔습니다. 보통은 가볍게 식사하는데 이번만은 서로 철저하게 맞춰 준비한 듯 보였습니다. 재촬영이란 말을 들어보니 의문이 풀립니다. 이들 남자들은 다 구면이었던 것입니다. 어쩐지 저런것도 한꺼번에 준비해 오고 연애경험 없는 것치고 참 이상했었는데, 보니깐 첫번째 촬영때의 준비부족을 만회하려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자들이 숙소에 와서 한 대화내용도 보면 다들 어색하고 견제해야 되는데 다들 서로 의자왕하라고 농담도 주고받고 하는게 원래 구면이여서 그랬던 것이군요. 또 남자 4호가 먼저가서 여자가방 들어주니깐 다른 남자들이 반칙이라면서 놀리고, 대체로 남자들이 다 화기애애하고 긴장하지도 않고, 마지막날 밤 남자3호가 댄스를 선보일때도 다들 거들어주며 도와주며 견제도 않하고, 어쩐지 너무 친해보였습니다. 이처럼 남자 출연자들의 철저한 준비와 숙소 대화 내용들이 방송 첫 촬영을 한 일반인이라면 볼 수 없는 없었을 것 입니다.
그리고 남자 3호가 여자 출연자들한테 모태솔로 히스테리 부리듯이 막 화난듯 관심을 끄라는 말을 합니다. 여자들이 어이없어 하는데, 남자 3호는 오로지 여자6호한테만 올인하겠다면서 여러 여자 만나는 시간에 일을 하겠다며 화를 냈었습니다. 너무 히스테리를 부려서 왜 예민한가 했는데, 이전에 촬영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 것때문에 민감하게 군것 같습니다. 보통 촬영 전에는 왠만하면 이성들에게 잘 보일려고 하는데 남자3호가 유독 이번주 방송에서 여성 출연자들에게 히스테리 부린게 1차 촬영에서 여성들에게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더 그런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작진들도 보통 짝을 보면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파악하고 화제를 뿌릴려고 노력할텐데, 이번주 모테솔로 특집은 너무 급하게 편집하고, 심지어는 데이트권 차지하는 게임장면도 없고, 세세한 데이트 장면도 짧게 끝내 버렸습니다. 원래 전에는 남자는 씨름, 여자는 달리기를 하는 등 치열한 생존 경쟁을 보여주는 게임을 하는데 이번주 중간평가에서는 처음보는 사다리 게임을 진행 했습니다.
사다리 게임을 처음 봤을때는 제작진이 신선하게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나 생각했지만 이번 재촬영 논란의 해명 후에 다시 생각해보니 이 사다리 게임 역시 제작진들이 의도적으로 이번 모테 솔로 특집을 빨리 끝내고 싶어 그냥 빨리 할 수 있는 게임을 선택한 것 이란 것이란 것을 보여주는 것 이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사다리 게임에 대한 의문이 풀렸습니다.
그리고 방송을 보면서 유독 이번 방송에서는 인터뷰 내용도 어떤 이성이 좋다 심리가 아니라 이래서 모태솔로라며 자책하는 느낌으로 편집 했다는 것 이었습니다. 앞에 진행한 사다리 게임도 그렇고 평소에 없던 이런 통편집, 이처럼 제작진은 왜이리 급하고 서두를까 의문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 의문도 제작진의 해명 후 확 풀렸습니다. 제작진은 분명 이번 재촬영으로 인해 모든 촬영일정이 분명 꼬였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작진은 당연히 당황하고 방송날짜를 맞추기 마음이 조급 했을 것 입니다. 이런 제작진의 심리를 짐작하게 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번주 방송에서 보면 남자 1호가 여자 5호와 데이트 할 때 뻬뻬로데이(11월11일)를 자신은 농업인의 날로 기억 한다고 나왔습니다 이 부분만 봐도 이번주 방송이 방송 펑크를 막고 수습하기 위해서 얼마나 급하게 재촬영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런식으로 급하게 재촬영 하다보니 짝찾기 실패에 자포자기하고 기존 남자 출연진들도 진이 빠지니 가뜩이나 모태솔리니 자책만 할 수밖에 없었을 것 입니다. 그렇다면 같이 여성출연자들 또한 같은 분위기 위주의 인터뷰 편집으로 짜 맞출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러니 이번 방송을 보면서 시청자들도 모테솔로의 해답만 보여주는 것 같은 남녀 출연자들의 지루하고 답답함을 그대로 느낄 수 밖에 없던 것이죠.
이번 모테솔로 특집으로 인해 그럼 자연히 이전 기수들 방송이 유독 길게 나가며 재촬영에 영향을 받았을 겁니다. 그러면서 이번 모태솔로 팀들은 촬영했던 것보다 분량이 줄게 되었을 테고 결국 자세한 내용도 없이 끝나버리니 이래서 모태솔로밖에 안된다는 모습으로 방송에 나갈테니, 결국 이번 모태 솔로 재촬영으로 인해 두번 촬영한 남자들이나 여자들 모두 손해본 듯 합니다. 거기에 남자 출연자들은 두번출연해서 더 실패감과 좌절감만 느끼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사태의 심각성도 망각한 채 SBS는 사태가 커지자 2차 해명으로 " 원래 모태솔로 특집은 3주차의 분량이 나왔다. 그 사건이 터져서 내보낼 수 없었고, 재촬영을 한 것이다. 우리도 이 일 때문에 2억원 이상 날렸다. 우리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 라고 했습니다. 해명처럼 제작진도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안일한 출연자 검증에 이번 논란의 모든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1차적인 검증만 제대로 했다면 제작비의 손해와 출연자들도 출연불량이 이렇게 줄어들며 재촬영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가뜩이나 논란도 많은 방송인데 이러면 신뢰성도 떨어지고 출연하는 사람들도 피해볼테니, 제작진들이 앞으로 더 고심해서 방송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