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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2 곽현화 두얼굴의 불여우 변신, 패주고 싶었던 밉상 된장녀 본문
사랑과 전쟁2 곽현화 두얼굴의 불여우 변신, 패주고 싶었던 밉상 된장녀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 '불여우가 간다'을 보고 정말 속이 뒤집어 지더군요. 뭐 저런 철면피같은 된장녀가 다 있나 화가났습니다. 부모들이 가장 걱정되는 것이 자식이 좋은 짝과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것이겠죠. 만약에 이번 사랑과 전쟁편의 불여우 된장녀와 같이 아들이 철저하게 돈때문에 결혼하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면 어느 부모가 그 모습을 보고 참을 수 있을까요?
순진한 남자를 꼬리아홉 여우짓으로 홀려서 명품백에 명품옷이며 다 뜯어내며 사치스런 생활을 이어오던 이가연(곽현화)은 연애 선수입니다. 무직인 그녀에게 남자란 곧 돈이죠. 날라리에 놀만큼 놀아본 이가연은 결혼 정력기가 되자, 순진하고 돈많은 남자들을 물색하며 편안한 결혼생활을 누리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런 이가연 앞에 200억대의 빌딩을 가진 부모밑에서 공부만 해서 연애는 한번도 안해본 순진한 최정우(이정수)가 나타납니다. 최정우는 13년간 사시준비를 했지만 매번 떨어지다가 비관해서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소심한 남자죠. 부자인 어머니는 그런 아들이 맘 잡고 새인생을 살 수 있도록, 강남에 영어 학원을 차려주며 물신양면으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정보를 안 이가연은 소개팅에서 순진한 최정우를 한번에 꼬셔버리죠.
최정우가 직접 강남학원을 운영하는 것을 안 이가연은 본격적으로 그를 꼬시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합니다. 남자 꼬시기 선수인 그녀에게 순진한 최정우는 너무 쉬운 먹이감이였습니다. 공부만 하다가 이쁜 이가연의 꼬리에 홀랑 빠져버린 최정우는 점점 그녀로 인해 씀씀이가 커지게 됩니다. 다리가 아프다는 이가연의 가식적인 연기에 완전히 속은 최정우는 비싼 차까지 사주게 되죠.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죠.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이가연은 최정우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소개시켜줬습니다. 된장녀 이가연과 별반 다르지 않는 된장 어머니는 22만원이나 하는 음식을 시키며 최정우를 씁쓸하게 만들었죠. 이가연의 어머니는 최정우가 진짜 명품만 두르고 있다며 꼭 잡아야 한다며 훈수까지 두더군요. 완전 그 어머니에 그 딸이더군요.
최정우를 꼭 잡아서 결혼을 해야겠다 결심한 이가연은 최정우에게 어머니를 소개시켜달라며 현모양처 인냥 노골적으로 결혼을 위해 접근을 합니다. 그리고 도둑이 들었다며 자신이 걱정되지도 않냐며 정우의 착한 심성을 이용해 결혼을 하자고 종용합니다. 최정우의 어머니는 이가연이 만난지 2달정도 밖에 안되었는데 아들에게 결혼을 이야기하는게 못마땅했습니다. 무엇보다 아들이 너무 순진한게 걸렸던 것이죠.
감이 좋지 않았던 정우 어머니는 결국 이가연이 문란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절대 결혼하면 안됩니다. 엄청 놀던 애였어요" 게다가 이가연이 험한 말버릇으로 " 그런놈까지 엮으면 내 핸폰에 적힌 번호가 수십명이 넘어" 라며 남자관계가 문란함을 보여주는 전화통화를 우연히 듣게 됩니다. 아들을 꼬시는 불여우의 본색을 본 어머니는 아들의 결혼을 강력히 반대합니다. 하지만 이중적인 순진한 연기에 홀랑 넘어간 최정우는 어머니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정우 엄마는 순진한 척 애걸하는 가연에게 아들을 만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러다가 모르고 흥분해서 가연의 얼굴에 상처를 냅니다. 그러자 가연은 갑자기 싸가지 없는 본 모습을 보이며 " 어디 오빠가 나랑 결혼하는지 않하는지 두고 봅시다!! " 라며 눈을 부라리고 사라집니다. 이가연은 정우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연기를 하죠. 정우를 미안하게 만들어서 결혼하게 만들려는 심산이죠.
결국 이가연은 최정우와 어머니 사이를 갈라 놓으면서 까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자기들 끼리 결혼식을 올리며 이제 풍족한 돈으로 행복한 결혼을 꿈꾸며 꿈에 부풀게 되죠. 그런데 최정우의 학원이 계속 연이어 적자 행렬이 되게 됩니다.
아들의 지원을 끊어버린 현명한 어머니는 불여우 된장녀의 꼬임에 넘어간 아들이 걱정되서, 아들 명의의 아파트를 본인에게 이전시켜 놓았죠. 결국 어머니의 도움없이 이제 가정을 꾸려야 될 정우는 그래도 아내 이가연이 있으니, 혼자 힘으로 버틸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가연은 정우가 어머니 없으면 허수아비나 다름없음을 알자 본색을 드러내게 되죠. 완전 결혼 망했다며 매일 술마시고 남자나 만나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술에 취해 귀가가 늦자 정우는 걱정을 하죠.
하지만 이가연은 " 니가 뭔데 참견이야. 한달에 천만원도 못버는 주제에 잔소리는 쥐뿔도 없는게. 여자 꼬시려고 하고.. 니가 돈이 많아서 결혼했지, 니 주제에 어디서 나같은 여자랑 결혼했냐? " 며 제대로 본색을 드러내 정우를 경악하게 만들죠. 결국 어머니가 한 소리가 다 진실이였습니다. 자신의 결혼을 뒤늦게 후회하며 정우는 괴로워했습니다.
결국 이가연이 자신의 어머니한테 막말하는 것을 본 최정우는 이가연에게 이혼을 하자 요구합니다. 이가연은 올커니 하며 얼척없게 위자료로 강남아파트 살돈을 달라며 뻔뻔하게 나오죠. 된장녀 본색 지대로 드러낸 이가연에게 최정우는 한푼도 줄 수 없다고 큰소리치죠. 어디 맘대로 해보라며 당당히 차를 몰고가던 이가연은 절도죄로 체포가 되었습니다.
최정우는 어머니 몰래 결혼한 것이 미안해서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있던 것입니다. 된장녀를 경악시키게 만든 최정우의 통쾌한 한방에 속이 시원했습니다. 막장이나 다름없던 이가연에게 정신차린 최정우는 한마디 하죠. " 니 외모 얼마 지나면 끝나. 남자 능력에 니 인생 공짜 편승하는 거 버리시지.." 최정우는 이가연에게 그동안 들어간 돈이 2억이니 내가 멍청하게 너한테 빠진 잘못도 있으니 1억은 꼭 갚으라며 소송을 걸게 되죠. 순진한 요조숙녀처럼 연기해서 순진남의 돈을 보고 접근한 된장녀의 통쾌한 최후였습니다.
이날 곽현화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정말 밉상 된장녀에 빙의 된듯 했습니다. 왠만한 연기자 뺨치는 리얼한 연기에 정말 저절로 욕이 나올 지경이였죠. 눈을 부라리며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대드는 모습은 확 패주고 싶을 만큼 얄미워 보였습니다. 완벽한 요조숙녀와 날라리 된장녀의 이중적인 모습을 오가며 실감난 표정연기와 감정연기를 보여준 곽현화의 연기력이 돋보였습니다. 리얼한 곽현화의 연기덕에 저런 여자 걸리면 진짜 큰일이겠다는 교훈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날 패널들은 남자의 경제력에 편승하려는 된장녀 뿐 아니라 외모에 빠져서 사리 분별 못한 남자도 탓하더군요. 물론 순진하게 여자의 외모에 반해서 모든 것을 내줬던 남자도 잘못이지만, 가장 문제는 순진한 남자를 꼬셔서 오로지 돈만 노리고 접근한 여자라고 봅니다. 계속 내가 이뻐서 결혼한 거잖아 라며 애써 남자에게 화살을 보내던데 외모만 믿고 기고만장한 모습이 참 기가막혔습니다. 저런 된장기질때문에 여자망신 다 시키는 것이겠죠. 아마 저런 여자들은 같은 여자입장에서도 가장 짜증나는 타입일 것입니다.
물론 남자가 외모에 처음에는 반했겠지만, 사시에 연거퍼 고배를 마시고 어렵게 재기하려던 남자는 무엇보다 여자친구를 통해 용기를 얻고 새인생 잘 살아 보고자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워낙 연애경험도 없고 외골수 공부만 했으니, 사람보는 눈도 없어서 저런 된장녀에 걸려서 인생공부 제대로 하게된 것이겠죠.
남자를 통장이라 여기고 외모가 스펙인 이가연같은 된장녀. 물론 방송이라 오버되고 과장된 부분이 많지만, 진실된 마음보다 오로지 남자의 경제력만 보고 결혼하고 사치스럽게 생활을 영위하려는 것은 문제가 많죠. 막장인듯하지만 우리네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중에 하나임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