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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더킹투하츠 이승기, 여심 잡은 노출신 나온 진짜 이유


딘델라 2012. 4. 5. 07:31

 

더킹투하츠 이승기, 여심 잡은 노출신 나온 진짜 이유

 

 

본격적인 러브스토리 시작을 알린 5회는 이재하와 김항아의 불꽃튀는 밀당이였습니다. 이재하는 관심없다 아닌척 하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김항아 이야기만 하더군요. 은시경에게 눈치없는 인간이라 탓하는데, 진정으로 자신의 진심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재하 본인 같았습니다.

 

이승기 노출신 제작진 노림수? 여심잡을 비장의 카드, 로코드라마 변신-무거운 이미지 버려라

 

4회까지 군대를 배경으로 다소 무거웠던 분위기를 보여줬던 더킹은 5회부터 화려한 궁을 배경으로 이제야 진짜 로맨스 드라마 같다라는 느낌을 줬습니다. 이재규감독이 5회이후 부터가 진짜 스토리가 나올거라며 앞으로 더욱 재밌어질 것!!이라 자신감을 보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궁을 배경으로 본격적으로 항아와 재하의 러브라인 심리전이 펼쳐지니 몰입도가 장난아니였습니다. 한마디로 너무 재밌다....라고 말할 수 있네요.

더킹은 여성들의 로망을 풀어놓은 듯한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로 보면 될 듯 했습니다. 비록 백마탄 왕자님 대신 깐죽대고 무례하고 잔머리 잘 굴리는 밉상왕자가 항아앞에 나타났지만, 재하의 말대로 본인 비주얼은 왕자로 손색이 없을 만큼 잘생겼습니다.

무엇보다 군복을 벗어던지고 슈트를 쫙 빼입은 이승기의 모습에 여성들이 많이 설레였을 것 같습니다. 왕제 이재하가 왕족의 품격에 어울리게 스타일쉬하게 변신하니 왕자다운 포스와 매력이 철철 넘치더군요. 이승기가 군복입을 땐 재하가 하는 짓도 밉상이여서 잘생긴 외모 가려지는 거 아닌가 아쉬웠는데, 슈트를 차려입으니 늘씬한 몸매와 잘생긴 외모가 살면서 왕자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제작진 역시 이제야 밝은 분위기의 로맨스라는 것을 알리듯, 곳곳에 비주얼적으로 신경을 많이 쓴티가 나더군요. 물론 협찬인 'XX도너츠'가 왕실의 품격과 어울리지 않게 자주 등장해서 옥에 티가 되었지만, 제작비를 생각하면 뭐 그정도는 애교로 눈감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회에선 첫씬부터 이승기의 노출신이 등장해서 눈길을 사로 잡았죠. 북한녀와 맞선을 보는 것이 싫은 이재하가 형이 밉다며 아이처럼 투털거리는 장면이였습니다. 이재강은 이쁘고 외국물 먹어서 전혀 북한티가 안나는 여자들이라며 재하를 설득하는데, 이재하는 어차피 나가면 김항아가 나와있을게 뻔하다고 하죠.

그런데 김항아는 여장교라서 궁에 들어가기 힘들어서 후보에서 탈락했습니다. 이재하는 김항아가 탈락되었다 말에 멈칫하고 아쉬워하죠. 아닌척 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자꾸 김항아가 신경이 쓰인 것입니다.

김항아에 대한 이재하의 마음이 은근하게 노출된 재하의 거품 목욕신은 제작진의 꼼수가 보이는 부분입니다. 4회까지 무거웠던 배경에서 진행된 더킹이 이제야 로맨스 드라마임을 보여주는 진짜 장면이죠. 노출신을 잘 찍지 않았던 이승기를 거품목욕탕에서 훌러덩 벗겨 놓은 이재규 감독은 제대로 로맨스 드라마 답게 여심 한번 잡아볼까? 라고 작정한 것 같았습니다.

군배경으로 펼쳐진 4회까지의 장면에서는 이승기라는 젊은 배우의 매력을 제대로 써먹을 공간이 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모범생 이미지의 이승기가 이재하라는 까칠한 왕자 캐릭터로 변신한 덕에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살릴 수도 없었습니다.

아무리 남북관계가 등장하는 드라마라고 해도 더킹투하츠는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그러니 5회부터 한방에 그것을 입증할 장면이 필요했겠죠. 그래서 시작부터 어두운 것은 다 비켜라 '이제 로맨스가 시작이다' 알리듯 멋진 차를 타고 달리는 왕제의 모습, 화려한 슈트빨을 뽑내는 이재하의 모습 그리고 결정적인 비장의 카드인 거품목욕장면이 이어지며 초장부터 로코분위기 풀풀 풍기며 시작한 것이죠. 그런덕에 중간 중간 북한장면이 등장해도 전혀 드라마가 어둡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로코에서 한번쯤은 나올법한 남자 주인공의 노출신은 뻔하지만 그 뻔한 점이 당장에 더킹에선 꼭 필요했죠. 시청률을 잡기위함도 있지만, 남북관계라는 무거운 주제만 짓눌린 딱딱한 드라마가 아님을 알릴 필요가 있으니까요. 더킹의 초반은 다소 무겁다,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초반 시청률이 터질 듯 말듯 정체되었습니다. 여성시청자들에게 로코라는 것은 접근성이 쉬워야 겠죠. 그런점에서 더킹은 좀더 소프트해질 필요가 있죠.

그러니 이런 상투적인 노출신마저도 더킹에선 큰 반전이 되는 것입니다. 아직 무거운 주제는 남아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더킹은 남녀의 사랑이야기 입니다. 그러니 주 시청층이 여성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에게 맞춰진 이런 노출신은 여심을 단번에 사로잡을 비장의 카드가 되는 것입니다.

갑자기 등장한 노출신으로 이승기의 다부진 몸매에 여심은 제대로 설레였을 것입니다. 5회가 끝나고 이승기 노출신이 회자가 많이 되는 것 봐선 제작진의 꼼수가 제대로 적중한 듯 했습니다. 이번에 이승기는 노출을 통해 자신의 또다른 매력을 알리게 되었네요. 뜻밖의 노출신이였지만, 그덕에 이승기도 몸짱 대열에 설 만큼 탄탄한 몸이구나 알게 되었네요. 워낙 귀엽고 국민 남동생같은 이미지만 알려져서 의외로 몸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더킹을 찍으며 이승기는 색다른 반전 이미지를 여러개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머리 속의 김항아 - 제가 김항아씨를 사랑했습니다

 

이재하의 머릿속은 이미 김항아로 채워져있었습니다. 다만 자신이 그것을 눈치채치 못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맞선을 보는 자리에서도 민망할 정도로 김항아 이야기만 하면서 버릇처럼 항아만 찾던 재하의 모습은 이미 반쯤은 항아에게 마음이 열려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갑자기 터진 김항아와의 결혼속보로 국민의 반감이 커지자, 이재하는 북한이랑 연관된 이 화약고나 다름없는 일을 당장에 해명한다 한들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의 감정을 건드리면 폐위가 될 수 있는 위험한 길을 선택하려는 형의 모습에 이재하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재하는 축구 축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형을 대신해 자신의 방법대로 국민앞에 해명을 하게 됩니다.

" 제가 김항아씨를 사랑했습니다. 제 마음만 생각했고 국민은 생각하지 못했다. 적을 사랑한 나의 사랑이 잘못이다. 형은 잘못이 없다. 나를 욕하라 " 자신을 죽이겠다고 말했던 북한 여장교와의 운명적인 러브 스토리는 여론을 반전시킵니다. 세기의 로맨스로 불리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죠. 비록 국민의 비난을 잠재우기 위한 거짓말이였지만, 그것이 김항아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폭탄 선언이였죠. 훗날 김항아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복선과 말이죠. 지금은 거짓말이만 그것이 진심이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잔머리 최고인 날라리 왕제 이재하의 대국민 사기극이나 다름없는 일로 이제 김항아는 시집은 다가게 되었습니다. 김항아는 진심도 없는 날라리 왕자가 자신을 이용해서 이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에 화가나죠. "아니야 나 귀여워" 를 외치는 자뻑에 빠진 이재하는 이미 짐싸서 나한테 오고있다며 김항아는 날 좋아한다고 착각을 하죠. 하지만 상견례를 하자는 재하의 청에 항아는 일절 싫다고 거절하며 연락도 받지 않습니다. 어떻게 날 거절해? 이재하는 짝사랑하다가 차인 왕자꼴이 되자 심하게 쪽팔려합니다.

겉은 강하게 싫다 거절했지만 항아는 자신을 사랑했다는 말이 자꾸 떠오르며 신경이 쓰입니다. 컴퓨터로 이재하의 연설을 반복해서 보고 또 보는 모습은 짠했습니다. 결국 항아는 " 만나서 밟아주겠다. 결혼도 안한 처녀의 앞길을 막다니. 제대로 차주겠어!! " 라며 상견례를 수락하죠. 이재하 역시 김항아를 만나면 날 좋아하게 만들어서 제대로 빵 차주겠다며 유치한 계획을 세웁니다.

신경전을 벌이는 상견례 속 두 사람의 모습은 이미 연애감정이 싹트고 밀당하는 거나 다름이 없었죠. 첫번째 제대로 한방을 날린 것은 바로 김항아 였습니다. 항아는 절대로 이재하에게 넘어가지 않겠다며 제대로 차버리겠다고 각오 단단히 했기때문인지 재하의 머리 꼭대기에 있었습니다. 이재하는 겉으로는 김항아를 골려주겠다며 자신을 좋아하게 만든 후에 빵 차버려야지 했지만, 막상 어리버리한 계획은 김항아의 야멸찬 거절로 완전히 망해버리죠.

이재하는 항아가 자신에게 반하도록 아름다운 저녁식사를 준비합니다. 무릎을 끓고 꽃다발을 내밀고 여자들이 좋아할 모양새는 다 갖추고 기다렸는데, 재하앞에 나타난 것은 리강석이였죠. 퉁한 얼굴로 리강석은 " 전 이재하 동지께 전혀 마음이 없다. 이 약혼 안한다. 남은 일정도 서로 보지 않고 따로 지내겠다 " 며 항아의 뜻을 전합니다. 한마디로 이재하가 빵 차인 것입니다. 속좁게 항아를 골려주겠다며 꾸민 거짓 애정공세에 항아가 넘어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괜히 또 상처받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렇게 반전으로 뻥차주다니 통쾌했습니다.

김항아의 한방에 이재하는 또 오기가 발동하겠죠. 항아가 은근히 밀당을 아네요. 이럴수록 남자 마음 더 애타게 되는데.....김항아가 비록 뻥 차줬지만 항아도 속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다만 재하의 마음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주저하는 것이죠. 이재하 역시 이미 마음은 항아를 향해 있죠. 항아를 괴롭히는 것은 다 관심의 표현이죠. 마치 어린아이가 좋아하는 여자아이 괴롭히는 것과 똑같습니다. 속좁게 은시경을 은근히 질투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재하에게 항아는 이미 그냥 북한 여자가 아닌 것입니다. 

두 사람이 한 공간에서 며칠을 계속 마주할 기회가 왔으니, 이제 러브라인은 급물살을 탈 것 같습니다. 본격 러브라인이 가동되면 정체된 시청률도 다시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5회에서 이승기와 하지원은 심리표현을 참 잘하며 좋은 연기로 이재하와 김항아를 점점 완성하고 있습니다.

얄밉지만 귀여운 왕자의 모습을 보여준 이승기는 멋지게 슈트빨 날리며 훤한 외모로 회를 거듭할 수록 매력을 더 할 것 같습니다. 사고뭉치지만 불어에 영어에 못하는게 없는 이재하의 모습을 똑똑한 이승기가 하니 더 잘 어울리더군요. 확실히 이승기의 연기는 이전 드라마보다 몇곱절은 늘은 것 같습니다. 쉴틈없이 쏟아져 나오는 속사포 말빨 속에 다양한 표정과 감정이 다 드러나더군요.

하지원 역시 마음이 움직이지만 한편으로 상처받을 까봐 철벽을 치며 이재하를 대하는 김항아의 잔잔한 심리를 섬세하게 연기했습니다. 특히 화려하게 변신한 외모는 정말 아름다웠죠. 저렇게 이쁜 항아인데 어서 이재하도 정신차리고, 항아에게 상처줄 생각은 내던지고 빨리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예고 편집이 워낙 예술적 낚시를 해서 6회에 두 사람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감이 안오네요. 질질 끌지 않고 빨리 항아와 재하가 사랑하기만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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