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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한가인, 너무 늦게 돌아온 기억, 연장이 필요한 이유 본문

Drama

해를 품은 달 한가인, 너무 늦게 돌아온 기억, 연장이 필요한 이유


딘델라 2012. 2. 17. 09:03


해를 품은 달 한가인, 너무 늦게 돌아온 기억, 연장이 필요한 이유




월을 살린 이훤은 그 하나를 잃은 대신에 초연함을 택합니다. 기세 꺽인 모습으로 대신들에게 구박아닌 구박을 받는 훤의 모습을 보니 정말 안타깝더군요. 음탕할 음, 연우의 옷에 새겨진 말이 더욱 가슴아파 옵니다. 이미 그 연심이 조롱거리로 전략해버렸으니 너무나 애처로울 따름이죠. 눈물을 쏟을 것같은 눈으로 괴로워 하는 월을 본 이훤은 심간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멀어지지 마라고 한 말에 대한 답을 찾았다며 " 과인은 너를 보고 있던 것이 아니라 너를 통해 그 아이를 보았던 것이다. 허니 이제 내게서 멀어져도 좋다 " 는 말을 간신히 입에서 땝니다.


월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월을 놓아주는 것 뿐이라 생각한 이훤. 이훤은 자신에게 원망석인 말이라도 해보라 월에게 말하지만 월은 어떤 원망도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바라봅니다. 이훤은 고초로 힘들어하는 월을 보고온 후 미안함에 운에 기대어 울음을 트려 버리죠. 운은 이훤의 방식으로 지켰다고 말해주지만, 훤은 상처만 준 신이 어찌 월을 지켰다고 할 수 있냐며 괴로움에 자신을 탓합니다.


모든 것은 아가씨 손에 달렸습니다 - 하늘이 연우의 편에 서다

궐에는 이후 흉흉한 기운이 돌게 되죠. 개기일식이 일어날 것이라 하고, 이후 천기가 기이하게 돌아가게 됩니다. 또한 은월각의 원한이 담긴 울음소리가 대왕대비 윤씨, 중전의 귀에 들리며 두사람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중전은 죽은 연우의 그림자에 무서워 떨다가 손을 다치게 되고, 민화공주는 무서움 꿈에서 깨어나 두려움에 떨게 되죠. 중전 윤보경의 피흘린 손은 연우의 죽음과 연관된 이들의 비극적 운명을 암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호탕한 대왕대비 윤씨마저도 울음소리에 마음이 편치 않게 되고 또다시 그 원흉을 잠재울 계략을 꾸미게 됩니다.


사람이 끊어놓은 인연을 사람이 다시금 이어주려 하는구나. 만물이 제자리로 돌아가려 하니 곧 피바람이 몰아치리라...장씨는 하늘의 운명이 연우의 편에 섬을 느끼며 연우를 찾아가죠. 자신이 연우를 살렸지만 그로인해 연우가 너무나 처참하게 모진 일을 겪게 되는 모습을 보니 장씨의 맘이 편치 않죠. 장씨는 하늘은 연우의 가엾은 운명을 다시금 제자리로 돌리려 함에, 이제 더이상 아기라 부를 이유가 없습니다.

장씨는 연우에게 고이 절을 하고는 " 아가씨께서는 앞으로 또다른 시련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을 지켜야하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 그 답을 알고 계실 분은 아가씨뿐입니다. 허니 밖에서 답을 구하지 말고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어떠한 진실을 마주해도 아가씨는 누구보다 강한 분입니다. 아가씨의 지혜가 옳은 선택으로 이끌고 강한의지가 이겨내게 할 것입니다. " 도무녀 장씨의 말처럼 오랫동안 숨겨진 진실이 이제 그 실타래가 풀어지려 하죠. 모든 것은 연우의 운명이기에 스스로 차 올라 빛을 발하고 모든 처분은 연우의 손에 달렸다는 장씨는 이제 연우가 깨어나게 될 것을 암시합니다.


해가 달을 삼키다. 기억의 파편이 맞춰지다

연우는 신모인 장씨가 자신에게 아가씨라 존칭을 하며 이전과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죠. 장씨는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지만, 자신을 믿고 진실앞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그말이 연우를 더욱 강하게 합니다. 연우는 자신앞에 놓인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이기로 하고 음탕할 음자가 세겨진 옷을 입고 서활인서로 끌려가게 되죠. 지나가는 저작거리마다 월의 옷에 세긴 말로 농락하며 돌을 던지더군요. 세상에 이렇게 처절한 운명의 세자빈이 또 있을까?


그런데 서활인서를 향하던 연우 앞에 대왕대비 윤씨가 보낸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이들은 월을 빼돌려 다시 궁으로 들여오죠. 바로 은월각의 울음소리를 잠재우고 혼령을 달래기위한 액받이로 다시 월을 데리고 온 것입니다. 교활한 대왕대비 윤씨는 원혼의 울음을 달래기 위해 월식이 있는 날 월을 혼령의 제물로 받치기로 한 것입니다. 이는 무녀를 반 미친사람으로 만들고 심지어 죽음으로 이끌 수 있는 일이기에, 월만큼 적합한 자가 없다 생각한 것이죠. 하지만 이 무서운 계략이 결국 자신의 욕망을 끊어놓는 시작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입니다.

월은 그렇게 폐쇄되어 음산한 은월각에 갇히게 됩니다. 그곳에는 세자빈의 혼례복이 놓여있었죠. 바로 연우가 세자빈이 간택되어 있던 바로 그 방인 것입니다. 무서움과 놀라움에 빠져나가려 온힘을 써보지만, 사방이 부적으로 둘러싸인 이 곳을 빠져나올 수가 없었죠. 결국 혼령을 위로하기 위한 일이라 여긴 월은 초연하게 담담히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일식이 있던 날 위령제에 참여한 이훤은 하늘을 올려다 보며 해가 달에 가려지는 모습을 보게 되죠. 제가 치뤄지던 순간, 월 앞에 한 여인이 앉아 있습니다. 월은 그것이 혼령이라 여기고 억울함을 달래주려 하는데 그 여인의 얼굴이 바로 어린 연우인 것입니다.


꿈에서 깨어난 월은 가슴이 턱 막히는 고통 속에서 온몸이 괴로워 바닥을 기어 빠져나가려 애를 씁니다. 바로 흑주술에 걸려 괴로워하던 어린 연우의 그 모습이였습니다. 그리고 월은 그간 잊고 있던 어린시절의 기억들을 되살리게 됩니다. 아버지,,,,,엄마.....눈물을 흘리며 애처롭게 오는 연우, 그리고 세자였던 이훤의 모습마저 기억한 연우는 믿을 수 없는 모든 상황에 괴로워서 온몸으로 오열하게 됩니다. 내가 허연우다...그리고 이훤이 그리워하는 여인은 바로 월인 나다...그 순간 그간 겪은 설움과 자신의 비참함에 연우는 괴로웠을 것입니다. 한가인의 오열이 그 감정을 잘 보여줘서 많은 이들을 울렸습니다.

결국 월은 자신이 연우임을 기억했습니다. " 그 소녀는 이제 다시는 울지 않을 것입니다 " 라던 마지막 모습은 연우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맹세와도 같은 말이였죠. 마지막 한가인이 앉아있는 자세가 요상해서 좀 웃겼지만, 전반적으로 복수의 화신이 된냥 돌아온 연우를 잘 그렸습니다. 연우가 기억을 찾는 장면은 그간 너무 늘어지면서 언제 기억을 찾느냐 불만을 가졌던 시청자들의 오랜 기다림에 제대로 채증을 풀어주는 계기가 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빠른 전개를 보여줬기에 만족스럽습니다. 근데 기억을 찾던 은월각이 너무 무섭게 그려지고 유정이가 뒤돌아서 있는 장면은 좀 무섭더군요. 오싹해서 당장에 귀신나오는거 아닌가 하고 오싹했습니다. 다행이 어여쁜 유정이의 모습이 등장해서 환하게 웃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너무 늦게 돌아온 연우의 기억, 연장이 필요한 이유


오늘 연우의 기억을 찾는 장면에서 한가인은 그간 연기논란을 잠재울 좋은 연기를 보여줬죠. 한가인이 연기하고 처음으로 눈물을 맺게 했습니다. 어제의 고문장면을 길게 추가해서 연기논란을 잠재우려 한 씬보다 예상 밖으로 처절한 연우의 기억찾기가 더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을 보니, 그간 왜 기억상실증으로 이야기를 애써 늘려 놓았는지 참 아쉽더군요. 오늘 같이 몰입도가 큰 장면이 더 일찍 등장했다면 한가인의 연기력 논란도 일치감치 정리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최근 해품달은 4회 연장설이 나돌고 있었죠. 어제 연장설에 대해서 아니라 확정된게 아니라는 답이 있었지만, 오늘 기억이 돌아온 연우를 보니 연장이 참 절실하게 필요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가장 절실히 기다리던 것이 기억을 찾은 연우의 모습이였죠. 그리고 연우가 기억을 찾고 나서 그 절절한 이야기가 전해지면 더욱 캐릭터에 일찍 몰입했을 것입니다.


14회는 가장 만족스런 회였지만 또 앞으로 이야기전개를 생각하니 불안하기도 한 회였습니다. 월이 된 연우의 기억상실증이 오래 전개되서, 진짜 꾸려갈 기억을 찾은 연우의 이야기 부분이 폭풍전개로 많은 부분이 건너뛰게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더군요. 폭풍전개가 보여진 부분은 연우가 기억을 찾고 있는 와중에 이훤은 위령제를 하면서 하늘을 보며, 그간 수사하던 연우의 죽음의 실타래를 풀게 되죠. 일식을 보며 연우가 살을 맞은게 아닌가 기가차게 홀로 추리한 이훤의 모습은 정말 모든 추리를 단번에 마무리시키는 초고속전개죠. 게다가 오늘 도무녀 장씨가 앞으로 피바람이 불거라고 하니, 그토록 바라던 애정씬들이 혹여 복수에 치중해 또 흐지부지되는게 아닌가 걱정도 되구요. 

그간 늘어져서 많은 불만이 있었지만, 그 이유에는 쓸데없는 이야기로 너무 길게 늘리고 막상 해야할 이야기는 언제 나오나? 하는 느낌의 불만이 많았죠. 원작에서 기대하던 애정 장면 중에 사라진 장면도 많고, 루즈하게 늘어지는 와중에도 쩌리가 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은 전혀 살려주지 않고 사장되어 가니 안타까움이 많았습니다. 사실 드라마에서 연장은 독이지만 해품달은 정말 남은 6회에 풀어갈 이야기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아마 연장을 원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 연장을 통해 애정신이 더 늘기를 바라고, 원작에 비해 죽어버린 캐릭터들을 좀 더 살려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원작의 내용을 다 담을 수는 없겠지만, 좀 살려줘야 할 캐릭터들도 있고 좀 살려줬으면 하는 장면들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해서 꼭 필요해 보이지요. 이제 기억을 찾은 연우는 또 얼마나 절잘하고 애잔할까요? 기억을 찾고 홀로 이훤을 바라보는 모습이나 그것도 모르고 연우의 죽음을 수사하는 이훤을 통해 그 절절함을 더 담을 수 있을텐데......그 아련터지는 장면과 더불어 연우의 죽음과 얽힌 외척세력의 비열함과 이후의 갈등을 더 제대로 그린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도 들고요. 남은 6회에 정말 폭풍전개로 모든것을 오늘처럼 빠르게 넘기며 폭풍전개한다면, 밀도있는 감정들을 담아낼 수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하필이면 14회 절절한 감정이 다 폭발하며 기대감을 더 상승시켰으니 말이죠.


어린 연우가 시즌1, 월이 된 연우가 시즌2라면 기억을 되찾은 연우 이후가 시즌3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제부터가 매우 중요하게 가장 극적인 장면이 참 많고 갈등도 새롭게 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남은 6회가 참 아쉬울 정도죠. 좀더 일찍 연우가 기억을 찾았다면 기억상실증이 이리 오래 가지 않았다면, 애절하고 처량한 연우의 처지를 더 일찍 부각시켜 한가인도 처량한 운명에 처해진 연우를 더 일찍 만나 연기력 논란을 더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래도 연우의 감정신이 그간 약했다가 13,14회로 폭풍으로 몰아넣어 버리며 사람들이 그 가혹한 운명에 더 감정이 와 닿게 된 것이 아닌가 싶거든요.

방송사 입장에서도 이렇게 물올라 인기폭발인 해품달을 보고 있으면 참 20부작인 것이 참 아쉬울 것이겠죠. 하지만 연장이 팬들이 원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제작사와 배우들의 스케줄등 난관이 참 많죠. 매번 생방 촬영으로 고생하는 배우들 생각하면 마음아프기도 하구요. 아역장면도 꽤 분량이 많았기에 감정을 많이 담아 지금까지도 회자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연우가 기억을 찾고 나서 감정이 제대로 터진 이 순간, 성인들 분량도 심도있게 전개되면 완성도도 더 높일 수 있을텐데 아쉽군요. 이래저래 초반의 늘어난 기억상실증은 애증의 스토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폭풍전개로 그토록 바라던 연우의 기억이 돌아와서 반가웠지만, 폭풍으로 남은 이야기를 정리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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