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딘델라의 세상보기

김연아 비방글 논란, CF찍으면 연예인? 전 소속사 분풀이 불쾌해 본문

토픽

김연아 비방글 논란, CF찍으면 연예인? 전 소속사 분풀이 불쾌해


딘델라 2012. 2. 7. 07:34

스포츠 스타 김연아의 전 소속사 IB스포츠의 한 관계자가 김연아를 비방하는 트위터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얼마전 IB스포츠의 시니어 디렉터 더글라스 김은 자신의 트위터에 " 우유만 마시던 연아가 커피를 마신다. 운동 그만할려구 그러는거다 연예인 할려구 말이다 " 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 발언은 최근 김연아가 찍은 CF 속 문구를 패러디한 글이죠. 김연아는 모 커피CF에서  " 우유만 마시던 연아가 커피를 마신다. 어떤 커피일까? " 라는 홍보CF를 찍었고, 이는 화제가 되면서 브라운관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트위터 글은 예사글이 아니죠. CF 문구를 패러디하며 운동 외적 활동을 하는 데 김연아 선수를 비꼬는 말입니다.


 



글을 올린 전 소속사 관계자는 자신의 글이 화제가 되며 논란이 일자 " 제 글이 뭔가 오해가 있었던 모양인데, 김연아 선수를 비방하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라는 글을 남기며 문제의 글을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뒤늦은 사과가 무슨 소용일까요? 이미 연아 선수를 향해 비방한 글은 전 포털을 돌아다니며 가십거리로 회자되는데 말입니다. 비방글이 아니라는 당사자의 말과 다르게 누가봐도 안티들이 연아선수를 공격하는 수준의 글이 분명해 보입니다. 소속사 옮긴게 무슨 죄라고 아직도 IB스포츠는 연아 선수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지 모르겠네요. 


 



이번 비방글이 그저 한 직원의 만행일 뿐이라 치부할 수 가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얼마전 IB스포츠가 최근에 김연아와의 법정 분쟁에서 패소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5부에서는 김연아가 " 미지급된 수익 배분금을 달라 " 며 IB스포츠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 IB스포츠는 김연아에게 8억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조정이 성립됐다 " 며 김연아 선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랬기에 전 소속사 관계자의 글은 분쟁이후 터진 글이라 곱게 보이지 않습니다. 다분히 연아선수를 폄하하고 소송에서 진 분풀이로 인한 앙갚음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모 기사에는 글올린 사람이 신입사원이라고 언플하던데, 신입사원은 직원아닌가요? 그런다고 비방한 일이 아닌일이 되는 것은 아니죠. 그런데 포털의 반응에 따르면 글을 게재한 사람의 위치가 이사급 인사라고 하던데, 그 정도 위치면 IB스포츠 회사 내 분위기가 저런 분위기라는 것을 대변해 준다고 봅니다. 우연히 글을 남겼다기엔 너무나 시기가 분쟁이후라서 절묘하니까요. 가뜩이나 IB스포츠가 연아 선수랑 좋게 헤어진 모양새도 아니고, 회사를 옮기며 말도 참 많았죠. 오죽하면 김연아 죽이기라는 말까지 나왔겠는지..


 



게다가 이번 소송건도 김연아 측이 거진 1년을 지급하지 않은 돈을 돌려달라고, 기나긴 소송을 한 끝에 어렵게 돈을 돌려받았던 일입니다. 2011년 3월께 진행된 소송이 지난달에야 끝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IB스포츠가 마땅히 지급할 돈도 떼먹고 얼마나 주지 않으려고 애썼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소송 이후 연아선수를 흠짓내는 언플을 간간히 해오는 등, 전 소속사의 속좁은 행태가 있었습니다.

그런 IB스포츠가 이번에는 김연아의 CF 를 가지고 물고 늘어지던데 정말 웃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IB스포츠 소속 선수의 CF가 버젖이 나오는 마당에 누가 누굴보고 연예인할려 한다는 소리를 하는지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가 없네요. CF 뿐 아니라 전방위 활동으로 진짜 연예인처럼 활동시키는 회사가 IB 아닌지, 그런데도 커피CF 찍은 연아선수를 향해 운동안하고 연예인한다는 말을 내뱉다니 참 웃기는 일이죠. 자신들도 스포츠 매니즈먼트 하면서 어떻게 김연아 선수한테만 저런 소리를 하는 지 이해불가 입니다.


 



이번 IB스포츠가 비방글을 올린 내용처럼 김연아를 폄하하는 말로 CF 많이 찍고, 운동 외적인 일을 한다고 폄하하던데 이해가 안됩니다. 선수로의 본분을 망각하고 기록도 못내는 데 그런다면야 문제겠죠. 하지만 김연아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며 우리나라 동계스포츠의 그 넘기 힘든 벽을 깨준 대단한 선수입니다. 그러니 기업들이 앞다퉈 스폰을 하기를 원하고, CF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게 스포츠 선수로 기록적으로 이룰 것을 다 이룬 선수가 CF 찍는 것이 무슨 문제일까요? CF는 김연아 선수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이룬 성과에 따라 오는 한 부분일 뿐입니다. 이미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광고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유독 연아 선수만 타겟이 되서 문제 삼는 것으며 비난하는 일이 있던데, 김연아를 흠짓내기 위한 좋은 핑계거리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나 김연아 선수는 운동외적으로 CF만 찍는게 아닙니다. 각종 공적인 행사로 동계 스포츠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후원도 많이 하고 기부도 많이 합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위해 국제 행사장을 뛰어다닌 연아선수의 눈물만 봐도 누구보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일 뿐이죠. 사실상 TV에 나와도 그 모든 것은, 피겨 스포츠를 알리기 위한 홍보로 방송을 수단삼아 이용하는 것 뿐입니다.

김연아가 연예인을 하려 했다면 왜 아직도 피겨를 위해 그렇게 열심히 활동의 끈을 놓지 않고 있겠는지 부터 생각해봐야죠. 김연아는 자신이 가진 위치와 가치를 누구보다 잘 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스포츠스타가 되었겠죠. 그러니 커피CF 하나로 김연아를 비방하는 짓은 단편적인 일로 깎아내리기 위한 치졸하고 유치한 짓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일은 그저 김연아 선수를 향한 IB스포츠의 열폭이 다시한번 드러난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미 계약 끝난지가 얼만인데 아직도 저렇게 개념없는 말을 공개적인 트위터에 올려놓는지 참 속좁아 보입니다. 아니라고 변명해도 결국은 김연아 선수를 겨냥한 말로 다시한번 팬들과 김연아 선수를 불편하게 만든 IB스포츠. 이미 소송건도 마루리 지었고, 계약도 끝난 마당에 제발 김연아 선수를 곱게 나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공유하기 링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