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딘델라의 세상보기

심혜진-에이미, 서민 두번 울리는 스타들의 도넘은 집자랑 본문

토픽

심혜진-에이미, 서민 두번 울리는 스타들의 도넘은 집자랑


딘델라 2012. 2. 24. 14:00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지겨운 스타들의 뉴스가 있습니다. 바로 화려한 그들의 삶의 척도를 알려주는 럭셔리 하우스 소개 방송이죠. 매일 아침방송이나 연예뉴스 심지어 예능에서까지 빠지지 않는 가십거리가 바로 스타들의 집자랑입니다. 마치 공중파 3사가 경쟁이라도 하듯 연속으로 그런 가십거리만 돌아가며 틀어대는 통,에 언론에 뿌려지는 그들의 기사에는 누가 몇십억 몇억대의 집에 산다더라, 어느 스타들이 인테리어가 화려하다라며 홍보기사로 도배가 되죠.

 

 

오늘만해도 시트콤 '선녀는 필요해' 홍보차 예능 해피투게더에 나온 심혜진이 자신의 집에 대해 언급한 기사들이 쏟아져나왔죠. 함께 출연한 박희진이 유명한 심혜진의 대저택을 이야기하며 길을 잃으면 못 찾을 정도로 넓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심혜진은 " 밖에서 마당 안이 보일 정도로 조그맣게 담을 쳐 놨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차를 세워놓고 심혜진네 집 안으로 들어와서 산책을 한다 " 고 말해 출연자들을 매우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올라와 사우나가기 불편한 부인 심혜진을 위해 사우나를 만들어준 부부애를 과시하며 모두의 부러움을 샀죠.

 

 

그런데 이 기사가 뜨자마자 기사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좋지 않습니다. 과도한 집자랑이 서민생활과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심혜진하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것이 바로 대저택입니다. 너무 넓고 화려해서 유명한 그녀의 집은 유명합니다. 그런데 늘 심혜진이 컴백하고 활동할 때마다 방송에 나와 빼놓지 않고 언급되고 소개되는 것이 이 대저택이죠. 언제부턴가 그녀의 집은 그녀의 홍보수단이 된냥 TV 속 가십거리로 전략해버렸습니다.

자신이 직접나와 소개한 경우도 있고 주변사람이 물어서 소개한 경우도 있죠. 물론 아름답고 화려한 집에서 사는 것이야 개인의 자유이지만, 늘상 언급되는 대저택이 시청자에게는 과도한 집자랑 느껴질 수 밖에 없죠. 과연 서민들이 다수 시청하는 예능이나 아침방송에서 왜 그들의 재력을 들어야 하는지도 이해되지 않구요.

 

 


심혜진 뿐만아니라 집자랑하면 빼놓지 않는 방송인이 또 있죠. 바로 에이미입니다. 그녀 역시 전날에 '스타의 욕실'이라는 아침방송의 섹션프로에 자신이 사는 럭셔리 빌라에 딸린 고급 욕실을 소개했죠. 무려 손님용 따로, 화장실용 따로, 가장 화려한 메인 욕실 따로 해서 3개나 되는 화장실을 소개하며 이곳에서 매일의 피로를 푼다며 스파를 하는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이미 에이미는 한 프로에 나와 자신의 집 구석구석을 완전히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전용 독립형 엘리베이터까지 딸린 손에 꼽을 만큼 럭셔리한 빌라에 모두 놀라워했죠. 하지만 방송 후 사람들의 반응은 좋지 못했습니다. 처음부터 한국의 패리스힐튼이라며 악녀일기로 등장한 언제나 자랑하는 것이 바로 그녀의 재력..그것도 집자랑이 대표적이기 때문입니다. 에이미가 나오는 방송에서 언제나 등장하는 그녀의 화려한 생활상....이미 에이미의 재력과 집은 그녀를 홍보하는 수단이 되어버렸습니다.

에이미는 이 방송으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모언론사의 기사에서 당분간 집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 얼마있지 않아서 그녀의 욕실이 공중파 방송에 소개되더군요. 에이미의 이런 스스로의 행동들이 결국은 자꾸만 집자랑을 통해서 자신을 홍보한다는 비난을 들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자신은 너무나 솔직한 것 뿐이라 말하는 그녀가 집을 공개한 것도 별 뜻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것을 보는 시청자들에게는 공중파에서 까지 이런 것을 봐야하나 시청료가 아깝다 생각하는 것이죠.

 


심혜진과 에이미 뿐 아니라 늘상 출연하면 집자랑이 뒤따르는 연예인은 늘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방송에 떴다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그들의 재력의 척도가 되는 집이 소개가 되죠. 물론 이는 방송에서 유도하는 면도 있지만, 언제나 그런 질문에 아무렇지도 않는 그들을 볼때면, 뒤이어 물가이야기나 서민경제가 죽네하며 쏟아지는 뉴스들이 너무나 민망할 정도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재력을 자랑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 하겠지만 이미 연예인들에게는 집마저 홍보수단이 된지 오래죠. 방송에서는 스타의 집을 홍보삼아 시청률을 올리고 스타들은 자신들의 집으로 역으로 자신을 홍보하고 컴백작을 홍보하고 음반을 홍보하고 활동을 홍보합니다. 모든 연예인이 다 집자랑에 동참하는 것이 아니죠. 더 잘살고 화려한 집을 가지고 있어도 오히려 지나친 집소개로 비춰질까봐 꺼리는 사람도 분명있습니다.

케이블도 아니고 공중파 방송에서 늘 상 아침방송에서 스타들의 집을 취재하는 것을 볼때마다 그들은 언제나 새롭게 단장한 이사한 집을 소개하기도 하고, 협찬받은 물품으로 인테리어가 도배된 집들을 보며 어디에 중점을 두고 했다고 자랑을 합니다. 너무 화려한 집을 볼때마다 과연 그들의 인테리어 노하우를 쓸만한 집들이 얼마나 될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서민과 멀게만 느껴지는 그들의 집자랑이 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는 커녕 서민에게 소외감만 들게하며 두번 울리지나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들이 서민처럼 입고 살라는 것이 아니죠. 다만 전세난이 심각하고 월세의 시대라며 자기집 장만하기 힘든 세상을 돌아보며 그것이 시청자에게 어찌 비춰질지 생각해 달라는 것이죠.

집자랑을 홍보수단 삼는 연예인 뿐 아니라 방송사들 역시 문제가 많습니다. 공중파에서 스타들의 사생활 옅보기가 지나쳐서 문제가 많죠. 그들의 자식자랑, 가족이야기 심지어 이혼문제, 결혼생활까지 온갖것들이 소재로 넘쳐나는 이와중에 왜 매번 누가 어디에 산다더라 누가 몇백평에 산다더라 이런 것들까지 시청자들이 알아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말로는 공중파라 말하지만 케이블 뺨치는 1%의 가십전쟁에 시청자들은 지쳐갑니다. 시청률을 올리겠다며 질좋은 프로를 만들려한다 말로만 외치지 말고 좀더 현실적인 유익한 채널경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공유하기 링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