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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더킹투하츠 이윤지 리얼한 하반신 마비연기, 미친 존재감 알린 명장면


딘델라 2012. 4. 13. 10:39
더킹투하츠 이윤지 리얼한 하반신 마비연기, 미친 존재감 알린 명장면

 

 

 

 

7,8회 연방이 이어진 더킹!! 무엇보다 가장 좋아했던 이재강 전하(이성민)가 죽다니 아직도 먹먹합니다. 재강 재하 형제의 훈훈한 형제애는 더킹을 시청하는 큰 재미였죠. 이성민은 정말 저런 왕이 있으면 좋겠다 싶을 만큼 따뜻하고 멋진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죽음이 가슴아팠고, 그로 인해 왕실 가족들이 아픔을 삭히며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는 모습이 슬펐습니다.

 

 

소름돋는 내부의 적 은규태, 윤제문 뺨치는 진짜 악역

 

 

이재강을 암살하기 위해 김봉구는 비서실장 은규태(이순재)에게 접근했지요. 은규태는 매번 왕실에 기부하는 이의 호의를 차마 거절 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1억 상당의 비틀즈 한정판 앨범을  진실한 호의로 착각해서 이재강이 휴가를 간 안면도에 대한 정보를 발설하고 말았죠. 이 모든 것은 김봉구의 계략이였습니다. 왕실 비서실장으로 철저하게 비밀 유지를 해야하는 윤규태의 결정적 실수는 결국 이재강이 암살당하게 된 치명적 사건으로 번지게 됩니다.

 

 

이런 은규태의 실수도 모르고 부인과 함께 오븟한 시간을 보내려 안면도에 휴가를 온 이재강은 편한 휴가를 위해 cctv도 없는 별장에 머물게 됩니다. 왕실이 남북의 화합에 일조한 김항아를 며느리로 들인 일에 가슴 벅차하던 이재강. 빛나지도 않는 일을 위해 쉬지않고 아이가지는 일도 미루며 살아온 이재강은 이제야 마음의 짐을 던것 같다며 중전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릴 꿈을 꾸죠.

 

하지만 두 사람은 잠이 들어 이산화탄소에 질식사하고 맙니다. 게다가 오빠를 만나기 위해 안면도에 몰래 찾아온 이재신 공주는 김봉구가 보낸 암살단에 발각되어 낭떠러지에 추락하게 되죠. 이렇게 한순간에 이재강의 죽음과 이재신의 추락사고로 왕실은 큰 혼란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재하는 형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슬퍼할 틈도 없이 왕위계승을 했습니다 그런데 형의 죽음에 미심쩍은 것이 한둘이 아니죠. 갑작스런 질식사와 추락사고는 우연치고 기막힌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은규태를 불러 당시 상황을 묻자 그는 사고난 별장의 굴뚝과 창이 모두 막혀 있는 걸 자신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실수라 고백합니다. 이재하는 분노하지만 그의 실수를 덮어주고 자신의 곁에서 보필하라며 용서해주죠.

 

하지만 이는 안면도 정보를 발설한 사실을 숨긴 거짓고백이었습니다. 모든 계략을 꾸민 김봉구는 윤규태에게 정보를 줘서 고맙다는 메세지를 보내서, 완벽주의자인 은규태를 협박하게 됩니다. " 핵심만 쏙 빼고 말했다 "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 싫은 은규태는 자기합리화를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결국 김봉구의 예상대로 휘둘리게 됩니다. 왕의 심복이였던 외골수 이순재는 결국 한번의 실수로 배신자가 되어 김봉구의 노리개처럼 되었죠. 속을 알수없는 은규태의 간사한 면을 이순재가 잘 그려서 정말 얄미웠습니다.

 

이처럼 절대악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며 왕실 가족의 슬픔을 외면하는 은규태야 말로 진정한 악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덕에 이순재가 이번에 왠지 은규태 역할로 욕을 많이 먹을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김봉구보다 더 나쁜 인간이라며 내부의 적이라 평하더군요. 한순간에 치부를 드러낸 이중적인 이순재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완벽할 줄 알았던 그도 어쩔 수 없는 자기중심적인 인간이었죠. 그의 거짓말로 인해 왕실은 더 큰 비극에 빠질 것 같습니다. 충신에서 배신자가 된 은규태의 운명이 궁금하네요. 그의 행보가 갈등의 핵심이라고 보기 때문에 내부에 은규태를 두고 외부에 김봉구라는 글로벌 싸이코 까지 함께 맞서야 할 이재하가 벌써부터 불쌍해 집니다.

 

 

이윤지, 리얼한 하반신 마비연기, 미친 존재감 알린 명장면

 

 

이승기와 하지원의 메인 러브라인 못지않게 눈길을 사로잡는 두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통통위는 이재신 공주를 연기하는 이윤지와 답답하지만 우직한 장교 은시경을 연기하는 조정석입니다. 납뜩이란 별명으로 건축학개론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주목받은 조정석은 더킹을 통해서 정반대의 매력으로 또 한번 눈길을 사로잡고 있지요. 그리고 이윤지는 어느 때보다 튀는 재신 공주 역할로 매력발산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캐릭터가 만나서 뿜어내는 러브라인은 분량이 적어도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뽑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뒤늦게 5회에 합류한 이윤지는 짧은 등장에도 큰 존재감을 보여주었죠. 이윤지는 은시경이란 캐릭터에 보조 맞춰서 통통튀는 매력으로 사랑스런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은시경과의 첫 대면부터 이재신은 얌전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선보이죠. 클럽에서 남몰래 노래를 부르며 화려한 락커의 모습으로 은시경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처럼 이재신은 공주지만 왕실의 위엄보다 일상의 자유를 그리워하는 자유분방한 공주입니다. 너무 자유롭기 때문에 은시경을 매번 당황스럽게 만드는 그녀는 보디가드를 따돌리고 도망가기 일수였죠.

 

낭만과 자유를 쫓던 공주에게 은시경이란 남자는 매사 진지하고 재미없는 딱딱한 규율 속에 갇힌 요상한 남자였습니다. 그래서 재신은 별똥별을 보고 빈 그의 소원이 세계평화란 말에 폭소하고 말았죠. 하지만 시경은 그것이 진짜 인생이고 진심인 진정한 군인이였습니다. 그가 진실된 군인정신을 설파하자 미안해진 재신은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이렇게 상극의 두 남녀가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는 설정은 가슴떨리게 매력적인 스토리 입니다. 그래서 메인 러브라인에 비해 비중은 크지 않지만 두 사람이 나오기만 하면 몰입이 컸지요.

 

 

이처럼 초반에 재신공주는 밝고 쾌활한 공주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재신공주는 김봉구가 꾸민 테러의 희생량이 되어 하반신 마비란 왕실의 비극이 되고 맙니다. 누구보다 자유를 사랑했던 공주가 자유를 한순간에 빼앗겨 버린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충격이겠죠. 게다가 하반신 마비라는 것은 자유 이전에 인간의 존엄성마저 앗아가는 비극이었습니다.

 

아무리 자유와 낭만을 사랑했던 공주지만 그녀도 왕실의 체면을 지켜야하는 왕실의 가족이였습니다. 그래서 자존심이 누구보다 강했던 이재신은 하반신 마비로 인한 현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죠. 게다가 사고 당일의 기억마저 잃어버렸기 때문에 불현듯 닥친 사고는 더욱 이해할 수 없지요. 그저 오빠를 만나러 기쁜  마음으로 간 것인데, 오빠는 죽고 다리도 마비된 상황은 끔찍한 고통이었죠. 다리를 날카로운 도구로 찔러보며 마치 고무같다고 말하던 엽기적인 모습은 공주의 정신이 얼마나 피폐해졌는지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런 자존심 강한 이재신에게 무엇보다 큰 시련은 바로 감당이 안되는 충격적인 배변 사건이었습니다. 마비로 인해 어떤 감각도 느끼지 못하게 되자, 그만 침대에서 대변을 눠버린 것이죠. 이재신은 인간적인 자존심마저 뭉게져 버리며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정신이 나간듯 오열하며 오물이 된 침대에서 고통에 절규하던 재신의 모습은 너무나 현실적인 장면이기에 슬펐습니다. 안간힘으로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휴지를 잡으려다가  그만 침대에서 떨어진 재신은 병실에 들어오려는 사람들에게 " 들어오면  자살하겠다 " 며 오열하죠. 남들 앞에 비참한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차라리 죽겠다는 그 모습이 애처로웠습니다.

 

 

그런 재신의 마음을 보듬어준 사람은 김항아였지요. 병실문을 잠그고 재신의 자존심을 지켜주며 재신을 끌어다 자존심만 내세울게 아니라며 목욕을 시켜주며 위로하던 장면은 두 사람의 연기가 빛났던 명장면이었습니다. 자존심을 누그러뜨리며 자신의 몸을 내맡기며 눈물 흘리던 재신의 모습이 공감이 가서 슬펐습니다.

 

이는 가장 비참한 순간이지만 또한 가장 큰 위로가 되던 순간이였죠. 두 사람의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교감은 항아나 재신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렇게 당장에 죽을 듯 비참했던 재신의 마음을 목욕으로 구석구석 닦아주며 열어준 김항아는 자신이 왕실에서 왜 필요한 사람인지 알리게 됩니다. 이 장면이후 김항아는 적극적으로 왕실 가족으로 자신의 입지를 세우며 나약하게 눈물만 흘리던 모습에서 벗어났죠. 이재신 역시 인간적인 아픔에 좌절하며 더욱 성숙하게 됩니다.

 

 

탄탄한 극적 긴장감으로 캐릭터들이 거듭나는 반전이 된 이 명장면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기대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인 이윤지입니다. 똥오물에 뒤집어 씌여 자신의 추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는 재신의 비참하고 눈물나는 상황을 실감나게 보여준 이윤지의 연기력이 가장 돋보였습니다. 그동안 좋은 연기력에도 주목받지 못했던 이윤지는 리얼한 연기로 시청자를 울리며 '이렇게 연기 잘했나' 재평가 받았습니다. 이윤지는 한순간에 멘탈이 붕괴된 처절한 재신을 완벽한 연기력으로 살려내며 이재신 공주의 비극을 다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저 이쁜 공주가 아닌 연이은 비극적인 사건으로 다양한 내면을 담아내고 표현해야 하는 연기력이 필요한 이재신 캐릭터에 외모와 연기 둘다 만족시켜 주는 이윤지는 정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이처럼 정신적으로 무너진 리얼한 하반신 마비 연기를 통해 미친 존재감을 보여준 이윤지가 앞으로 더킹으로 감춰졌던 매력을 뽐내며 재발견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킹은 이재신의 하반신 마비로 그녀의 삶이 순탄하지 않을 것을 알렸죠. 그녀의 밝던 성격도 하반신 마비로 더욱 예민하고 어두워질 것 같습니다. 가족의 죽음도 마음껏 소리내어 울 수 없는 왕실의 비극적 상황에서 누구보다 그들을 지켜주고 위로해줄 대상은 은시경과 김항아가 될 것입니다. 은시경은 인간적인 아픔에 공주를 더욱 애타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재신의 불쌍한 처지가 은시경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며 두사람의 러브라인이 더욱 탄력받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없이 재신공주에게 소중한 존재가 될 은시경이 은규태의 아들이니 이들의 사랑도 아픈 사랑이 될 것 같네요. 두사람이 이런 힘든 상황을 어찌 헤쳐나가서 연인이 될 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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