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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형제들, 모태솔로 주원의 유치한 초딩 연애 빵터져 본문
오작교 형제들, 모태솔로 주원의 유치한 초딩 연애 빵터져
오작교 형제들 속 러브라인이 빠르게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답답하던 백자은(유이)과 황태희(주원)의 러브라인이 이번에 제대로 터졌네요. 이제 16회정도 남았다던데 고백은 언제하나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했는데 이번에 자은과 태희의 훈훈한 러브라인이 제대로 빵터집니다.
멘사회원에 우수한 학업으로 경찰대에 들어갈 정도로 정말 머리는 너무나 좋은데, '감정적 지진아' 소리를 들을 만큼 EQ는 한참이나 떨어지는 황태희. 태희는 허우대 멀쩡하고 모델 뺨치는 외모를 가지고 있으나, 어릴때 엄마한테 버려진 트라우마 때문에 사랑하고 사랑받는데 너무나 익숙하지 못한 인생을 살았죠. 한번도 여자친구를 부모님께 소개시킨 적없는 모태솔로나 다름없는 황태희, 오죽하면 할머니한테 남자 좋아하는 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겠는지... 그런 태희 인생에 자은이가 나타나면서 사랑이란 것에 눈뜨게 됩니다. 그동안 자은이에 대한 감정을 숨기려고 노력하지만 자은이 옆에 영화사 사장 재하가 나타나면서 질투심으로 더이상 참을 수 없던 황태희는 다시 농장으로 입성한 자은이에게 고백을 하게 됩니다.
재하와 일을 하게된 자은이 그를 만나러 가려하자 황태희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 김재하 만나는 거 싫다. 너하고 한 약속 지키지 못했다. 너에 대한 내 감정 하나도 정리 못했다. 백자은 나 ... 여전히 너 좋아해 " 라며 깜짝 고백하게 됩니다.
놀란 자은은 태희의 고백에 머믓거리다가 이내 " 예.....가요 " 라는 의문스런 대답을 남기게 됩니다. 태희를 좋아했던 자은이는 그의 고백에 몰래 흐믓해 합니다. 그리고 이제사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진 태희한테 자은이는 밀당을 하게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태희는 자은이가 반갑게 재하를 만나자 늦었다며 빨리가라며 재하를 견제합니다. 얼굴에 '나 너무 기분 나쁘다. 질투 폭발이다' 모든 감정이 다 쓰여진 황태희, 정말 연애초보 그 자체입니다.
자은이에게 고백하고 태희는 큰 고민에 빠집니다. 자은이의 대답 " 예.....가요 " 도대체 무슨 뜻일까 심각한 고민에 빠진 황태희. 감정적 지진아인 태희는 자은이의 본심이 도대체 뭔지 종잡을 수 없습니다. 해석한다고 노트에 적으며 ' 나도 좋아해요..네 알겠어요..그래서 어쩌라구요..' 등등 고민에 빠져 답답해 하는 모습은 정말 웃겼습니다.
답답했던 태희는 연애고수인 태필에게 상담을 받습니다. " 자신의 후배가 이런 고민에 빠졌는데 예 ..가요 이 대답만 들었다 " 며 서툰 상담을 받는 태희, 하지만 눈치 백단에 연애고수인 태필은 단번에 " 자은이가 그래? 예...가요~ 라고? " 라며 정곡을 찌릅니다. 태필은 연애초보 태희를 놀리고, 태희는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냐고 호통칩니다. 태필은 " 절대로 먼저 자은이한테 물어보지마, 사랑은 밀당이야 " 라며 태희를 놀립니다.
얼굴에 다 드러나는데 무슨 연애하냐며 태희를 놀리는 태필이. 태희는 정말 모든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죠. 이미 형들이 너 자은이 좋아하냐고 다 들켜버린 이유가 있습니다. 어수룩해서 툭 던지면 바로 표정에 드러나 버리는 귀여운 구석이 있는 태희. 결국 그 이후로 태희는 태필의 놀림감이 됩니다.
다음날 태희가 자은이를 보고 부끄러워 하자 태필이는 놀리면서, 할머니가 휴지 가지고 오란 대답에 계속 예~가요~라며 골립니다. 출근하는 그 순간에도 계속 예~가요~라며 태희를 놀려 먹다가 멱살잡히고 유치한 아이들처럼 구는 형제들. 그동안 친형제가 아니라고 제대로 진실된 감정표현 못하고 거리를 둔 태희였는데 사랑을 하면서 형제간 에도 훈훈한 모습이 많이 보이게 되네요.
태희는 자은이가 보고싶어 재하네 회사에 갔다가, 재하와 자은이가 함께 나가는 걸 보고 따라가게 됩니다. 동물원에서 일에 대해서 열심히 이야기하는 재하와 자은이. 그런 그들을 유심히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으니, 황태희는 유치한 아이처럼 두 사람을 빤히 쳐다보며 따라 다닙니다. 범죄자 잡는다며 폼잡던 황태희는 어디갔을까, 질투심에 불타서 두 사람을 대놓고 따라다니는 모습에 정말 빵터졌습니다.
자은이는 질투하는 태희의 모습을 즐기면서 재하랑 친한척 돌아다닙니다. 재하는 자은이에게 인형 선물한다고 다트를 맞춰서 인형줄테니 받아달라 합니다. 빤히 그런 둘을 귀엽게 바라보는 태희, 재하가 다트를 맞춰서 인형을 선물하자 가소롭다는 듯이 다트로 더많은 풍선을 빵빵터트리며 인형을 획득합니다. 결국 재하랑 태희는 가게 거덜나게 경쟁붙어서 계속 게임하다가 인형만 한아름 획득하게 됩니다.
결국 자은이는 태희에게 날 만나러왔냐고 묻지만, 태희는 뻔히 보이는 탐문수사중이라는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말도안되는 태희의 변명이 너무나 웃긴 자은은 집에가서 보자며 태희를 보내려 하자, 태희는 모든게 서운합니다. 결국 태희는 질투심에 눈멀어 그만 재하의 차 바퀴에 구멍을 내놓고, '김피디 바보' 라는 유치한 장난까지 치게 됩니다. 재하는 그런 태희에게 '정말 찌질하다'라며 화를 내고, 그말에 태희는 재하의 멱살을 잡고 티격태격 합니다. 자은이가 아무리 말려도 듣기는 커녕 서로 질투하는 재하와 태희. 사랑에 불타서 유치해진 태희의 초딩연애, 정말 웃겼습니다.
황태희의 서투른 연애 정말 찌질해 보이기 까지 했지만, 한번도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보지 못했던 태희에게 이런 감정발산은 정말 큰 변화죠. 밀당이란 것을 알지도 못하는 태희는 그저 좋으면 좋다는 어린아이 처럼 유치한 사랑 표현을 합니다. 자은이는 태희의 질투를 즐기며 밀당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질투심에 유치한 장난까지 하면서 좋다며 초딩이 되버린 황태희. 사랑하면 유치해 지는 거겠죠. 한순간에 찌질이 소리까지 들으며 무너져 버린 태희가 더 유치해지기 전에 자은이가 태희에게 진심을 고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주얼만 놓고 보면 미니시리즈 뺨치는 오작교 커플인 주원과 유이. 제작진들도 두 사람만 나오면 훈훈한 비주얼 제대로 살리려 노력하는게 보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매번 아련하기만 했던 커플이였습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렇게 라도 러브라인이 빵터지니 고대하던 팬들에게는 유치한 태희의 모습은 단비나 다름없는 장면일 듯 합니다.
주원의 유치한 질투장면은 그동안 만나기만 하면 심각한 자은-태희 커플에게는 하나의 전환점이 되는 장면이죠. 명색이 러브라인인데 매번 가족문제로 아련하기만 한 두 사람이 이렇게 오래 붙어있던 적은 처음 같습니다. 비록 재하가 끼어 들었지만 이정도 긴장감을 주는 재하 캐릭터도 나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태희는 이제 본격적으로 자은이에게 더 적극적인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겠죠. 태범-수영 커플이 삼각관계로 심각해 진데 반해, 자은-태희 커플은 삼각관계가 사랑을 더욱 확인하는 달달한 장면을 더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은과 태희 커플의 사랑이 어떻게 결실을 맺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