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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신하균, 마지막 1분 소름 돋게한 미친 분노 연기 본문

Drama

브레인 신하균, 마지막 1분 소름 돋게한 미친 분노 연기


딘델라 2011.12.13 09:18


브레인 신하균, 마지막 1분 소름 돋게한 미친 분노 연기




인생에서 철저히 혼자인 채 고군분투하는 이강훈. 자존심과 실력 그것이 그가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힘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믿던 실력도 빽앞에서 한방에 무너져 버리게한 이 비열한 세상, 남들이 치사하고 의리없다 욕할때 그는 살기위해 자신을 알아주는 곳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 혜성대 병원 조교수 자리를 얻으려 했으나 자신을 이문에나 능한 속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버림받게 됩니다.

이강훈은 이도 저도 다 안된 최악의 상황에서 어머니 마저 쓰러져 천하대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극악의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는 그런 상황에서도 절대 남들 앞에 나약하게 보이지 않기 위해 의사가운을 각잡고 다시 병원을 당당하게 누빕니다. 당장 무너져 버리고 울어버리고 싶은 상황에서 그는 자신을 억지로 붙들어 메고 있는 것 입니다.


따듯하게 다가갈 수 없는 애증의 어머니, 멀리서 바라봐야 하는 가슴아픈 아들의 모습


쓰러진 어머니를 뒤로 하고 자신의 환자에게 달려가는 아들의 심정은 미어질 것입니다. 아버지와 강훈을 두고 사라졌던 어머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배가 불러 나타난 어머니, 이강훈에게 어머니는 그렇게 미워할 수 밖에 없던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피를 나눈 가족이기에 왜 양말도 안 신고 다니냐, 왜 병원은 안 가냐 궁색맞게 사는 어머니만 보면 화가 났습니다. 그것이 이강훈이 어머니에게 표현하는 사랑의 방식이었습니다.

늘 쌀쌀맞게 대했지만 어머니만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쓰라렸던 아들, 자신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지만 어머니가 신경쓰입니다. 어머니를 포기하고 온 환자가 위급하여 세상을 떠나려 하자 그를 살리기 위해 처절하게 사투하는 이강훈의 모습은 당장 무너져 내리고 싶은 자신의 감정을 환자에게 풀어내는 듯했습니다.




뒤늦게 찾아간 어머니의 수술실에서 애써 나오려는 눈물을 참아내는 이강훈의 모습은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는 아들이기에 힘들 어머니한테 손을 내밀고 싶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수술에 들어간 어머니의 맨발을 보며 늘 궁색맞고 처량하게 살아온 엄마 생각에 가슴이 무너질 것만 같습니다. 병원 밖에서 울고 있는 동생 하영이를 보고도 애처롭지만 용기내 위로하지 못하는 이강훈의 모습은 더욱 안타깝습니다.

가뜩이나 사면초가에 빠진 이강훈은 가족들마저 따뜻하게 기대고 의지할 수 없는 벽이 존재합니다.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어머니가 걱정되고, 그런 엄마때문에 힘들어하는 동생도 위로하고 싶지만 그들 앞에서면 늘 냉랭해집니다. 그런 자신의 모습에 동생 하영은 화가나 내가 아버지가 같은 동생이 아니라서 그래서 엄마와 내가 늘 창피했다는 거 안다, 우리가 가족이기는 했느냐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 이강훈을 더욱 미안하게 만듭니다. 정신이 돌아온 어머니마저 아들에게 알리지 말라며 끝까지 아들만 걱정하는 모습에 더욱 미안해 집니다.




한번도 따듯하게 제대로 못해준 가족들인데 자신은 가족들 앞에서 뭐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이강훈은 자신의 처지에 분노하며 책을 집어던지고 자신의 처지에 울분을 드러냅니다. 깊은 숨을 몰아쉬면서 가슴의 분노를 폭발하는 신하균의 연기는 처절한 강훈 자체였습니다.

신하균은 애증으로 바라보는 어머니를 향해 사랑을 숨기고 있는 감정연기를 너무나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아픈 엄마를 걱정하며 잡아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못해서 멀리서 눈물 꾹꾹참으며 바라만 보는 아들의 모습은 참 애잔했습니다. 엄마를 바라볼때마다 눈에서 당장이라도 눈물 흘릴듯 붉은 눈을 하고 쓸쓸하고 애처롭게 바라보는 신하균의 연기에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이강훈이 늦기전에 어머니한테 품었던 응어리를 풀고 가슴깊이 숨겨둔 애정을 어서 드러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족을 든든하게 의지하면서 혼자 진 짐 내려놨으면 좋겠습니다.


살.인.자 - 마지막 1분 소름 돋게한 미친 분노


" 교만하다 속물이다 말하는데 교수님은 단 한번도 교만했던 적이 없으셨습니까? " " 순리요, 성실, 겸손이요. 교수님의 가식에 넌덜머리가 납니다. 초심이요? "

삐뚫어진 이강훈이 내뱉은 말들은 김상철 교수에게 강렬한 무언가가 연상되게 만듭니다. 한없이 천사같은 김상철교수의 깊은 내면은 무언가 숨겨진 비밀을 감춘 듯 합니다. 끝없이 연구에 몰입하며 모두가 우러러 보는 신경학계의 최고 권위자인 그는 눈을 감고 잠을 청하면 뇌를 흔드는 과거의 고통에 몸부림치며 일어나곤 합니다. 그를 괴롭히는 그 고통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강훈이 그토록 어머니와 가까워 질 수 없는 것은 먼저 돌아간 아버지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떠난 자리 홀로 남겨져 아버지와 산 이강훈에게 아버지란 존재는 이 세상 전부였겠죠. 그런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져 의신대 병원에서 AVM수술을 받다가 죽게 됩니다. 당시 담당의사 였던 의신대 김신우(전무송)교수는 수술을 제자에게 맡기고 학회에 가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의사들은 무언가 수술이 잘못되었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가족들에게 쉬쉬하죠. 그것을 알게된 이강훈은 아버지를 수술한 의사의 오판으로 아버지가 죽었다며 당시 김신우를 찾아가 그 의사를 알려달라 분노하지만 수술은 잘못되지 않았다며 어린 이강훈을 속이게 됩니다.

그 사건으로 평생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던 이강훈은 혜성병원 조교수 건으로 들락거리다가 안동국 교수에게서 김신우 교수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가 현재 파킨슨병과 치매 앓고 혜성대 병원에 입원해 있던 것이죠. 이강훈은 김신우교수를 찾아갔지만 그는 이미 치매로 정신을 놓고 있는 때가 많다 합니다. 아버지의 한을 풀 수 있을 줄 알았던 이강훈은 오락가락하는 김신우 교수의 모습에 실망하며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연락처를 남기게 됩니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이 지금의 이강훈을 만든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세상은 어린 이강훈이 살아남기엔 너무나 비열했던 것이죠. 강훈이 독하게 의사 공부를 하며 성공에 열을 올린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노력하고 성공을 갈망했건만 지금의 이강훈은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쓰러진 어머니를 위해서 돈도 필요하고,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못되어 작은 병원에 자존심 버리고 들어가게 됩니다. 성공을 위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에 들어왔지만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 자신의 처지에 오기란 오기는 똘똘 뭉쳐져 당장에 바늘로 찌르면 툭하고 터져버릴 것 같은 이강훈의 모습은 위태롭기 그지 없습니다.

그렇게 절망하던 순간에 강훈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제 정신이 돌아온 김신우 교수의 전화였죠. " 아버님 수술은 우리 병원의사의 실수가 맞다. 전도유망한 제자의 앞길을 막을 없다는 욕심에서.. 내가 잘못했다. 미안하다 " 20년을 기다렸던 순간입니다. 실수를 인정하는 전화에 강훈은 가슴이 터질 듯한 분노에 휩싸입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수술한 의사가 누구냐 묻습니다. 김신우 교수의 대답에 이강훈은 눈을 부릅뜨고 충격에 싸이게 됩니다. 그 사람은 바로 김상철 교수였던 것입니다.




강훈은 커다란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채 천하대 병원을 향합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불안한 눈을 바라보며 도망치듯 달아난 의사, 그가 바로 김상철 교수인 것입니다. 김상철 당신도 교만한 인간일 뿐이였어, 당신의 가식에 넌덜머리가 난다, 김상철 교수 당신이 아버지를 죽였어. 이강훈 자신을 괴물처럼 여기며 속물이라 혐오하던 김상철 교수의 또다른 과거에 그는 더욱 분노했을 지도 모릅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순진한 모습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김상철 교수, 이강훈은 " 왜 숨겼습니까? 왜 모든 걸 숨기고 세상에서 제일 선한 사람처럼 행세했습니까? " 라며 분노에 싸여 그에게 말합니다. " 살인자 " , 분노에 쌓인 그의 외마디 외침 살인자, 그는 가장 선한 가면뒤로 오만했던 시절을 숨기며 산 김상철을 향해 더욱 분노합니다. 그의 멱살을 잡고 살인자를 외치며 순진한 얼굴인 그를 향해 분통을 터트립니다.

정진영과 신하균이 악연의 과거를 두고 대면하는 장면은 마치 영화 속 한장면과 같았습니다. 마지막 반전의 전율을 선사한 신하균의 연기는 정말 압권이었죠. 당장에 죽일듯이 달려드는 그의 몰입에 입벌리고 빠져서 봤습니다. 과거사로 얽힌 진부할 뻔한 스토리를 긴박한 반전 장면으로 만든 것은 바로 그 연기에 있습니다. 가슴깊이 끓어오르는 분노를 얼굴에 한가득 실어내며 터트리는 신하균의 연기는 정말 미쳤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브레인의 엔딩은 늘 긴장감을 최대로 압축한 듯 항상 가슴이 두근 거리게 하네요. 그러니 다음편을 안볼 수가 없습니다.

당장에 모든 것을 다 부셔버릴 듯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걸음걸이 하나에도 자존심을 표현하고, 김상철이 아버지를 죽인 의사임을 알게 될때 순식간에 표정이 바뀌며 눈이 튀어나올 듯 충격을 표현하며, 이강훈이 되어 모두를 이강훈의 편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신하균의 연기는 신하균이 왜 신하균인지 매 순간 입증해 줍니다. 이번에도 신하균의 소름돋는 몰입이 만든 분노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마지막 1분을 전율하게 만든 미친 연기였습니다.




결국 이강훈과 김상철이 20년 만에 과거의 진실을 앞에 두고 만났습니다. 자신을 속물이라 부르던 자가 알고보니 자신과 같던 속물이던 시절이 있었다? 이강훈은 치떨리게 충격을 받겠죠. 자신을 향해 이강훈이 왜 분노를 보이는지 전혀 모르는 김상철 교수, 아무래도 김상철 교수는 그때의 실수를 자신의 머리에서 아예 지워버리고 산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럽던 시절을 머리속에서 지운채 다시 태어나 모두가 존경하는 김상철 교수가 된 것이죠.

이강훈을 그렇게 싫어하고 미친놈, 속물이라며 경멸하던 김상철 교수는 어쩌면 숨겨진 과거 자신을 향해 분노를 표하고 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강훈을 볼때마다 무언가가 떠오르고 그리고 강훈의 말에 자꾸 머리가 조여오고 고통스러웠던 것은 이강훈이 과거 자신의 모습과 너무 똑같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런 악연 속에서 멘토와 멘티로 거듭나게 될 두사람이라니 너무나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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